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영화의 한줄평을 내리자면 이럼.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한 혁명 우화.
이 영화는 상승과 하강이라는 테마를 집착적으로 다뤄낸 부류이기 때문.
이 영화의 오프닝은 오라이온이 아이아콘의 뒤집어진 탑을 기어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말 그대로 뒤집힌, 속임수에 빠진 아이아콘과 사이버트론을 유일하게 진정으로 구하려 한 이가 오라이온이었다는 것.
오라이온은 항상 레이스로, 지상으로, 디가 감금된 탑을 향해,
그곳에서 희망을 얻기 위해 '기어오르는' 자였으며
동시에 가장 낮은 곳의 광부들, 하층민들에게 손을 내밀며 가능성을 일깨우는 자였음.
그렇기에 오라이온은 스스로 희생해 떨어짐으로서, 프라이머스라는 신에게 선택받아 가장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게 됨.
그리고 그 결실로 땅 속에서 '올라오는' 에너존으로 사이버트론은 구원받고,
옵티머스와 오토봇은 지상으로 올라와 쿠인테슨과의 전쟁을 예고하며 영화는 끝.
오라이온이 사실 처음부터 이상적 리더였다는 점과 대비되게,
디는 씁쓸할 정도로 현실적인 혁명가의 모습.
자신의 손으로 오르지 않고 오라이온의 손에 이끌리던 디는,
내심 힘을 추종하던 성격을 센티넬의 숭배와 규칙의 복종으로 억제하며
묵묵히 광산을 파던 자였음.
하지만 진실을 알고 힘을 얻자 그 억제된 성격이, 그동안의 복종과 숭배가 역으로 돌아와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모됨.
오라이온의 도덕과 옳은 일을, '그것 또한 나를 억제하는 것' 이라고 받아들인 것.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추락, 타락 시퀀스는 센티넬을 처형하려던 디를 오라이온이 말리며 '이러면 센티넬의 전철을 밟는 것' 이라 말하자 디가 주먹질을 하며 시작.
그토록 증오한 원수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이 역린을 찔러버리고
오라이온이 센티넬의 처형을 막으려 하자 결국 터져버린거지.
그는 단상에 올라 메가트론이 되었음을 선언하지만, 그는 사실 단상에 오른 적 없었음. 그저 센티넬을 붙잡고 함께 추락했으며 그가 닿은 곳이 남들보다 조금 높은 곳이었을 뿐.
본작 메가트론 특유의 무브먼트로 캐논을 하늘을 향해 올려 수직으로 총격을 가하는 것이 있는데
이는 그가 스스로 위에 올라가는 자가 아닌, 그 위에 있는 것을 파괴하는 자라는 것을 의미.
....
메가트론의 타락과 연설은 처참할 정도로 현실적인데.
기만의 선지자는 이제 없다고 말하는 자가 자신을 따르면 자유가 기다린다 외치고,
프라임 왕조를 부정하는 자가 가장 강력한 프라임의 이름을 쓰며,
압제에서의 해방을 선언하는 자는 폭력과 학살로 통치를 시작하려 하기 때문.
...결국 그토록 증오한 센티넬과 그저 다른 종류의 독재자가 된 셈.
그렇기에 그가 그토록 얻고자 한 힘. 메가트로너스의 코그(구체)는
한번도 힘을 원하지 않았고, 그저 타인을 구하고자 한 오라이온에게 힘을 준 프라이머스의 거대한 구체에 비해 한없이 작고 왜소하게 묘사됨.
결국 이 영화의 최종전은
빼앗긴 인생의 대가로 힘을 갈망해 타락한 혁명가와
한 번도 폭력과 힘을 원하지 않았기에 신의 힘을 얻을 자격이 생긴 영웅의 대결이며
그 결과로 또다시 광부 디16은 오라이온 팩스의 손에 강제로 위로, 지상으로 쫓겨나며 끝남.
이거이거 이사람 트랜스포머 원 작품을 아주 흥미롭게 봤군 환영하네 자네도 마른 샘물의 갈증을 느끼는 팬들의 심정을 같이 공유해보겠어?
뭔가 이 손을 잡으면 안되는 것 같은 말투지만 영화가 겁나 재밌었으니 까짓것 해보죠!
코이쯔라 트랜스포머에 미친 바보들인 wwwwwww
갠적으로 명장면은 오라이온이 아이아콘으로 돌아와 굉부들을 설득할 때 광부의 눈높이를 맞춰 앉는 장면이라 생각함.
https://youtu.be/v1iaA9bwTe8 오라이온의 추락, 디의 타락(FALL) 프라임의 각성(ARISE), 메가트론의 부상(RISE UP)
스토리 이정도로 잘만든 트랜스포머 작품 오랜만에 봐서 너무 감개무량하다 시사회 보고 재밌어서 4D로 보고 이제 더빙으로도 볼거야
같은 영화를 봤는데 어떻게 이런 설명이 나오는걸까 리뷰 맛있다
이거이거 이사람 트랜스포머 원 작품을 아주 흥미롭게 봤군 환영하네 자네도 마른 샘물의 갈증을 느끼는 팬들의 심정을 같이 공유해보겠어?
