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딘에서 살균성능을 보이는건 요오드성분인데
요오드(옛날 한자명 옥소)는 불소 염소 브롬과 같은 할로겐 라인이라 독성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위에 나온 논문 - 1985년꺼라 많이 쉰작이지만 - 에선 동물모델 실험에서 1%농도의 베타딘 용액이
세포독성이 있고, 상처 회복에 영향을 준다고 나옴
그런데 기준이 동물모델인지라 사람에 쓰는 거하곤 당연히 차이가 있을거고
사람을 대상으로 베타딘 용액의 독성/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레퍼런스는 있나? 싶어서 찾아본 것 중에선
꽤 따끈따끈한 2022년산 논문이 나왔음
심지어 감염이라면 아주 학을 떼는 정형외과 파트(fracture surgery=골절수술)니 나름 신빙성도 크고
결론에선 "대부분 괜찮은데, 농도별로 좀 다르다" 였음
0.5% 같이 저농도로 세척하면 약빨 좋고 상처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5%로 진하게 쓰면 살균은 잘되는데 상처회복에도 독이 된다는 거
그리고 저 "농도"부분에서 다들 생각하는게 다르기에
맨날 이게 맞다, 저게 맞다로 투닥거린 거였음
현재 우리나라에 공급되는 베타딘살균액 농도가
스프레이용 0.5% 부터 원액의 기준이 되는 10%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가정용 상비약에서 수술실을 거쳐 축산업에까지 워낙에 광범위하게 쓰이다보니
맨날 원액으로 손을 적시는 수술방소속 간호사 입장에선
"내 손바닥을 보고도 베타딘이 독성이 없다는 소리가 나오냐 이 -검열됨-"가 되고
구내염에 시달려서 베타딘 스프레이를 달고 다니는 회사원 입장에선
"그럼 지금까지 내가 입에 뿌리던 건 독이니 내가 독을 마시는 새라는 거임?"이 되고
같은 의사라도 외과쪽이면 "독성 좀 있다곤 해도 세균을 조지는게 중하지",
내과쪽이면 "환자한테는 묽은것만 처방할테니 괜히 헷갈리게 만들지 말자"가 되서 전부 말이 달랐던 것
한줄요약 : 농도별로 다르고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또 다르다.
제품설명서에 농도가 적혀져있을거 같은농도라도 첨가물(스왑의 경우 알콜이 들어가고, 소프는 이름처럼 세제 함유)때문에 사용처마다 적힌 용법대로 하는게 맞음
베타딘글에 꾸준히 "독성 있다는거 전부 선풍기살인마급 미신임ㅗㅗ"하는 애가 있는데 그냥 헛소리로 치기엔 너무 꾸준해서 논문이 있나? 싶어서 찾아본거
농도나 용법, 용량, 노출도 까지 광범위하게 묶어서 보면 독성 없는 약이 얼마나 있겠어... 뭐 그런거 다 제껴놓고 상처 주변에 둥글게 바르라는건 진짜 어처구니가 없긴 하다만
가정용 외과소독제로 파는건 대부분 5% 아니면 10%
포비돈 살균원리 생각해보면 cytotoxicity가 없다는게 말이 안됨 이게 페니실린급으로 선택적으로 작용하면 진직에 정맥주사 했겠지
제가 찾던 독마새가 저기있네요!
그럼 가정용이나 빨간면봉같은건 얼마임? 접때보니까 소독하고 식염수로 닦고 붙이라긴 하더라
포비돈 살균원리 생각해보면 cytotoxicity가 없다는게 말이 안됨 이게 페니실린급으로 선택적으로 작용하면 진직에 정맥주사 했겠지
베타딘글에 꾸준히 "독성 있다는거 전부 선풍기살인마급 미신임ㅗㅗ"하는 애가 있는데 그냥 헛소리로 치기엔 너무 꾸준해서 논문이 있나? 싶어서 찾아본거
그럼 가정용이나 빨간면봉같은건 얼마임? 접때보니까 소독하고 식염수로 닦고 붙이라긴 하더라
제품설명서에 농도가 적혀져있을거 같은농도라도 첨가물(스왑의 경우 알콜이 들어가고, 소프는 이름처럼 세제 함유)때문에 사용처마다 적힌 용법대로 하는게 맞음
토코♡유미♡사치코
가정용 외과소독제로 파는건 대부분 5% 아니면 10%
요오드라고 하면 늙은이래 아이오딘
나는 배울 때 요오드였다고!!! 갈!!!!
