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정말로 초심자를 위한 글입니다. 이미 본인이 득도하신 분은 전혀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 알고 있을만한 이야기들을 몰아적은것 뿐이예요..고수분들은 또 자기들만의 운영법이 있으니 이 글이 정답은 아닙니다.)
소서리스를 나름 오래 키우면서 얻은 응용법을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사실 클스마스에 당직걸려서 울면서 시간때우기 위해 쓰고 있...)
@ 소서리스의 이해
드크의 소서리스는 크게 두가지 형태 - 서포터형, 딜러형 - 으로 운용할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주로 서포터형을 중심으로 말하고자 합니다.
-서포터의 의미
흔히 쉽게 서포터형이라 하면 피빠지면 음식만들어주고 물약 주고 하는걸 서포터라 생각하지만, 이건 좁은 의미의 서포팅이라 하겠습니다.
소서리스를 잘 운용할려면 좀더 넓은 의미의 서포트개념이 필요합니다. 우선 그러기 위해서 소서리스의 스킬을 몇개 설명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아이스 프리즌 - 화면에 2개의 얼음벽을 만들어줍니다. 많은 소서리스들이 이 아이스프리즌을 무시하는대 사실 성능에 비해 저평가받는 스킬입니다.
아이스프리즌의 특징으로는 일정데미지까지 견뎌주는 얼음벽을 만들어 화면을 3분할해줍니다. 원거리몹이 많이 출현했을때 이걸 써주면 일종의 방어라인을 만들어
순서대로 정리할수 있는 여유를 제공합니다. 또 킬러레빗...(만랩토끼)를 상대할때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머리통 깨기도 이걸로 방어할수 있습니다.(오래는 안돼요)
그레비티 - 화면에 생성지점을 기준으로 빨아들리는 영역을 생성합니다. 일반몹은 물론 보스들중에서도 이거에 빨려가는 녀석들이 꽤 있습니다.(흡혈귀,마법사,킬러레빗,해적선의 해적들등) 이거로 몰아넣고 돌떨구기 쓰면 왠만한 잡몹들은 한방에 싹 정리됩니다. 꼭 그렇게 안써도 한곳에 몰아주면 다른 격수들이 몰아서 슥슥슥 정리해줄수 있습니다.
프로텍션 - 최고 50프로까지 데미지를 줄여주는 보호막을 생성합니다. 소서의 대표스킬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사용횟수가 최고 5회니 남용은 금물. 지팡이중에 이 프로텍션의 효율을 올려주는 녀석도 있습니다.
록프레스 - 돌 떨구기(혹자는 메테오 짝퉁이라고도 합니다..) 보기에도 무식한 돌을 쿵 떨굽니다. 소서리스의 스킬중 가장 위력적인 스킬. 사용횟수도 넉넉한 편이나
궁중에 있는 적에게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블리저드 - 역시 소서의 대표적 스킬. 소서는 위저드와 달리 전체적인 주문서 시전이 짧은 편이라 원할때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보통은 보스전에서 잡몹이 나왔을때
정리용이나, 원거리몹의 공격에서 방어용 또는 화면이 복잡할때 일시적으로 몹들을 얼려 상황을 판단하고 정리할수 있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물론 템세팅이 좋으면 공격용으로도 충분히 쓸수 있습니다. 주문서 하나의 누적데미지는 록프레스를 넘어섭니다.
썬더 클라우드 - 잘 사용하지 않는 비운의 스킬. 사실 덩치큰 보스들(드래곤, 키메라 등) 을 상대할때는 아주 높은 딜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보스들의 절반 이상이 촐싹대며 뛰어댕기는 드크에서는 활용하기가 꽤 어렵습니다. 다만 초기에 케릭 키울때 일반 던전에서 나룻배 타기나 양탄자 같은거 탈때 이걸 켜두면 케릭 이동범위 안에서만 왔다 갔다 하며 번개를 떨구기에 이거 켜두고 배 몰기에만 집중할수 있습니다. 후반부로 가면 스킬트리 초기화가 가능하니 초반에는 한개정도 찍어볼만 합니다. 마스터하고 사용할려면 상황판단을 잘 해야 합니다.
에니메이트 스켈톤 - 해골만들기. 스킬렙에 따라 4마리까지 끌고 댕길수 있고 패치로 시체조달도 쉬워졌기에 솔플할때 아주 좋습니다. 다만 체력이 별로라 대형보스들이 쿵찍 하면 그냥 녹는다는게 결점. 그래도 솔플을 자주 하는 분들은 매우 유용한 스킬입니다.
