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택견빌런(?)입니다.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고, 오싹오싹 택견 시리즈를 전량 리메이크 하느라 진을 다 빼기도 한지라 한동안 택견 관련 글을 루리웹에 올리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놀라운 자료들이 여럿 튀어 나와서 이걸 어떻게 정리해서 여러분이 먹기 좋게 풀어 쓰지.. 하다가 이제서야 키보드 앞에 앉게 되었습니다.
(변명하지 말라구요? 야, 그럼 너가 써 봐!!!!)
사실 이번 글의 주제인 택견과 검술의 상관관계는 원래 택견에 관심이 좀 있으셨거나, 혹은 제가 올린 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시리즈를 이미 읽으신 분들이라면 꽤나 의아한 주제일 겁니다.
왜 그러냐면 당장 저만 해도 언젠가 댓글에서 그랬듯, "현재 택견엔 무기술이 전래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라고 못을 박았었거든요.
출처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3687648 |
(다만 전승이 온전히 안 되었다 뿐, 송덕기 옹께서 방망이를 다루셨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꽤나 흥미로운 연구와 검증이 진행되었으며, 현재까지 공개된 결과 또한 단순히 본문의 주제가 일개 카더라 썰이라고 하기엔 웃어 넘길 수 없는 진지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 상황인지라 이젠 한 번 글을 적어봐도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게 되어 이렇게 키보드를 두들기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모든 건 바로 택견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한 전통검술 검객의 작은 호기심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1. 신법(身法), 신법이 문제다!
본격적인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말해둘 필요가 있다 생각 됩니다만, 국궁을 제외하자면 현재 한국의 전통 무기술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하는 텍스트는 바로 무예도보통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구한말/일제 강점기/6.25 사변이라는 3연타를 얻어 맞아 사실상 조선의 전통 냉병기 무술의 계보가 끊긴 가운데 서적으로나마 자료가 남은 국내의 유일한 냉병기 교본이기 때문이며, 동시에 한/중/일 3국의 무기술들이 함께 실려 있기에 명나라와 일본의 무기술과 교차검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 자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림과 글로 그 자료가 남았다는 특성상 전체적인 개괄과 투로 정도만 파악할 수 있을 뿐,구체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요령(신법)이 적혀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무술이 하드웨어라고 한다면, 신법은 그 하드웨어를 돌리는 OS로 비유할 수 있는데 정작 OS가 안 깔린 꼴인 거죠.
(PC에 OS 안 깔리면 깡통인 거 다들 아시죠?)
따라서 국내의 여러 무예도보통지 복원 단체들은 비교적 기록이 많이 남아있고, 조선군도 영향을 많이 받은 명나라 무술과 일본 고류의 신법을 많이 참조해 오곤 했습니다.
물론 정조 시절 편찬된 무예도보통지와 동일한 시기에 유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택견이 있긴 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택견 같은 경우엔 기본적으로 순수 맨손무술의 정체성을 강하게 보이고 있었을 뿐더러 무엇보다 스포츠화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발차기를 강조하는 반면 세간에 옛법으로 대표되곤 하는 손을 이용한 싸움수를 빠르게 도태시킨 상황(...)이었던지라 정작 손을 이용한 기술이 대부분인 무기술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크게 참고할 바가 없던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지요.
(솔직히 그럴만도 한 게 이거 보고 참조할 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이상하긴 합...)
