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게임 시작하고
NPC 를 많이 부려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끄적여보는 노비(..) 가이드입니다.
음성챗 없는 이 게임 특성상 NPC도 한두명 데리고 다니면 아주 쓸쓸하지 않아요..
(읽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밑에 세줄요약 있습니다.)
기본편
1. NPC와 적들의 체력상승
NPC들이 게임에 추가될 수록 적들 체력이 상승하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온라인플레이어들 과는 달리.. NPC 에 의해 증가되는 적의 체력은 훨씬 적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9층 데몬로드의 경우.. 4인 풀팟으로 가면
9층 데몬로드의 성능이 거의 99층 솔플 데몬로드 수준으로 바뀝니다. (체력이 2배 이상 업)
..하지만 NPC는 세명을 끌고가더라도 체력은 25% 정도밖에 상승 안 되다는 기분.
잡몹 죽이는 스피드는 변화가 거의 체감 안 되는 수준이고 말이죠.
2.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NPC
그러니까 온라인 플레이어들의 NPC 아니고.. 게임내에서 제공되는 뼈다구들.
한마디로 쓸 모 없 습 니 다.
레벨이 높더라도 스킬배분이 엉망진창이라 99렙이 50렙 값어치도 못 하는게 대부분이고
장비 5개를 전부 장비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1-255 E랭크 무기 하나만 장비한 경우도 있습니다..-_-;
무슨 밭에서 삽질하다 누가 무기만 주워서 던전에 밀어너은 수준.
그나마 쓸만한 경우는 가끔 회복반지를 두세개씩 끼고 나오는 녀석들이 있는데
이거나 좀 가끔 써주면 도움이 될까말까.. 그래도 이거 쓰기전에 죽는게 대부분입니다.
나중에 미궁에 가선 몸빵도 안 되고 적에게 닿으면 죽는 녀석들이 많으니까.. 그냥 돈낭비 하지말고 묻으시길..
스토리모드에선 좀 쓸만할 수도 있습니다. 난이도가 쉽고 적들 수가 제한적이라..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거의 안 쓰는 회복물약의 경우..
NPC에게는 사활이 걸린 중요한 소모아이템이 됩니다.
물약으로 도배한 NPC는 장비 망가지지 않는한 왠만해선 잘 안 죽습니다.
3. 플레이어들 시체줍기
적어도 제 경험상으론
일단 온라인에서 플레이어 A를 만나면.. 그 A의 캐릭터중(?)에서 랜덤하게 유골이 등록되고
이 유골은 주울때까지.. 계속(!) 나옵니다.
..그러니까 유언으로 '엘프니까 줍지마요' 같은 것은 거의 쓸모없는 조언이 됩니다..
덤으로 이 유골들은 각 플레이어의 세이브파일에 등록되어
오프라인으로 플레이 할 때도 무리없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오프라인으로 새로운 유골이 등록되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한번에 30명분의 유저유골을 수거한 적이 있느니.. 최소한 교회 납골당에 채울 수는 한번에 등록가능해서
유저 만나고 나중에 천천히 줍는게 가능하다고 보이네요.
뼈 다른 사람이 주워간다고 미워할 필요 없습니다.
..각 유저가 줍는 뼈내용물이 다 다르고.. 이번에 못 줍더라도 놓친 뼈는 주울 때까지 또 나옵니다...
4. 주워온 플레이어 시체에서 확인할 점 (교회)
가장 중요한 점은 '패자의 문장'
패자의 문장을 가진 캐릭터들은 한번 묻어서 문장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꼭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일단 돈이 될 뿐만 아니라.. 나중에 쓸 일도 생기고 말이죠.
레벨..
당연하지만 고레벨 캐릭터가 더 활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적어도 손가락 아프니까 끝.
가방수
최소한 8개나 9개 가지고 있어야 뽕뽑는게 가능합니다.
가방을 여러개 세팅해 놓았다는 것은 그만큼 그 유저분이 캐릭터에 신경쓰고 있다는 심증 정도는 됩니다.
레벨 99 기준으로 대충 가방을 둘러보면서 기본 방어력 230 넘고 공격력도 200 넘는다면 어느정도 싸움은 해줍니다.
무기두개
전사계열 기준으로 무기두개는 필 수 입니다.
아니면 첫번째 무기 깨지고나서 그냥 걸어다니는 시체로 전락합니다..
무기를 두개 끼고 있다면.. 첫번째 무기가 박살나는 시점에서도
목숨수를 이용해서 어느정도 계속 활약하는게 가능합니다.
법사계열의 경우 화염지팡이가 상태이상/유령제거용으로 최고로 활약해줍니다.
5. 장비부활
기본적으로 NPC 캐릭터의 장비는 수리가 불가능합니다만..
그 원래 NPC 임자 플레이어를 온라인상에서 또 만나게되면 장비가 새로 업데이트 되면서 고쳐진다는 사실..!
대신에 임자플레이어가 해당캐릭터를 플레이해야 합니다.
캐릭터편
1. 파이터
우리 NPC들에 있어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
부활의 첫번째 추천대상이 됩니다.
NPC 기준으로 장점이 한가득인데
일단 기본칼질의 위력이 강력하고 리치도 깁니다.
대부분의 스킬들이 거의 컨트롤이 필요없고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발동합니다.
실드가 있어서 잘 안 죽는데다가.. 검의 내구도도 빨리 떨어지지 않습니다.
새크리파이스/디스트랙션은 일단 켜진 상태라면 어떤 식으로든 활용가능.
소드 템페스트를 어렵지 않게 발동시키는데다가
플레이어가 스피드런을 해 달려가면서 적에게 맞더라도 내성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단점은...
