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으로 간단하게 소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 흑사병이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남매의 우정을 그리고 있는 스토리가 굉장히 흡입력이 강함.
. 스토리 텔링과 퍼즐 두가지 요소의 밸런스가 뛰어남.
. 배경과 인물 묘사 디테일이 뛰어난 그래픽.
. 적절히 안배된 액션과 퍼즐 그리고 컷씬.
. 초중반까지의 강력했던 임팩트가 후반부에 들어서는 급전개로 인해 다소 텐션이 떨어짐.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액션 퍼즐 어드벤쳐 장르이면서 스토리 기반의 게임이기 때문에
단순히 액션만 좋아하거나 퍼즐을 싫어하는 부류라면 별로 맘에 들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흑사병 시대에 어린 두남매에게 닥친 불행과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에 주목하고 플레이 한다면
그리고 동생에게 숨겨진 비밀이 무엇인지 그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이 게임은 충분히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감히 말해 봅니다.
Brothers: A tale of two sons 에서 느꼈던 감동은 물론 2인 협동 퍼즐 게임의 느낌도 아주 약간 있고
Hellblade: Senua's Sacrifice 에서는 불완전했던 퍼즐과 스토리텔링을 이 게임은 완벽하게 균형을 맞춘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새총 퍼즐 액션 뿐만 아니라 잠입요소 역시 이 게임의 주요 요소이기 때문에
Styx: Master of Shadows 를 재밌게 한 유저라면 이 게임 역시 굉장히 괜찮게 느껴지실 겁니다.
다수의 게임에서 차용한 좋은 요소들을 적절히 잘 버무린 느낌이네요.
17챕터까지 있는데, 빠르면 9~10시간 늦으면 12~15시간 정도의 볼륨을 가진 게임이더군요.
다회차 요소는 수집물을 제외하곤 사실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개인적으로 85점 정도 줄 수 있는 느낌의 수작이었네요.
다만 엔딩이 다소 찝찝하달까 속편을 예고한 느낌이 있는데,
중반부까진 흥미진진하게 하다가 후반부 및 엔딩에선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네요.
만약 볼륨을 좀 더 키워서 후반부 스토리에서 급전개를 보이거나 그런 결말로 이어지는 게 아니였다면 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을 거 같습니다.
적어도 `재미있게 즐길만한 게임` 이라고 느껴지네요. 구매해야겠네요!
Gonszz
85점 정도 주는데 재미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