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1월 1일 부터 백혈병 진단으로 암투병 중이시고
나도 4월부터 본사에서 계약직 털기 대상으로 미친듯한 가스라이팅으로
퇴사하고 지금까지 놀고 있는데 이번이 마지막 항암치료 였고
경과도 되게 좋았어 근데 입원 열흘 전에 코로나에 걸렸다가
이미 열흘도 지났으니까 괜찮겠거니 하고 입원 했는데 항암 중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잠복했던 코로나가 제발 하면서 폐렴 까지 온 상황이야
수치상으론 물론 많이 좋아지셨고 호전 되고 있는데 어제 어머니가 전화로 그러더라
치료가 너무 힘들다 이대로 그냥 보내주면 안되냐고
그 순간엔 진짜 모진 말 해가면서 견디라고 했지만
얼마나 힘드시면 그런 얘길 하실까 싶어 미칠거 같다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파서 내가 대신 죽을 수 있으면 차라리 그러고 싶은데
환장 할거 같아
어우; 당사자도 힘들고 주변사람도 힘들겠는데...ㅜㅜㅜ
에고 ㅜㅜ 힘내라…. 이럴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주변 흔들리면 환자도 일난다..; 버텨 ㅜㅜ
아...ㅠㅠ
하필 코로나..
우리 어머니는 낫겠다는 의지가 확고했어서 그렇지 항암 약 7개월 동안 식욕 잃고 약을 견디고 그 모습은 나라면 아마 포기했을듯. 마지막 항암이 효과 좋았다면 정말 다행이고 그런 다행한 일 없이 고통속에 실패한 사람도 많잖아. 완치후에도 그런 다행스런 일이 많으실 테니 부디 의지를 보태드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