레드드래곤전에서 레알 잉여.. 올려치기랑 점프공격만 하려다가 광속사망.
하지만 기본적으로 레드드래곤/데몬로드는 플레이어가 잡아야지 NPC는 짐만 됩니다.
2. 아마존
공격력이 있고.. 무적기를 자주 발동시키기 때문에
아주 쓸모없는 NPC는 아닙니다.
단지 무적기 발동 타이밍과
좀 허접한 방어력 때문에 큰 활약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무엇보다도.. 아사신에게 취약한 NPC 아마존..
솔직히 모든 면에서 NPC 파이터에게 딸리는게 대부분이지만
세팅 잘 해놓은 아마존은 졸개전에선 광범위 기본기를 사용해서 상상이상으로 활약해줍니다.
역시 무기두개는 절대 필수.
파이터가 없거나 아까우면 쓰는 캐릭터.
3. 드워프
몸빵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파이터가 있다면 쓸 이유가 없는 NPC 입니다.
그리고 아마존이 더 좋음..
일단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엄청 단단해서 돌봐줄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컴터 특유의 몸빵파이트 덕분에 방어구가 정말 빠른 속도로 망가지게 되는데..
방어구 망가지고 나면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죽 습 니 다.
이 토르바보.. 왜 토르를 쓸 줄 모르니...ㅠㅠ
4. 엘프
가장 쓸모없는 NPC 로 명성이 자자한 엘프.
...일단 기본적으론 그렇습니다만
내가 엘프를 플레이 할 경우에 한해서
화살 드롭율을 엄청나게 높여주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게 부려먹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쓸모가 없는데
챠지샷을 거의 안 쓰고.. 멀티샷을 거의 안 쓰고..
로어는 좀 쓰면서
발차기를 더욱 조낸 차댑니다. (...)
그나마 굴려먹으려면 래피드샷 있는 엘프를 데리고 가셔야 됩니다.
..얘는 순간적으로 그나마 딜을 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미미하지만)
일단은 기피대상.
활두개에 좀 강한 엘프의 기준으로..
내 엘프를 위한 화살셔틀.
5. 소서레스
파이터와 함께.. 쓸모 있는 NPC의 양대산맥.
일단 멍청한 AI 가 괴롭기는 하지만..
적에게 둘러쌓이면 꼭 쓰는 블리자드 (가끔 자기 맘대로 아무때다 쓸 때도 있음)
자기 피가 반 이하로 떨어지면 거의 사용하는 프로텍션 (이기적이다)
이 둘의 활용성은 일단 발동만 해주면 그대로라서 쓸모가 있습니다.
그라비티/석화 등은 쓰는 타이밍이 너무나도 랜덤.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락프레스/음식생성등은 어느정도 제때 써주는 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불지팡이를 가진 소서레스를 사용하는 것.
이유는 미궁에서 유령들을 만나면
AI가 '플레이어가 유령을 다 잡을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모드로 돌입하는데
법사들에 한해서 불지팡이로 유령들을 쉽게 잡아줍니다.
그리고 중보스전에서 화염상태이상을 걸어줘서 아주 쉽게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6. 위저드
뭔가 제일 애매한 위저드..
스톰이나 슬로우 같은 것들이 굉장히 쓸만한데
미궁 고층에서 데리고 다니기엔 방어력이 정말 엄청나게 불안합니다.
장점이라면 역시 주문서 횟수가 많아서 오래 지원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과
불지팡이/화염마법이 역시 중보스/졸개들/유령 상대로 고성능이라는 것.
만약 플레이어가 NPC를 비교적 잘 도봐줄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충분히 써먹을 여지는 있습니다.
특히 새크리파이스/미궁목걸이 파이터로 데리고 다니면 보스전에서 메테오 작열 시키는 것은 정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써본 경험으로는.. 파이터/소서레스 다음으로 유용한 NPC 아닌가 하네요.
일단 상태이상 공격 자체 때문에.. 의외로 생존율이 높은게 소서레스/위저드이기도 합니다.
하여간 세줄요약
1. 고렙/가방여러개인 시체를 부활시킨다. 특히 회복물약의 유무가 중요.
2. 파이터/소서레스 위주로 부활시킨다. 일단 드워프/엘프는 사용도가 제한적.
3. 꼭 무기두개 있는 캐릭터를 부활시킨다. (법사계열은 불지팡이가 유용)
저두 npc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써~ 매우 괜찮은 접근방식이었구 글도 잼나게 잘 봤슴돠 다들 멀티만 하시는지 반응이 ㅜㅠ 의리로 춛현
감사합니다. 꼭 반응 때문은 아니지만 그냥 제 재미로 적는 글들이라 읽어주시는 분만 있어도 좋죠. 이것도 어제부터 조금씩 이어쓰다가.. 다움웹 저장기능 덕분에 오늘올리게 되네요. 하여간 이 게임에서 NPC 한명이라 파트너 처럼 다니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미궁 9층씩 올라갈 때는 무리지만 아이템파밍 할 때는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보통 파이터/위저드, 엘프/엘프, 소서레스/파이터, 위저드/파이터, 아마존/소서레스의 콤비가 좋더군요. ... 제드워프는 고독한 남자라 혼자다님 흐
저는 엘프만 데리고 다녀서... 그래야 나의 마법주머니가 돋보이니까요
ㅋㅋ
장비 괜찮게 갖춰진 유저 뼈는 미궁에서도 쓸만하더라고요. 부캐 위자드로 파밍할땐 파이터 3명 데리고 하는데 저보다 훨씬 쎕니다.ㅋㅋㅋ 가끔 바보짓해서 그렇지...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파이터, 소서 아니면 다 매장하게 되네요..ㅋ
참고하겠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