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유비 게임이 복붙인 이유를 알았습니다.
햐, 원정대33으로 뭔가를 깨닫고 진하게 뇌를 굴리니 답이
나오네요.
유비가 게임을 못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이번 원정대만 봐도 인재들이 많은 곳이죠, 아니 곳이었죠,
아니 곳인가?
아무튼 게임 진짜 잘 만드는 사람들 모인 곳이 유비입니다.
그런데 컨셉 방향성을 심각하게 잘못 잡은 게 문제라고 봅니다.
유비의 오픈월드는 굉장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합니다.
딱보면 아시잖아요, 그 엄청난 퀄리티.
오픈월드 구현력은 락스타 제외 원탑이죠.
하지만 이정도 오픈월드 구현하려면 엄청난 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유비는 이걸 몇 팀이, 한 팀당 2년에 하나 꼴로 만들죠.
이제 감이 잡히시겠죠?
어떤 제작사도 2년에 저정도 오픈월드 만들기 힘듭니다.
락스타나 유비 정도 제외하고 말이죠.
이것만으로도 이 두 제작사는 넘사벽입니다.
그리고 두 제작사의 차이는 시간이죠.
유비는 오픈월드 만들고 남는 것도 없는 짧은 짜투리 시간 안에
게임을 완성하다보니 자연적으로 복붙 게임성에 유비식이
되는 거, 아니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반면에 제네랄킹더갓 락스타는 유비보다 8년 정도의 시간이 더
주어집니다.
8년이면 내실이 탄탄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죠.
그렇습니다. 유비의 게임 제작방식은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야지만
비로소 완성되는데, 이 회사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게임성이
급조삘나는 양산형 형태가 되어버린 것이죠.
네, 그렇습니다. 컨셉 미스인 거죠. 유비처럼 짧은 쿨타임 동안
게임을 만들려면 저런 무지막지한 오픈월드를 컨셉으로 잡으면
아니되는 것입니다.
일자진행형 액션 어드벤처 혹은 소울류나, tps같은 덩치가 작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아니면 시간을 길게 잡고 오픈월드 게임을 만들던지 했어야죠.
그랬다면 명작 게임을 제조하는 회사가 되었을 겁니다.
지금에서야 컨셉을 바꾼다해도 이미 답도 없는 상황이겠죠.
진작에 좀 정신차리고 컨셉을 바꾸지.. 안타깝네요.
유비가 이번에 나온 원정대33같은 팀들을 여럿 꾸려서
다양한 게임을 만들었다면 좋았을 것 같군요.
그놈의 고퀄리티 오픈월드만 빡시게 주구장창 고집한 건 판단미스.
아까운 인재들을 버거운 가상세계 만드는 노가다에만 소모하고 있었다니
참으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