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는 멋있는데 이란은 짜치다는 베글 봤음
근데 자기들끼리 이란이라고 계속 자칭해서 이란이 맞다는건 전에도 들었음
그럼 페르시아는 뭐임? 싶었음
그래서 조사했음
먼저 두 말의 어원인데
둘 다 결국 민족, 인종의 이름인데
페르시아인이 이란계에 속하는 듯함
'이란'이라는 국호가 쓰인건 기원후 3세기부터 시작한 사산조인데
우리는 '사산조 페르시아'가 익숙하지만
사실 이 때부터 페르시아가 아니었던거임 ㄷㄷ
그런데도 페르시아라고 불린건 유럽의 인식인듯함
앞의 아케메네스 왕조나 파르티아를 유럽에서 '페르시아'라 보았고
그 뒤를 이은 사산조도 '페르시아'라 본 것 같음
근데 사산조가 애초에 아케메네스의 후예를 자처한데다
사산조도 페르시아인이 주도한 나라라서
'페르시아'라 인식하는것도 무리는 아님
프랑크 제국을 신성 로마 제국으로 보냐 안보냐의 차이랑 비슷하지
한국에서도 '사산조 페르시아'라 할 정도로 페르시아가 널리 통용된건
로마 ~ 비잔틴/프랑크/신롬(독일) ~ 유럽열강으로 이어졌고
걔들이 쓴 역사서를 기반으로 우리 교과서가 쓰였을테니
유럽의 시각도 전해져서 '페르시아'가 된게 아닐까 추측해봄
즉, 1935년에 국호를 이란으로 선포한 것은
"야 이 자식들아 페르시아는 니들 로마때 있던 나라고
우리는 1700년째 이란인데 언제까지 페르시아 찾냐"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다시 말해 이 왕자는 기원전 5세기 ~ 기원후 2세기 정도 사람이 된다
게임 이름 붙인 사람이 저런걸 자세히 알았을지는 모르지만
자칫하면 로마가 공화국이던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가 된다
이란보고 페르시아가 더 멋있다고 하는건 한국 보다 왜 나라 이름이 "Hanguk"이냐 "Korea"가 더 멋있지 않냐 하는거다 이건가
그러니까... 유로파에서 원래는 페르시아가 아니라 이란이라 나와야 했다는 거지?
이란의 시각을 반영한다면 그렇지 키예프는 크킹에서조차 키이우로 바꾸면서 페르시아인게 애초에 이상한거기도 함
유로파에서는 이란도, 에란샤흐르도 할 수 있어...
그렇구만
형성국가에 이란... 있었어?!
디시전으로 이란 국명 바꾸기가 있어 다시 페루시아로 국호바꾸기도 가능
오
그리고 유로파에서 지명은 그 땅 점령한 나라 문화권 따라서 바뀜 조선으로 교토먹으면 경도가 되고 일본으로 한양먹으면 게이조됨 이런거 적용된거 많음
그거 한패 안되서 난 끄고 하거든 ㅇㅇ 이란 변경 디시전 있는 건 첨 알았네
이란보고 페르시아가 더 멋있다고 하는건 한국 보다 왜 나라 이름이 "Hanguk"이냐 "Korea"가 더 멋있지 않냐 하는거다 이건가
고려 뒤진지 한참 지났는데도 아직도 코리아인 여기하고 똑같은건가..
그건 조금 다른게, Korea는 우리도 내걸고 있는 이름이라 우리도 언젠가 이란, 튀르키예, 키이우의 전례를 따라갈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