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휴학하고 뭐 대단히 풍부하게 뭘 할줄 알았거든
근데 오히려 하루하루 갈수록 사람이 쳐지기 시작하고 심적으로도 우울감도 누적되고 이상한거에 사람이 예민해지는거임
그러다가 정말 사람 제대로 무너지는 느낌이라 하루가 멀다하고 우울해지더라고
그나마 공익 들어가서 나름 일 하고 출퇴근 꾸준히 하고 이러니까 나름 역할이 생기고 어느정도 인생에 의욕도 생기고 사람이 바뀜
이것도 나중에 전역하고 근무 할때는 나갈날 계속 생각하고 그러던게 반대로 일했던 순간들이 하나하나 소중한걸로 느껴졌음
오히려 자유 라기보다 역할이 없어지는게 더 싫더라고 그래서 1학년때 막 다니던 물류를 다시 다녔는데 거기서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일하고 하니까 되게 좋았음 그 자체로
그때부터 느낀게 성향 자체가 뭐라도 하고있는 역할이든 뭐든 있어야 되는구나 생각되더라고
이때문에 돈을 떠나서 꾸준히 일요일만 빼고 알바든 어디 활동이든 모임이든 스터디든 나가서 자리잡고 어울리고 일하고
이짓 한지가 2년이네 체력이 닿는 선에선 방학조차 일주일에 하루 넘어 쉬질않고 사는게 취미임 역할이 없는게 제일 싫어서
목표의식과 일거리라는게 매우중요한듯 시간만 주어지면 시간빌게이츠화됨
나도 회사 다니니 좋더라~ 월요일이 (아주쪼끔) 기다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