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시경 1회차 진엔딩으로 마감하고 소감 남깁니다.
작성자는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을 싫어해서 소울라이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주인공이 다 뚜까 뿌시뿌시 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임을 미리 밝힙니다.
1. 전투
사실 이 게임을 트레일러만 보고 구매를 망설였던 건 화면만 봐도 느껴지는 소울라이크스러움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김형태 님의 화풍을 너무나 좋아해서 그냥 구매를 해버리고 플레이하면서
아 내가 걱정 한 거랑 많이 다르구나 생각했습니다.
다크소울, 엘든링 2가지의 소울류 게임을 클리어 하고 아 이런류는 나와 맞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작업하고, 퇴근하고 집에서 게임 하면서 시원시원한 경험을 하고 싶은데 높은 난이도와 길 찾기에 에너지를 쏟을 수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스텔라 블레이드는 전투 자체의 재미가 굉장합니다. 몬스터와 플레이어 간의 합, 듀얼센스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피드백과
화면에서 나오는 스킬의 이펙트나 마무리 모션 등 눈으로 감상하는 것 뿐 아닌 내가 멋지게 게임을 하고 있다 라는 느낌이 제대로 와서
매우 좋은 경험이었고 이 느낌이 과거 데메크 1을 처음 플레이 했을 때와 유사하다고 개인적으론 느꼈습니다.
정말 특이하게도 전투를 하는 행위 자체에 중독성이 좀 있는 ? 느낌을 저는 받았네요
난이도 측면에서 매우 걱정했지만 진엔딩 최후의 보스 말고는 대부분 2트 내지 3트 내외 잡을 만큼 (일반난이도 기준)
깰라고 하면 충분히 깰 수 있지만 적당한 성취감은 있는 아주 훌륭한 난이도로 만든 것 같습니다.
필드에 있는 잡몹들 소탕하는 것도 지나치게 피로하지 않은 양과 적절히 있는 캠프들로 소울류에 비하면 정말 쾌적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패링과 회피가 개인적인 생각인지 보고 반응하는 느낌보다 패링 자체가 선입력 판정이라 그런지 리듬게임처럼
준비된 모션에 미리 미리 반응해야하는? 이부분은 설명이 좀 어렵네요 아무튼 좀 암기 같은 느낌이 강해서 살짝 아쉬웠네요
2. 플랫포머
전투에서의 쾌적하고 멋진 조작감과 다르게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욕을 하고 싶은게 플랫포머 활동을 해야 할 때 느끼는
그 특유의 무언가 이질적인 조작감 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게임도 오래하고 특별히 게임을 못하는 축은 아닌데
게임 진행 중 몇몇 낙사 구간이 정말 스트레스를 받게 하더군요 특히 이단 점프 후 뭔가 원하는 대로 자세와 위치를 수정하지 못하는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3. 아트웤
김형태 스타일 아트웤 극호라 딱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여캐도 여캐고 필드, 보스 등 저는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4. 스토리
스토리 부분은 사실 롤플레잉이 아닌 액션게임에 큰 가치를 두는 유저는 아니라
진엔딩 기준 음 그렇군... 하는 정도로 무언가 큰 감동과 드라마틱한 서사적 경험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차 플레이로 배드, 일반 엔딩을 보고 다시 생각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5. 음악과 더빙
음악은 정말 좋더군요 특히 엔딩 후 스탭롤에 나오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인상적이었고 게임 전반적으로 나오는
음악들이 대부분 분위기와 연출적인 효과에 좋다고 느꼈습니다. 매우 만족!
다만 더빙은 작성자 본인이 한국인임에도 레이븐을 연기하신 성우분 외에는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고 느꼈습니다.
이게 그동안 게임 하면서 한국어로 더빙 된 게임을 플레이를 거의 안 해봐서 게임에서 출력되는 한국어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질감인지
연기 자체가 어색한 건지는 성우의 연기를 평가할 만큼 그 분야를 잘 몰라서 아리송한데 일단은 전 좀 어색했습니다.