하지만 자료적 측면에서 보면 택견은 여전히 전통검술의 입장에선 완전히 외면하기엔 아까운 요소들을 품고 있었는데, 그건 아래와 같은 총 4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1. 단어의 유사성은 고전무술의 계보 추적에서 매우 중요한 근거로, 조선세법에 날개에 비유하는 기술이 많은데(익좌격, 익우격, 좌익세, 우익세, 전시세, 염시세) 하필 택견도 팔 기술을 활갯짓이란 단어로 통칭한다. |
2. 택견을 포함해서 전통이라 주장하는 무예들이 자주 보이는 굴신운동(입보)이 조선검술에서 자주 나온다. 본국검, 예도, 쌍수도를 보면 수평찌르기(一刺)를 죄다 입보 자세로 하고 있는데 희한하게 명나라 무술에선 창술에서 밖에 저런 용법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러한 굴신운동은 조선검술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볼 수 있다. |
3. 시기적으로도 조선 검술은 상당히 최근까지 수련 되었는데, 무과 시험에서 예도총보로 시험을 친 마지막 기록이 고종 15년(1878년)이기 때문. 당시 20대였던 군졸들이 해방 후까지 80대로 살아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요컨대 택견이든 까기든 날파람이든 군영무술의 영향을 짙게 받을 배경은 충분하단 것. |
4. 택견은 타격기보단 유술기에 가까운 성질을 가지는데 일본 유도나 서양 레슬링 봐도 알 수 있듯이 유술과 검술은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씨름보다는 택견의 태질이 소드레슬링에 더 적합한 형태이다. |
그렇기에 전통검술 검객... 아니 조선검술러(앞으로는 이 명칭으로 통일하겠습니다.)는 택견의 품밟기 등등을 배워 조선검술에 응용을 해보고자 윗대태껸 체육관을 찾아가게 되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검술러의 검증 결과가 저장소에 하나 둘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2. 뭐에요, 왜 검술의 개념과 핵심 기술들이 (윗대)택견에서 자꾸 나와요????
(쩬장!!!! 윗대태껸!!! 이 기술들은 때체 뭐야!!!!!!!)
그리고 그 결과는 제목과 같이 "뭐야, 아무리 봐도 택견과 검술이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게 맞는데???" 였습니다.
가장 먼저 조선검술러를 놀라게 만든 건 윗대태껸의 활갯짓에서 서양의 롱소드 검술을 양분하는 두 개의 유파 가운데 세간에 가장 잘 알려진 리히테나워 검술의 다섯 가지 대원칙 중, 가장 중요한 개념을 포함한 두 가지 대원칙이 공통되게 나타난다는 것이었죠.
흥미롭게도 윗대태껸이 설명하는 택견 또한 활갯짓에서 파생된 택견의 4가지 기본 겨누기(본세/고대세/팔짱끼기/사면세)를 오고가는 연결동작 자체가 활갯짓이고 얼르기이며, 타격이든 유술이든 저 흐름 속에서 이어진다는, 리히테나워 검술과 동일한 개념을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둘이 동시에 서로를 베었는데 한 쪽은 죽고 한 쪽은 사는 위 영상과 같은 장면을 일본 영화나 만화에서 자주 보신 기억이 있을 겁니다.
이러한 기술을 통칭 키리오토시(切り落とし), 직역하면 '베어 떨구기'라 하는데 이 기술의 오의는 내려베는 팔의 힘이 아니라 칼을 어떤 그립법으로 잡아 좋은 구조를 만드느냐, 스탭과 체중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서 나타납니다.
(1본목 히토츠카치)
앞서 말한 좋은 구조를 만든 상태에서 상대방 머리 중앙의 선(正中線)을 향해 내려치되, 칼날을 비스듬히 돌려서 내 칼날이 상대 칼날 옆면을 타고 들어가 상대 칼을 밀어버리며 베어버리는 것. 이것이 키리오토시의 오의인 셈이며, 그로부터 다양한 응용기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검술의 핵심 오의가 윗대태껸의 4가지 겨누기 중, 고대세의 사용법에서 확인이 된다는 것이죠.
이것은 윗대태껸협회에서 공개한 고대세의 사용법 가운데 하나로,
보다시피 상대를 크게 내려 찍으며 들어가거나, 혹은 칼로 상대를 찌르는 듯이 손을 모으는. 누가 봐도 격투기 용 기술이기보다는 오히려 검술이 연상 되는 손의 사용법을 보여줍니다.
손날과 어깨불림으로 좋은 구조를 만들고, 상대의 팔을 제껴서 상대방의 정중선을 점한 후 굼슬르기의 체중이동으로 밀어붙이는 것이죠.
이때 내 팔의 강한 부분(전완근)으로 상대 팔의 약한 부분(손목)을 쳐내고 올라타서 통제하는데 이건 앞서 말한 1본목 히토츠카치와 2본목 무카이츠키와 같은 원리입니다.
