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에서 글 대신 쓴 거 업로드해달라는 흔하디 흔한 유형의 바이럴 의뢰 요청이 왔는데,
나는 내 신뢰도 걸고 블로그 운영하는 거라서 "ㄴㄴ 저 대필 안 받아요. 제품 보내주면 제가 써드릴게" 했거든.
그러니까 업체에서 링크 보내주면서 이거 우리가 2~3시간 걸려서 썼는데 이 정도는 써줄 수 있냐고 예시를 보여주었는데,
'꽤 맛깔나게 썼는데 정말 이거 쓰는 데 2~3시간밖에 안 걸린다고???'라는 생각이 들더라.
언론사에 보도자료 넘기는 공적인 업무든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거 쓰든 최소를 2시간 잡고 하루종일 쓸 때도 많은데 말이지.
ai
내가 너무 순진했구나……
AI돌렸거나 어디 보고 짜맞춰서 받아 적은거 아님?
분량이 어느정도길레 글은 삘받으면 주루룩 쓰는거긴해 전에 교수가 교양서적 내겠다고 실험실생 10명한테 주제주고 글써오라고 했는데 개인차가 엄청 크긴하더라 눈에보이더라고 쓰라는대로 못쓰는애가 반정도, 적당하게 글뽑는애가 둘셋, 분량이나 퀄 쓸만하게 뽑는애가 하나...
글자수가 엄청 많은 건 아니었는데 교양서적을 예시로 들면, 이 교양서적으로 공부하면 이런 스펙을 쌓을 수 있는데 교양서적의 퀄리티는 이러이러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교양서적으로 이렇게 A+ 받을 수 있었어요 라고 기승전결 완벽한 걸 2~3시간 만에 썼다는 게 믿기지 않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