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후 나름 열심히 달렸는데도
현실에 치이다 보니 아직도 1회차를 못끝냈네요
이 게임을 하면서 계속 든 생각이
"아... 이거 뭔가 오래전에 느껴봤던 느낌인데..."
라는 거였어요.
이느낌이 도대체 뭘까 하고 생각하다가 퍼뜩 떠올랐습니다.
옛날 옛적에(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 것 같긴 하지만서도...)
게임회사들이 DLC를 팔아먹기 전에는 이런저런 숨겨진 아이템이나 클리어특전 같은 것들이 많았드랬죠.
근데, 유료 DLC라는 흉악한 물건들이 일반화 되고,
게이머들도 "그래.. 니들도 먹고살아야지.."하는 마인드로 그러려니...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꾸미기 아이템류는,
게임 난이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니 살사람만 사면 되는거다라는 명분으로
이따위걸 돈받고 판다고!?라는 욕이 튀어나오게 만드는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스텔라블레이드에서 나오는 화려한 수십벌의 의상들,
다른 게임이었으면 분명히 유료 DLC로 팔았을 퀄리티더군요
만약 인게임 20벌 정도를 기본제공하고,
DLC로 한벌에 2천원 10벌 셋트 15000원 이정도로 구성을 했더라도
사람들이 크게 욕을 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근데 아무리 색깔놀이 포함일지언정(사실 단순한 색깔놀이도 아니죠)
70벌이 넘는 고퀄리티의 옷을 인게임 퍼즐 클리어 보상으로 선뜻 뿌려주니
확실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다른 겜이었으면 욕하면서 풀었을 퍼즐까지도 재밌게 느껴져요. 보상이 확실하니까.
오랜동안 잊고 있었던 기분의 정체가 바로 이거였던 것 같습니다.
인정합니다 솔직히 요즘 게임들 가격대비 볼륨도 작고 최적화도 별로고 dlc 컨텐츠도 별로고 플레이 하면서 재밌다고 느끼면서 다음날에도 이어서 하는경우는 오랜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