(오, 오오... 나 완전 이해했어.) <- 이해 못함
흥미로운 것은 저 고대세의 경우 애초부터 검술과 관련이 있는 기법이었다고 전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윗대태껸에서 전승하기론 아예 송덕기 옹께서 고용우 선생에게 "고대세는 본래 검술에서 온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하거든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부채잽이. 윗대태껸협회에서는 활갯짓 8번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기술은
사실 맨손보다는 무기술에서 압도적으로 자주 나오는 기법입니다. 검술의 상단사선방어 -> 돌려치기가 그것이죠.
(보면 아시겠지만 전혀 다른 무술을 하고 있음에도 기술 자체가 완전히 동일합니다)
거기다 몇몇 분들은 이미 보셨을 윗대태껸협회 특유의 활갯짓을 이용한 달치기 기법은 손에 검만 들면....
이런 식과 같이 검술의 허리치기로 바뀌는 등, 활갯짓으로 대표되는 택견의 손질 기법들의 포인트가 검술에서 중요시하는 개념과 그 사용 방법과 사실상 겹친다는 분석이 나와버린 상황입니다.
요컨대 택견의 손질 전부가 검술에서 파생되었다고 하면 그건 과한 추측이 되겠지만, 최소한 택견의 손질 기법(활갯짓) 가운데 상당수의 기술들이 검술과 호환된다 것이 개념적인 것 외에도 시각적인 형태로조차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제 와서이긴 합니다만, 생각해 보면 윗대태껸에서 택견의 자세를 가지고 하는 표현인 '겨누기' 라는 단어 자체가 맨손보다는 활이나 총, 혹은 무기를 들었을 경우에 쓰일 법한 말이긴 했더군요...)
3. 그래서 제(?)가 직접 해봤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들을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오게 만드는 것은 아무래도 조선검술러를 비롯한 윗대태껸 협회의 사범진들이 진지하게 해당 주제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실제로 조선검술러의 경우엔 아래와 같이 HEMA 대회에 나가 택견의 기술과 검술의 호환성을 증명하고자 하였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조선세법 좌우익세 연격. 재갈넣기의 체중이동 요령을 응용. 칼에 체중 실은 강타가 가드를 뚫고 들어오자 포기하는 상대방.)
윗대태껸의 사범진들의 경우 아래 영상과 같이
검술 모임에 나가 활갯짓과 검술의 호환성을 실증하려고 하는 등,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보다 심층적인 검증에 들어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택견과 검술의 상관 관계는 아직 정설이라고 하기에는 보다 자세한 검증의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결과들만 보아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연구 주제가 될 것이라는 사실 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세상에 이런 꿀잼 떡밥이...????)
그럼 글이 너무 길어진 감이 있으니 이것으로 1편을 마치고, 다음 2편에서는 과연 윗대태껸협회만이 검술과 택견의 관계에 주목하였느냐에 대한 여부 등의 이야기들을 해 보고자 합니다. 왜 그러냐면 조사 결과 검술에 관심을 보인 건 사실 윗대태껸협회만이 아니었던 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편과 어쩌면 관련이 있을지도 모를(?) 택견과의 연관성을 주목 받았던 수벽에 대한 해동죽지의 구절 하나를 들려드리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
마주 앉아 서로 양 손을 오가며 치는데, 만약 한 손이 법칙을 잃으면 곧 맞아 쓰러진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찾아뵙겠습니다!
오오 이 씨리즈가 다시 돌아왔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분석하신 글을 보니 제가 보기엔 검술로서의 체술인 것 같아보이네요 ㅎㅎ
흥미롭네요. 택견은 옛날에 충주 택견 잠깐 견식해봤을 뿐이고 태극권을 조금 오래 배웠는데 진식권의 노가식을 보면 맨손 투로임에도 불구하고 두 손의 놀림이 검이나 창으로 겨누고 후리는 듯한 동작이 몇 있습니다. 그게 웃대 택견의 고대세와 닮아 있는데 이게 참 무술의 원리라는 게 어딜 가나 역시 닮은 꼴로 발달하기 마련인가 봅니다.
사실 택견 자체도 본래 수박과 각저(씨름)에서 발달한 것이라는 기록이 이미 정조시절에 있었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사실이기는 했습니다. 고려 시절만 해도 무신들을 수박 실력을 통해 등용했는데 냉병기 사용이 일상인 시대배경상 당연히 무기술과 연계가 되던 기법이라고 봐야...
