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이세계(게임) 전생물이 아니다. 작중 시간대는 먼 미래의 이야기로, 인류가 최소 백수십회의 멸망과 재생을 반복한 뒤의 이야기다.
21세기 후반의 지구는 극심한 환경 파괴와 자원고갈로 더 이상의 존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당시 지구 환경은 여름엔 냉각수트가 없으면 외출이 불가능하고, 겨울엔 영하 두 자리수가 기본인 극한의 환경이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하던 사람들 중 주요 인력이 클레어(AI)와 레네(화석연료의 재생산과 방사성 폐기물의 재활용), 그리고 후에 합류한 레이(혼의 양자화)다. 이중에서도 핵심 인력이 레이였다고 한다. 이 연구의 결과로 나온 것이 과학 문명과 마법 문명의 무한 루프. 마법 문명의 원천이 되는 것이 방사성 폐기물을 이용한 나노머신(통칭 마법석)(레네의 연구부문)이다. 그리고 마법 문명의 마족이 맡는 역할이 바로 화석 연료의 재상산을 위한 장치다. 즉 과학 문명이 마법 문명의 초석이 되고, 마법 문명은 다시 과학 문명의 초석이 되는 것. 이 절차로 두 문명을 계속 반복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시스템 관리의 편의를 위해 과거 문명에서 일어났던 일은 미래 문명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난다. 이때 마법문명의 바탕이 되었던게 레이가 했던 과거의 유산인 게임 레볼루션이다. 이 시스템 단말이 있는 곳이 바로 현재의 바우어 대성당으로, 시스템 관리자 외에 교황들만이 이 존재를 알고 있다고 한다.
과학 문명이 종말을 맞이하면 사람들의 혼을 양자화시켜 보존(레이의 연구부문)하고 휴면 상태로 들어가고, 이 사이 고성능 AI(The Artificial Intelligence for Mankind 약칭 타임 (タイム, TAIM))(클레어의 연구부문)가 환경 재생 및 나노머신의 전세계 배포를 담당한다. 마법문명 역시 자원이 고갈되면 비슷한 절차로 루프시켜서 과학문명을 시작한다. 그리고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자마자 레이는 퇴사를 하겠다고 말한다. 이젠 자기가 없어도 시스템 운영에 아무런 차질이 없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클레어와 레네는 아직 레이가 더 있어야 할 거라고 생각했고, 연구소장 역시 아직 레이가 나가면 안된다며 클레어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를 잡아라."라고 지시한다. 클레어는 레이와 대화하며, 레이가 "성적 지향성" 때문에 나가려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레이도 결국 이를 인정한다. 레이는 이미 클레어에게 반해있는 상태였는데, 여자밖에 없다고 해서 클레어가 너무 무방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자길 유혹하는 것으로 보여서" 떠나고자 한 것이었다. 클레어는 레이에게 자신과 육체적 관계만을 맺는 것을 조건으로 설득시켜 레이는 떠나지 않고 남게 된다. 하지만 의외로 동성과의 관계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진심으로 호감을 갖게 된다.
완성된 시스템의 관리도 결국 사람이 필요하고, 이는 레이가 하게 된다. 원래는 클레어에게 함께할 것을 권유했으나, 클레어가 판단을 보류한 사이 그녀가 병으로 쓰러지게 된다. 결국 치료는 불가능했고, 클레어가 사망하기 직전에 레이가 독단으로 관리자 권한으로 루프 시스템을 기동시켜 세계는 마법문명을 시작하게 된다. 클레어가 죽으면 혼의 양자화가 불가능하기 때문. 레이가 무한루프 시스템을 고안한 진짜 이유는 평생 클레어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이유였다. 관리자는 루프시에도 기억을 가진 채로 계속해서 살아가게 되며, 루프 시스템을 정지시킬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레이가 수십억 년 루프하면서 클레어를 향한 사랑이 조금씩 마모되는 것을 느꼈고, 결국 이 때문에 루프 시스템을 정지시키고자 한다. 하지만 AI 타임은 인류사를 계속 존속시키고자 판단하고, 레이 몰래 "관리자 레이의 복제인격"을 만들고, 이들 중 실패작이 현재의 교황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 나타난 정령의 아이들이고, 성공작이 본편의 주인공인 레이 테일러다. 세계 곳곳에 레이와 동일한 외모인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다만 시스템 용량 한계상 모든 기억을 보존할 순 없었다고 한다. 이전 루프의 오오하시 레이로서의 일부 기억만이 남아있고, 갑자기 현재의 레이 테일러로 "이세계 전생"했다고 느낀 건 이 때문이다. 그리고 "관리자 오오하시 레이"가 역사에 개입하기로 판단하고 이쪽 세계에 나타난 것이 바로 "마왕"이다. 마왕은 교황을 비롯한 정령의 아이들처럼 레이와 외모만 같은 다른 사람인 것이 아니라 "진짜 오오하시 레이"였던 것. 다만 마왕이 강대한 힘을 지니긴 했지만 레이 본인인 만큼 사랑하는 클레어를 직접 죽이는 것을 할 수는 없었고, 마족들을 통해서 클레어를 죽이려 했던 것이다. 마족들에게는 혼의 양자화를 무효화시키는 권능을 넣었고, 이를 통해 클레어를 루프 시스템에서 벗어나게 한 다음 시스템을 중단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렇게 2부 연재가 종료되고 완결이 날 줄 알았으나.. 이번엔 2부로부터 10년 뒤 시점의 이야기를 다룬 '돌아보세요, 저를!' 이 연재되기 시작했다. 메이와 알레어 그리고 릴리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 현재 2부 라노벨 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