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영화 명량 시리즈, 각 지방도시들의 거북선 모형에 가보면 노꾼들이 서서 노를 젓는다. 근데 사실일까?
사실 한중일 3국은 서서 노를 젓기"는" 한다. 근데 이건...
1. 5m를 안 넘어가며
2. 방향타가 따로 없는
3. 조각배 수준인 소형배
인 경우에 해당한다.
이런 추진 도구를 노(櫓)라고 부른다.
한편 바이킹 등의 유럽인들이 쓰는 것과 비슷하게 생긴 추진도구는 "장미목" 혹은 "도(櫂)"라고 부른다.
"도"는 병선(전투선)에서 쓰였다고 한다.
그러면 "도"의 사용법은 뭘까?
위와 같은 학설은 국방연구가 김병륜 연구원
전남무형유산 50호 마광남 조선장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홍순재 학예사 등에 의해 밝혀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의문이 든다. 왜 거북선 노를 서서 젓는단 고정관념이 생겼을까?
바로 한 사람의 주장 때문이었다.
1976년 물리학자 남천우 교수는 "조선 배는 서서 저으니(위에서 말한 조각배들) 당연히 전통 군선인 거북선도 서서 젓는다. 앉아서 젓는 것은 서양식이다"라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제안한 거북선 단면도는 위와 같다. 난간이 복부비만처럼 튀어나와있고, 현재까지 논쟁 중인 3층 거북선도 남 교수의 주장이었다.
당연히 억지로 사람들이 서있을 공간을 만드느라 가분수로 만들어서 복원성도 엉망이 되었다.
그리고 남 교수의 주장과 달리 서양에서도 서서 젓는 노는 존재하며(베니스의 곤돌라 사공)
참고로 남 교수는 "거북선이 좌우로 흔들리면 노가 자동으로 저어진다"라는 전통한선에 대해 무지한 주장을 하여 조선장님과 학예사님이 크게 비판했으며, 이순신 관련 음모론 중 하나인 "노량해전에서 생존 후 선조를 피해 은거했다"는 이순신 생존설을 주장한 비전문가이다.
어느 역사교익 비전문가의 주장이 검증없이 50년 동안 이어진 것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 모두 팩트체크와 역사공부를 성실히 하도록 하자.
초딩때 임진록2가 진짜 역사인줄 알고 이순신 장군님은 살아있었다고 방학숙제 써서 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그랬어...
헿
근거도 없이 뇌피셜 주장한거네ㄷㄷ
저것때문에 거북선 복원이 엉망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