뭔가 이 손을 잡으면 안되는 것 같은 말투지만 영화가 겁나 재밌었으니 까짓것 해보죠!
매실맥주
코이쯔라 트랜스포머에 미친 바보들인 wwwwwww
악마가 여기 있다..
같은 영화를 봤는데 어떻게 이런 설명이 나오는걸까 리뷰 맛있다
리부트한 영화와 연계되는 작품?
ㄴㄴ 별개 세계관
https://youtu.be/v1iaA9bwTe8 오라이온의 추락, 디의 타락(FALL) 프라임의 각성(ARISE), 메가트론의 부상(RISE UP)
디16은 광부이던 자신의 과거와 동료를 외면했지만 오라이온은 그들의 손을 잡았기에 추락함으로 가장 깊은 곳에, 가장 높은 곳에 다다를 수 있었다는 전개...
스토리 이정도로 잘만든 트랜스포머 작품 오랜만에 봐서 너무 감개무량하다 시사회 보고 재밌어서 4D로 보고 이제 더빙으로도 볼거야
더빙 나온대??
극장에 더빙 있더라
제명당한 ㅂㅈㅎ 있는거 빼면 퀄 곱나좋음
박조호?! 아놔..
더빙 퀄 정말 좋은데 more than meets the eye 나 transform and roll out 를 번역해서 약간 아쉬움 ㅋㅋㅋ
배역보면 배정 잘되었음
오..
메가트론의 타락도 안타까운거지
하이 가드만 안 만나고 오라이온의 심리 케어만 조금 더 했다면 혹시...
어느 신화나 역사에 있을 장군이 됐을텐데..
진짜 디16이 처음 총뽑앗을때부터 오라이언이 계속 말걸려도 했는대 번번히 방해받은게 참 아쉬움...
갠적으로 명장면은 오라이온이 아이아콘으로 돌아와 굉부들을 설득할 때 광부의 눈높이를 맞춰 앉는 장면이라 생각함.
그리고 갠적인 단점은 크레딧에서 트랜스포머 오프닝 곡 안 나온 거 ㅋㅋㅋㅋ 나왔으면 뽕 치사량이였을텐데 ㅋㅋㅋㅋ
ㄹㅇ G1오프닝 나왔으면 했는데
넌 그냥 나쁜놈!이 아니고 악역처럼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납득이 가게 보여주는구나
심지어 딱 갈라지면서 디가 악역으로 각성하는 장면에서 종이한장차이의 그 느낌을 미친듯이 잘살림
본문엔 안 적었지만 디는 항상 주동적인 오라이온에 대한 미묘한 자격지심과 억하심정이 있었는데 그게 터지면서 '널 구해주는 건 질렸어' 라고 한 거지. 따지고 보면 오라이온이 더 많이 구해줬는데...
나는 오라이온이 지하로 떨어지며 프라이머스로 인도되는것과 디16이 센티널 가슴에서 메가트로너스의 코그를 뺏어 변신하는 장면을 교차 편집해놓은게 정말 인상적이었음.
강탈한 힘.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 힘. 강력한 한 프라임의 힘. 그 프라임을 창조한 신의 힘.
영화 자체 만듦새도 트랜스포머 더무비 이후로 이만큼 좋은 게 참 오랜만인데 올드팬 만족시킬 깨알요소도 많았음ㅋㅋㅋㅋ 특히 하이가드 목졸려서 소녀목소리 된 스타스크림 투덜이가 됐지만 존나 신스틸러인 쇼크웨이브 "하이가드, 사출" 하나로 밥값한 사운드웨이브 시바 이거지 아ㅋㅋㅋㅋㅋ
후속작이 이렇게 기다려지는 영화 오랜만이다 진짜
스타스크림은 포스터에서도 메가트론을 통수치겠다는 썩소로군.
리뷰글 잘썼다. 나도 2회차를 봐야겠어. 간만에 만족하면서 본 영화라 '2'가 나왔으면 좋겠어. 설정은 잘모르지만 쿠엔데스? 와 전쟁을 벌인다는 떡밥이 있으니 기대해도 되겠지? 공공의 적을 타도하기 위해 갈라졌던 두 친구가 다시 손을 잡고 협력하는 것도 맛깔난 클리셰고.
이야 트랜스포머 원 리뷰 맛깔나게쓰네추
다시 볼려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