옛날 중국권법들 중 이상하다싶은것들은 알아보면 창을 들어야 완성된다던가 하는것도 가끔있어서 생각보다 흔한사례같음
그치만 맨손도 좋다에요...
봉술이랑 1도 상관 없을것 같은 가라테의 품세가 봉들고 하면 휘두르는 동작과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과 같음. 양손검 잘 안쓰던 우리나라 사람의 맨손 무술이 양손검과 닮아있다면 아마 검술보다는 봉술에서 기술이 왔을 가능성이 큼. 리히테나워류도 좀 파보면 [아 이건 검술이 아니라 봉술을 하는데 마침 봉에 날이 날려있는 그런 이론이네]싶은 요소가 한둘이 아님. 서양 검술 유파 중에서도 검을 특히 봉처럼 다룸 얘네가. 반면 진짜로 칼을 칼처럼 쓰던 일본애들이 검에서 유례한 맨손 무술(고류 유술 전반) 하는거 보면 영락없는 칼질이거든.
각자 목표로 한 바가 조금씩 달라 특유의 풍격은 각기 다르지만 두손 두발 달리고 냉병기로 서로를 살상해야 했던 인간의 숙명상 유사하게 발달할 수밖에 없던 환경이 아닐까 합니다.
흥미롭네요. 택견은 옛날에 충주 택견 잠깐 견식해봤을 뿐이고 태극권을 조금 오래 배웠는데 진식권의 노가식을 보면 맨손 투로임에도 불구하고 두 손의 놀림이 검이나 창으로 겨누고 후리는 듯한 동작이 몇 있습니다. 그게 웃대 택견의 고대세와 닮아 있는데 이게 참 무술의 원리라는 게 어딜 가나 역시 닮은 꼴로 발달하기 마련인가 봅니다.
각자 목표로 한 바가 조금씩 달라 특유의 풍격은 각기 다르지만 두손 두발 달리고 냉병기로 서로를 살상해야 했던 인간의 숙명상 유사하게 발달할 수밖에 없던 환경이 아닐까 합니다.
어째서 검술이....!
사실 택견 자체도 본래 수박과 각저(씨름)에서 발달한 것이라는 기록이 이미 정조시절에 있었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사실이기는 했습니다. 고려 시절만 해도 무신들을 수박 실력을 통해 등용했는데 냉병기 사용이 일상인 시대배경상 당연히 무기술과 연계가 되던 기법이라고 봐야...
THINKDICK
옛날 중국권법들 중 이상하다싶은것들은 알아보면 창을 들어야 완성된다던가 하는것도 가끔있어서 생각보다 흔한사례같음
역시 맨손보다는 검
그치만 맨손도 좋다에요...
오오 이 씨리즈가 다시 돌아왔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분석하신 글을 보니 제가 보기엔 검술로서의 체술인 것 같아보이네요 ㅎㅎ
어쩌면 이런 내용은 다다음? 편쯤에 다룰지도 모르겠습니다.
봉술이랑 1도 상관 없을것 같은 가라테의 품세가 봉들고 하면 휘두르는 동작과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과 같음. 양손검 잘 안쓰던 우리나라 사람의 맨손 무술이 양손검과 닮아있다면 아마 검술보다는 봉술에서 기술이 왔을 가능성이 큼. 리히테나워류도 좀 파보면 [아 이건 검술이 아니라 봉술을 하는데 마침 봉에 날이 날려있는 그런 이론이네]싶은 요소가 한둘이 아님. 서양 검술 유파 중에서도 검을 특히 봉처럼 다룸 얘네가. 반면 진짜로 칼을 칼처럼 쓰던 일본애들이 검에서 유례한 맨손 무술(고류 유술 전반) 하는거 보면 영락없는 칼질이거든.
리히테나워와 비슷하다는 게 끈적거리면서 상대의 검과 달라붙는 감각과 택견의 기술에 유사성이 보인다고 표현하시더라구요. 봉술? 은 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택견에 무기술의 묘리가 녹아있다니 실제 그윽합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다음편이 기대가 됩니다
돌아왔구나 택태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