레비테이션 - 마녀비행을 가능하게 해주고 동시에 공중마법의 데미지를 50프로까지 올려줍니다. 특히 번개계열 지팡이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다른 지팡이도 공중공격을 잘 활용하는 분들은 필수로 찍는 스킬. 다만 자기손이 저질발컨인 분들(저도 포함..) 1정도만 찍어도 무난합니다. 새로 패치된 던전에 레비테이션 데미지를 올려주는 옵션도 나오니 난 컨빨이 좀 받는다! 하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활용합시다.
크리에이트 푸드 - 소서리스를 밥집아줌마로 만들어주는 스킬. 패치로 목공술도 익히셨는지 크로스보우에 화살에 단검에 화염방사기(..) 까지 튀어나옵니다. 파티에 엘프가 있다면 정말 좋아할 스킬. 많은 소서리스분들이 활용하는 스킬입니다. 찍으실려면 홀수 단위로 찍어줍시다.
커스 - 개구리만들기. 시전시간이 소서리스스킬치고는 길고, 범위도 약간 좁지만, 잘 활용하면 파티를 편안하게 해주는 스킬. 석화와 함께 둘중 어느걸 찍게 할까 고민하게 하며, 커스쪽이 스킬포인트는 덜 잡아먹습니다만 운용이 약간 더 어렵습니다. 취향대로 선택합시다.
페트리피케이션 - 석화. 역시 시전시간이 소서스킬치고는 길지만 화면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에 커스보단 사용하기 편합니다. 다만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 몹이 내 케릭의 방향으로 시선을 두고 있을때만 걸리기에, 잘못 쓰면 화면만 번쩍 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또한 스킬포인트도 커스보다 많이 듭니다.
@서포트의 이해
위에 좁은 의미의 서포트에 대해 말했지만, 드크에서 서포트라 하면 전투상황의 조절을 말합니다. 파티원 체력 떨어지면 밥 만들어주고 보스전에 프로텍션 걸어주고 하는건 수동적인 서포트입니다. 정해진 상황에 정해진 대응을 하는것이죠. 물론, 이게 나쁜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소서리스입니다. 좀더 센스있게 파티를 조율해봅시다.
우선 파티가 잘 돌아가기 위해선 빠르고 안전한 몹처리가 최고입니다. 여기서 하나 생각합니다. 그냥 단순히 장비가 좋아 데미지가 잘 나오면 화력이 잘 나올것인가?? 반드시 그런것은 아닙니다. 파티의 화력 = 장비의 수준 + 딜하는 시간 입니다. 장비가 좋아도 몹이 몰려서 두들겨 맞아 자빠지거나, 컨트롤이 부족하여 빠르게 움직이는 몹을 따라잡기 어려워 왔다갔다 하면 자연히 파티의 화력은 떨어집니다. 또 정예몹들의 경우 패리로 케릭들 공격을 방어하기도하여 , 시간을 잡아먹기도 합니다. 이때 생각할수 있는게 그래비티로 몹을 한곳에 몰아주던가, 아이스프리즌으로 화면을 구역을 나눠주면서 동시에 원거리몹에서 보호하던가, 석화나 커스로 몹의 움직임을 막아서 안정적으로 몹처리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여기 활엘프가 있습니다. 장비는 빠빵합니다. 문제는 상대가 어둠속에서 왔다 갔다 하는 어세신입니다. 엘프유저분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것들이 작고, 촐싹대고, 공격력이 강하고, 심지어 페리까지! 하는 몹들입니다. 화력집중이 안돼죠. 컨이 좋은 엘프면 이걸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반적인 유저들이 모두 신컨은 아닙니다. 몹 따라다니고 활 쏘다 빗나가고 화살 떨어져서 발차기나 로어날리다 뒷치기로 칼 푹푹 맞고 가뜩이나 없는 피 쭉 빠지고 사망합니다. 난감하죠. (사실 이런 상황은 정예해골과 함께 미궁 초기 유저들의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제, 여기서 소서리스의 도움이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그래비티로 묶거나 석화를 걸어주면 몹은 서있는 표적이 됩니다. 심각한 발컨이 아닌 이상, 저정도까지 올라온 엘프유저들은 고정된 목표에 대해서는 화력집중이 가능합니다. 점프하고 파파팍 하면 몹이 사르르 녹습니다. 이런걸 해줄수 있는게 소서리스입니다. 파티에 신컨들만 모여있으면 사실 서포트가 필요없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제 막 던전에 올라온 분들도 있을수 있고, 취미로 가볍게 즐기는 분들도 있고, 유저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소서의 서포트는 이런 다양한 상황에 맞춰 파티의 벨런스를 조정하고 안전성을 올려 편안한 사냥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파티의 피관리도 이런 개념으로 할수 있습니다. 떨어진 피를 밥을 만들어 채워줄수도 있지만, 조금더 적극적으로 파티에 개입하여 적절한 석화나 그래비티, 커스등의 스킬활용으로 아예 피가 안빠지게 파티를 돕는 방법도 생각할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파티상황을 조율하면, 자연히 몹에게 두들겨 맞는 상황이 적어지기에, 장비들의 내구력도 오래 좋은 상태로 보전할수 있습니다. 이는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큰 도움입니다. ( 대부분의 유저들은 주력장비로 가방 1-3개 정도 만들고 나머지는 대충 옵션 그럭저럭 맞춰서 채우는 경우가 많기에, 주력장비들 상태를 오래 보전하게 해주면, 그만큼 파티화력에 도움이 됩니다. 또 드크특성상 오래 던전에 있을수록 얻을수 있는 보상도 늘어나기에, 이런식의 파티원 보호는 파밍에도 큰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룬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특히 i 룬은 파티원이 찍어주는거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가서 찍어줍시다. 룬을 잘 활용하면 주문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파티원들의 협조도 필요합니다. 파티에 소서가 있을때 i 룬 나오면 강제스크롤로 방 넘기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 줍시다..(제발 그냥 가지 말아요. 놓치면 눈물나요..)
