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977786872
항상 신작게임만 하라는 법은 없죠. 적당한 가격대까지 내려오기를 기다린다던지, 내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에는 아직 없다던지, 구독제 서비스에 출시된다던지, 혹은 갑작스런 세일이나 지인의 추천으로 오래된 게임을 즐기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오히려 신작을 즐지는 경우보다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저역시 출시된지는 시간이 지났어도 현재 즐기고 있는 게임들이 상당수 있는데 이번주에는 2022년 하반기에 출시된지는 시간이 상당히 지났지만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막상 적어보니 오늘은 엑박독점하나, 플스 독점하나, 스팀 독점하나네요.
1 기어즈2
기어즈시리즈는 시리즈별로 플레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달라 모든 타이틀을 즐기려면 일단 엑박을 구매하는 방법밖에는 없더라고요. 4,5편의 경우 크로스플랫폼과 플레이 애니웨어 정책으로 엑박 뿐만 아니라 피씨(스팀, 윈도우)로도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전작의 경우는 피씨버전은 즐길 수 없었기 때문이죠. 다만 1편만이 오직 윈도우스토어를 이용해 피씨에서 즐길 수는 있었습니다. 피씨플레이어였던 제가 즐겼던 바로는 오래된 게임이었지만 싱글플레이 기준으로 1편을 4,5편보다 더 재미있게 즐겼기 때문에 항상 2편이나 3편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올해 신형기기는 아니지만 엑엑을 하나 업어올 수 있었습니다. 구독은 기본이고(물론 이전에도 구독은 했었습니다. 피씨한정이라 제한적이었지만) 쏟아지는 게임패스의 게임 홍수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기어즈 시리즈의 전작들이었습니다. 명불허전~! 2편을 즐겼던 제 감상입니다. 오래된 게임인지라 현대의 게임들과 그래픽적으로 비교할 바는 되지 못하더라도 압도적인 스케일과 몰입할 수 있는 시나리오, 그리고 다크SF 세계관 등은 '역시 기어즈~!'라는 수식어를 연발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좀 더 세련되게 나온 기어즈 시리즈들이 가지지 못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강렬한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느꼈네요. 이제 3편 남았네요. 2023은 3편으로 달려봐야겠습니다. (저지먼트는 아마도 패스할 것 같네요.)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 https://blog.naver.com/rdgcwg/221976720929
2. 언틸던
제가 인터랙티브 무비장르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이 장르의 정점에 섰다고 야기되었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도 흥미로웠지만 결국 엔딩까지는 이르지 못했고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의 동일 제작사인 '더 다크 픽쳐스'시리즈도 손은 대봤지만 그닥 재미는 없더군요. 근데 이상하게 '언틸던'은 정말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들더군요. '언틸던'은 플스 독점타이틀이기도 했지만 플스가 생겨도 이상하게 이런 저런 이유로 피해가게 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가면서 제작사인 '슈퍼매시브 게임즈'에서 출시하는 '다크 픽쳐스'시리즈와 '쿼리'등의 동장르의 게임들의 평가도 좋지 못하자 '언틸던'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2015년에 출시된 게임으로 오래되었다면 오래된 게임이었지만 그래픽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게임의 중심인 이야기도 흥미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이 산으로 가긴 했지만 적당한 공포감에 미스터리 스릴러를 섞은 장르는 한편의 B급 무비를 심장 쫄깃하게 즐기기에는 최적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영화를 좋아한다면 헐리웃의 상투적 호러무비와 비슷한 점이 많았네요. 캐릭터들은 상당히 잘 뽑아냈고요. '슈퍼매시브 게임즈'는 언틸던으로 정점을 찍고 점점 나락으로 가는 분위기던데 '쿼리'까지는 패스하렵니다.
-최고의 인트로를 가진 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2927692320
3. 베이그런트
올해의 가성비게임~! 스팀에서 1000원이 안되는 가격에 팔길래 사서 해봤더니 의외로 유명한 게임이더군요. 횡스크롤 메트로베니아 게임으로 타격감도 준수하고 (주인공을 제외한)캐릭터들도 잘 빠진 게임입니다. 액션이 다양하지만 복잡하지 않고 레벨업 시스템도 직관적입니다. 길찾기도 어렵지 않아 정말 시간날때마다 심심풀이로 하기에는 제격인 게임이었죠. 무엇보다 가격생각하면 이만한 혜자게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거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던전앤 드래곤 형식의 벨트스크롤로 코옵가능하게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것 같네요.
-당신의 메트로베니아 게임은 안녕하십니까? : https://blog.naver.com/rdgcwg/222952704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