그런 채신 소독약 말고 상처를 소독해주는 내 마음의 빨간 약은 머큐로크롬 임. (오들오들)
논산훈련소에서 빨간약 희석한 물로 가글하게 시키다가 2주차부터는 아예 마시라고 했었는데
마시라고 하는건 첨보네 ㅋㅋㅋ
아니 이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
항의하다가 단체로 얼차려도 받아서 확실함
오 너네도?
쌍팔년도식 처방ㅋㅋㅋ
근처 부대에서 식중독이라도 있었나본데 ㅋㅋㅋ
훌륭한 팩트체크 추천함
제가 찾던 독마새가 저기있네요!
왜이러시오 구질구질하게!
0.5면되는구나. 엄청독하네.
락스도 마트에서 파는 게 원액이라 생각하는데 이것도 농도가 상당히 내려온 4%임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12%락스 써보면 강도 자체가 남다름 ㅋㅋ
농도에 따라 다르다는걸 쉽게 이해시키는 방법 "니가 17도짜리 소주를 먹으면 맛있지만 100% 알콜을 먹으면 내일 뒤질거야"
농도나 용법, 용량, 노출도 까지 광범위하게 묶어서 보면 독성 없는 약이 얼마나 있겠어... 뭐 그런거 다 제껴놓고 상처 주변에 둥글게 바르라는건 진짜 어처구니가 없긴 하다만
그 '둥글게'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둥글게하고 또 약간 다름 짤댓글처럼 상처를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안>밖 방향의 나선으로 바름
보통 민간에서 둥글게 바르라는 그거는 상처에 바르면 안되고 주변으로 둥글게 발라두라고 퍼진 괴상한 소문 말하는거니까 ㅋㅋ
주변에 둥글게 바르라는 구절은 국시 osce에서 상처드레싱 설명할때 점수판정 들어가는 부분이라 그런거
그 옛날 파라셀수스 으르신이 그랬지. '모든 약은 독이다. 그 차이는 용량에 있다' 고
그게 이상하게 퍼진건가보네
독성학 제일 처음 배울 때 접하는 문구인대 ㅋㅋ
맞음. 약의 기본 개념중 하나고. 사실 모든것이 마찬가지임. 음식도 그렇고 호흡할때 쓰는 기체도 그렇고
가정용 빨간약은 10%네
독을 마시는 새가 필요합니다
야전 외과 수술은 소독 빡세게 해야되니 빨간약 엄청 쓰는 게 이해는 감
애초에 세균 죽이는 살균제가 독성이 없을리가 없지 중요한건 농도고
호… 우린 발라도 외과 수술주변역 소독정도뿌이 안하니께 신경치료할때 러버댐 소독하는거랑 농도 잘 보고 써야겠다
그냥상품된거쓰면편하긴한데역시가격이ㅋ
자주 안쓰니까 오히려 포장된거 쓰긴 하는데 거기다 피부나 점막에 직접 쓰는경우도 적구 ㅋㅋㅋ
하긴또착색되자너ㅋㅋ 베타딘에ns반반섞음되긋네ㅋ
애초에 구강영역은 발라놔봐야 다 타액에 씻겨나가니까 ㅋㅋㅋㅋ 걍 봉합하고 나서 항생제 뚜왑!!해야지 뭐 오페중 감염 컨트롤? 그건 기구 멸균이 어떻게든 해줄겁니다…
수술상차리다보면 진짜 어우..ㅋ
행동하는정보유게이 추
약과 독은 농도가 결정한다
독을ㅋㅋㅋ마시는새
여기 독을 마시는 새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