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도 거의 파먹고 사운드박스까지 얼마 안남긴 했는데 후기만 간단하게 말하면 "재미만 있다" 가 맞을듯
??? : 게임은 재미있으면 그만 아닌가?
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음. 눈에 확 들어오는 시야와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편의성도 중요하고 게임을 당길만한 스토리 같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필요한데 지금의 명조는 없는듯
물론 초반에 싸우는 맛이 진짜 좋음. 심지어 잡몹들도 회피하는 게 존재하고 레벨을 올리다 보면 시뮬레이션 강적이라는 컨텐츠가 열리는데 그때는 약간 귀여운 다크소울 하는듯한 맛이라서 이쪽을 좋아하는 사람은 크게 만족할거라고 생각함. 회피기 뿐만 아니라 반격기, 정령 소환(에코), 밧줄 무빙, 벽타기 등등 신경 쓴 요소들도 있고 도전이나 퍼즐 기믹도 많은 신경을 썼을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좋았던게 느껴졌음
근데 액션 말고 나머지가 너무 아쉬움. 스토리도 초반~중후반까지 캐릭터의 궁극적인 목표가 보이지 않고 갑자기 외지에서 툭 떨어진 다음에 방황하다가 3막 후반부터 슬슬 스토리가 보이긴 하는데 캐릭터들의 이해관계가 엉켜있다 보니 마지막 전쟁때 애들이 모일때 사실상 그 캐릭터를 자세하게 이해 할 수 있는건 늑양과 같이 다니던 애들 밖에 없었음. 적어도 감심이나 다른 애들의 서브 스토리부터 만들어서 진행시킨 다음 메인스토리를 이어가도록 만들었으면 좋았을듯
장군은 메인스토리 끝나면 후속퀘가 나오고 메인스토리 사이에 있긴 하지만 얘 설정이 너무 최악이라 중국에서 왜 욕먹는지 알거 같았음
그리고 중국 배경이라 쳐도 가독성이 떨어지는 단어들을 많이 써서 눈에 확 안들어오기 때문에 엄청 답답함. 그리고 캐릭터의 이름들도 너무 촌스러워서 솔직히 입에 안맞는게 많은 거 같음
음악이라도 좋았으면 몰입이 되는데 명조는 딱히 음악이 좋은걸 못느낀듯. 전투 브금도 라디오 잡음소리 같은거라 듣기 싫어서 요즘 이어폰 빼고 하는듯
편의성에 관한건 지도에서 지상과 지하가 분리 잘 안되어 있어서 목표지점을 찍어도 찾기 힘들다, 모바일로는 왼쪽 컨트롤 밑에 채팅이 자꾸 눌려서 흐름 자주 끊긴다, 상점에서 재료를 살때 잡템 살 수 있는 제한치가 너무 높아서 999개 실수로 사버려서 돈 날라 갈 수 있다, 새 도전 미션에서 가속하면 코인이 안먹어지는 버그 등등 엄청 많음
컨텐츠도 좀 아쉽긴한데 잡다한 퀘스트도 많고 서브 스토리를 보면 패러디 같은 것도 많은데 사실상 맵을 다 파먹으면 5성 에코작을 하는거 밖에 없고 다른 성장 컨텐츠는 60 에너지를 써야하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 비해서 성장시키는 시간이 많이 긴 편임. 근데 그 5성 에코작에서 적당히 완성시킬려면 세트속성+메인 특성까지 맞춰야 하는데 공격력, 체력, 공격력 퍼센트, 방어력, 방어력 퍼센트, 공명, 6개의 속성, 일반공격 피해 보너스, 강공격 피해 보너스, 공명 피해 보너스, 치료회복 보너스, 치명, 피명피해 등등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상 튜너까지 더하고 1명당 4개의 에코를 만들어야 하니 엄청난 시간이 걸림
문제는 시련의 탑 컨텐츠가 있는데 피로도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상 9명을 키워야하니 캐릭터의 출시를 과연 따라 잡을만한지 모르겠음. 그나마 에코는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지만 몹이 분산되어 있어서 개노가다를 해야하고 일부 몹들은 세트속성이 섞여있어서 힘듬
말이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재미는 있는데 그 재미를 더 끌어올릴만한 것들이 너무 부족하다.
약간 비유하자면 좋아하는 스테이크가 있는데 중국의 향신료로 조금 베이스가 되어있고 소스가 없어서 육즙으로만 먹는느낌이랄까....
아쉬운게 많지만 뭐 다음 스토리가 나오거나 여러 패치를 한다면 달라질지도
디젤펑크는사실진흙펑크다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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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돈도 많이 썼으니 전투의 재미로 버티긴 할건데 오래할지는 모르겠음..
겜할때 스토리 무조건 정독하는데 명조는 너무 머리아프고 짜증나서 걍 겜하기가 싫어지더라 스토리도 스토린데 캐릭터 스킬창 같은데도 고유명사가 너무 많고 직관적이지않아서 짜증남
그리고 이름부터가 설지... 기염 장군..., 치샤... 이름부터 좀 바꿨으면 싶음
나도 도저히 몰입을 못하겠어서 쉬는중... 나중에 음림 나오면 들어가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