또 당연하지만 서포트만 집중하지 말고 본인도 딜을 적극적으로 하면 좋습니다. 특히 미궁8층부터 나오는 안경의 옵션인 마법시전시 50프로 확율로 소모엠피0 으로 만들어주는 옵션은 초기소서에게는 필수적입니다. 소서의 기본마법중 위방향키 강마법은 다단히트수가 많으며, 아래마법은 지팡이별로 스테이터스 이상을 걸어주기에 지팡이옵션에 따라 적절한 데미지를 줄수 있습니다. 열심히 탬을 맞추면 스킬초기화하고 말뚝딜하는 코인소서도 해보면 재밌습니다. (법사계열 주제에, 파이터만큼은 못해도 꽤 잘 버팁니다. 쿠션(?)이 좋아서 그런지...
소서만큼 다양한 컨셉으로 만들수 있는 케릭이 별로 없습니다. 잘못 쓰면 매우 어중간한 케릭이지만 잘 쓰면 아주 안락한 사냥분위기를 만들어줄수 있는게 서포트형 소서리스입니다. 초심자분들은 우선 서포트를 주로 하면서 파티분위기나 컨트롤을 익히다가, 어느정도 탬이 맞춰지고, 컨트롤에 자신이 생기면 딜러형 소서리스로 넘어가는 것도 생각할수 있습니다.
초보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면 좋겠습니다.
카테고리를 잡담으로 하면 금방 글이 뒤로 넘어가 잊혀지기 쉽지만 공략&팁으로 하면 언젠가 초심자분들이 공략팁으로 눌러서 찾아볼때 읽을겁니다.
소서리스 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도움 되는 거 같습니다. 이런 글은 추천이라고 배웠음 !!~
좋은자료 너무감사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잘해주셨네요ㅋㅋㅋ
그래비티로 어쎄신은 못 잡아 두더군요 일단 끌어당겨지기는 하는데 그놈들이 스킬쓰면서 밖으로 빠져 나가더군요 안쓰는 것보다는 좋지만 어쎄신 이놈들 진짜 어렵더군요 그리고 배타고 가는 중에 번개는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그래비티쪽도 괜찮습니다. 특히나 배로 튀어 오르는 식인어가 문제인데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바로 죽더군요 그리고 크리에이트 푸드의 경우 예전 버전에서는 홀수쪽에서만 음식 갯수가 늘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현재 버전에서는 하나씩 늘어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따라서 홀수로 올리지 않아도 될거에요
어새신은 사실 가장 확실한건 그래비티나 블리저드로 위치 확인후 개구리나 석화로 묶는것이지만 주문서 두장이 날아가는 부담이 있죠. 그래도 걍 두면 피 쭉쭉 빠지니 두장을 써도 안전히 잡는게 좋긴 합니다
아이스 프리즌과 그래비티에 추가 설명 들어갑니다. 아이스 프리즌의 렙이 너무 낮으면 파티원이 몹을 빨리 잡아버리고 아이스 프리즌이 남는걸 볼수 있으니 렙은 적당히 올려두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이스 프리즌의 렙에 따라 빙벽의 내구도가 증가합니다. 토끼 방어도 가능한데... 2렙짜린 몇번 방어하다가 깨지더군요. 역시나 내구도 마법. 그래비티는 고저차에 따라서 안 맞는 보스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둘다 방어용으로도 데미지 보조용으로도 좋습니다. 안전하게 발동하실려면 적이 미리 붙기전에 쓰시던가 번개지팡이의 아래키 입력으로 나가는 그라운드 쇼크를 사용 적을 경직 시키고서 발동하면 안전하게 발동 가능합니다. 보스들 잡다보면 뒤로 조무래기들 심심치않게 나오는데 아이스 프리즌이나 그래비티 깔아주면 꽤 좋죠... 안전하게 플레이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