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경력 약20년이 넘은 잘 숙성된 게이머입니다.
형과함께 재믹스부터 패밀리, 알라딘보이 슈퍼패미콤 3DO, 플스1,새턴 등등~ 쭈욱 거쳐 원더스완 PSP 등등
현재 PS2와 XBOX360, PS3, P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게임과 레이싱게임, 바하시리즈를 빼고는 별로 안가리고
대작도 좋아하지만 B급게임에도 관심있어하고 주로 RPG를 좋아하고 총질엔 신물이 나고 있고
데몬즈소울을 재밌게 즐겼으며 우연히 구매한 부신제로에 환장하며 갓오브워1,2를 하다 지겨워서 접었으며 갓오브워3는 웅장한 맛에 클리어했고
2회차플레이를 해본게임이 하나도(아마도) 없으며 최근들어 바이킹과 전장의 발큐리아, 니어를 사려고 눈독들이고 있으며
맥시모1,2를 구입해 긴장감 있고 단순하한 액션에 맛들이고 있는 29살 직장인 게이머입니다.
모두들 열과 성의를 다해 이 게임을 까대길래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로써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8시간 정도 플레이했는데 이정도면 소감을 올릴 자격이 될거같네요.
1. 그래픽(2/5)
네. 물론 그래픽이 썩 좋지 않는다는건 사실입니다.
일러스트는 나름 괜찮다고들 하지만 저는 일러스트도 별로 맘에 들진 않더군요.
그래픽에 대해선 할말이 없네요..ㅎㅎ
2. 성우(4/5)
캐릭터 성격과 일러스트와 성우의 궁합이 잘맞습니다.
먼치킨 드라간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너늠은 인생을 막살았고 쌈박질 외길인생이라는 명확히 유추할수 있더군요.
다른 캐릭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기기도 신중하게 생긴 카샤스의 성우도 침착하고 냉정한 목소리가 캐릭터와 적절한 조화를 이룹니다.
일러스트보다 목소리를 듣고 찌질댈거같게 느껴지는 디아스는 역시나 찌질거리고..
여러 캐릭들의 성우기용에 높은 점수를 매깁니다.
3. 전투시스템(5/5)(그래픽제외)
SRPG의 핵심인 배틀시스템은 정말 단순하고 전략적이고 재밌습니다.
저는 슈로대의 배틀시스템과 비교를 하고 싶은데, 예를들어 슈로대의 전투의 핵심은 멋진로봇들의 화려한 그래픽과 현란한 비주얼로 눈을 기쁘게하고 숨겨진 무기나 이벤트들을 어떻게 손에 넣을것인지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중간세이브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노가다가 해낼수 있는 방식이죠. 애초부터 아군이 죽을거라고 전혀 염두하고 있지 않습니다. 해당 전투마다 필요한 이벤트를 발생시키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대로 전장을 주무를 수가 있죠. 그것도 안전하게.
반면 스포는 각각의 유닛별 위치선점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살피고 전략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수료대의 정신커맨드와 중간세이브 같은 만능보험이 없기때문에 유닛 위치하나만 잘못 선점해도 그 유닛이 죽어버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판단미스로 인해 아군이나 적군 유닛에 막혀서 움직임을 봉쇄당하거나 적을 한방에 죽이지 못해 역습으로 큰 피해를 입게됩니다.
또한 연계시스템이나 지원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좀더 면밀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 됩니다.
간단하게 비교하자면 슈로대는 제법 안전한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들을 소탕하는 느낌(이놈들을 어떻게 죽일까?) 이었고
스포는 불리한 상황에서 압박을 받으며 어떻게든 생존을 위해 처절한 싸움의 느낌(어떡하면 생존할수 있지?)이 들더군요.
거의 모든 전투마다 이런 생존을 위한 처절한 싸움에서 대단한 성취감을 느낍니다.
캐릭터의 성장의 재미도 쏠쏠하고 캐릭모우는 재미도 있네요.
공격시 타격감과 함께 진동을 통해 느껴지는 손맛도 높은 수준이고 성우들의 기합소리도 적절하네요.
하지만 역시 그래픽에선 점수를 줄수가 없네요. 마법이나 필살기는 조촐한 그래픽으로 한숨이 나오긴 하더군요..ㅎㅎ
4. 스토리 (2/5)
애초에 스토리를 타는 게임이 아니라 스토리는 볼것도 없네요. 전쟁으로 먹고 사는 얘들이라 별 말도 없는거 같고.
삼국지 땅ㅁㅁ기 식인데 주인공들이 용병이라 내땅도 아니라는 식인지 어디가 망하고 흥해도 관심없고 돈만 벌면되게 하는 시스템이네요.
그러고 보니 딱 용병생활이긴 하네..ㅎㅎ
5. 시스템(3/5)
이게임은 전투와 캐릭모으기 렙업하기가 주를 이뤄서 이 이외것은 별거없네요. 익힐것도 없고 복잡한것도 없고. 단순해서 맘에 듭니다.
디스가이아처럼 게임시스템 공부하는데 그 양에 압도되어서 시작조차 못하는 상황은 없네요.
6. 사운드(3/5)
괜찮습니다. 구리지도 않고 매우좋지도 않고 상황에 잘 어울리는 사운드로 귀에 거슬리지 않게 적절하게 융화됩니다.
장점
- 한글화다.
- 전투가 매우 재밌다.
- 일러스트가 볼만하다.
- 캐릭터 성장재미가 있다.
- 캐릭모우는 재미가 있다.
- 시스템을 공부안해도 된다.
- 하루에 30분만해도 게임의 흐름이 유지된다.
- 단순함으로 인해 한달정도 쉬었다 해도 게임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아니, 끊길게 없다.
단점
- 그래픽이 구리다.
- 화려한 씬이 없다.
- 파고들 요소가 별로 없다.
- 게임이 심플하다
- RPG주제에 읽을 텍스트가 부실하다.
적고 보니까 재밌게 즐기고 있는 상황인데도 점수가 그리 높진 않네요. 왜그럴까--;;
엑실리아,베스페리아,검과마법과학원물3,메루루의아틀리에,파이날판타지13,인피니트언디스커버리,페르소나4,녹턴등
아직 클리어 하지 못한 RPG가 많은데 저는 스펙트럴포스3 에 손이 가네요.
SRPG의 전투의 참맛을 느끼고싶은 유저에게 권하고 싶네요.
저같은경우 오히려 전투시스템이 SRPG 치고 너무 단순해서 별로였습니다. 디스가이아 시리즈와 비교해서 게임성이 많이 떨어지는 타이틀..
정말 재미있음~ 동료모으는 재미도 있고 단 1회차에 한함 !
엔딩이 너무 사람 황당해요
저도 재미있게 했음 ㅋㅋ
글 진짜 재밌네요ㅎㅎㅎ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