2회차는 다른 언어로 한번 해봐야겠네요
6. 이브
pc 사상에 정말 지쳐 있는 사람으로 일전 발매된 스파이더맨 2에서 나오는 mj로 빵야 빵야나 흑인 소녀 청각장애 체험 등
이런 pc적 요소에 반감이 매우 심한 사람이자 미술을 전공하고 심미적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본인에게는
미형의 캐릭터 + 눈을 즐겁게 하는 각종 코스튬덕에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바닥에서 캔 줍는게 전혀 짜증나지 않아고
블랙퍽을 위해 싱글벙글 했습니다. 이브의 디자인 자체도 매력적이라 캐릭터를 조작하는 행위자체가 재미있게 느껴진거 같습니다.
7. 총평과 혹시라도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께
20대를 지나 30대를 거쳐 현재 40대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그동안 살면서 했던 게임 중에 손에 꼽을 만큼 재밌게 했습니다.
액션게임(소울류말고)을 좋아하는 작성자에게는 근 5년 정도? 안으로 플레이 한 게임 중 가장 재밌게 한 거 같습니다.
어지간해선 회차 플레이를 하지 않는 성격인데 다 회차를 시도 할 정도로 재밌습니다.
난이도도 어지간한 발컨이 아닌 이상 일반모드 또한 정말 친절하게 클리어를 하라고 여러 요소를 배치한게 느껴질 정도로
적절한 도전욕구와 성취감을 주기 때문에 혹시라도 게임 불감증이나 할만한 게 없나 찾고 계신 분과 ps5를 보유하신 분은
반드시 플레이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ps. dlc는 제발 레이븐을 플레이어블로 한 스토리로....
더빙은 2회차도 한음으로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그랬고, 많은 분들이 처음엔 한음이 어색하다 했다가 다회차 할 수록 찰떡이라고 생각하기더라고요. 각 캐릭터의 성격과 너무 어울리는 더빙이라 생각합니다.
이브 성우 찰떡이던데. 이브 매력은 그 매력이에요.
더빙은 2회차도 한음으로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그랬고, 많은 분들이 처음엔 한음이 어색하다 했다가 다회차 할 수록 찰떡이라고 생각하기더라고요. 각 캐릭터의 성격과 너무 어울리는 더빙이라 생각합니다.
이브 성우 찰떡이던데. 이브 매력은 그 매력이에요.
파판리버스 플레따고난후 웬만한 더빙은 다 참을만큼 항마력이 생겼습니다 더이상 오그라들 손발이 없더군요 성우연기보단 대사가 오그라 들지 않게 연기하기 힘든게 많았어요 좀 자연스러운 일상대화툰 단어를 선택했어야 하는데 이미 사이버펑크 여자v와 조니의 최상위급 더빙을 들어버린지라 다른건 다 고만고만하게 느껴지네요
거의 90% 공감합니다 컨테이너 무너지는 구간 탈출 조작감 이라던지 대사막에서 숨겨진공간에 들어갔는데 버그로 로프올라가기가 안된다던지 아쉬운점이 아주 약간 있었지만 대부분에서 유저의 입장에서 배려를 많이 해줬다는 느낌을 많이받았고 정말 인생에서 손에꼽을만한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엔딩을 본거 같은데 혹시 진엔딩보스는 다른 엔딩하고 보스도 다른가요?
릴리게이지 100퍼채우고 손잡기->진엔딩 릴리게이지 100퍼x 손잡기->노멀엔딩 릴리게이지 여부상관없이 손안잡기->베드엔딩
궤도가기전 에이도스9 갓으면 게이지100퍼인겁니다
진엔딩이랑 노멀엔딩 보스같고 베드엔딩 보스 다릅니다
그 내용을 봤는데. 컷신만 다른게 아니라 엔딩마다 보스도 달라지는지 궁금해서요~
감사합니다.!
더빙 일음도 듣고 영어도 들어봣지만 결국 돌고돌아 종착지는 결국 한음이더라고요 들으면 들을수록 찰떡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