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헤일 메리의 스포일러!
에리디언.
40-에리다니 항성계에서 발생한 지적 외계 생명체다.
생긴 건 저렇게 생겼고, 크기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정도 크기.
마치 바위로 이루어진 거미 같은데, 저거 돌 맞다.
신체 거의 대부분이 돌과 금속 같은 무기질이며, 혈액은 수은이다.
근육조차 고온 고압의 수증기로 움직이는 구조다.
서식지는 초고압 초고온의 암모니아 대기와 엄청난 중력이 존재하는 행성인데,
그래서 체온도 높고 수명도 몇 세기에, 힘도 엄청나게 세고, 고온의 암모니아 안에서만 살 수 있다.
다만 그래도 유기체는 맞아서 몸 안에 유기성 세포가 존재하긴 하는데,
문제는 이 유기성 세포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려면 체온이 충분히 내려가야만 한다.
그래서 에리디언들은 인간처럼 수면을 한다.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기 위해 체온을 내리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
다만 이게 인간의 수면과는 달리 의식적으로 깨어날 수가 없어서,
수면을 하는 동안은 다른 사람이 지켜보는 문화가 있다.
반면 먹을 때는 반드시 혼자서만 먹는데,
별다른 이유는 없고 얘네가 단구성 생물이라 그렇다. 입하고 항문이 같은 기관이란 말.
일단 저렇게 생겨도 번식은 평범하게 알을 낳아서 하는데,
모든 개체가 자웅동체고 함께 알을 낳으면 그 두 알이 융합해서 수정된다.
기술력은 인간에 비해 좀 딸린다. 대략 19세기 중반 정도.
다만 재료공학 하나만큼은 인류를 아득하게 능가하는데.
뭘 했는지 제논을 사용해 만든 정체불명의 물질을 다룬다.
내구도가 현대 인류 기술로 만든 그 어떤 것보다 단단한데 범용성까지 좋다.
레진처럼 액체를 굳혀서 만드는데, 색상도 자유롭고 우주선 선체부터 간단한 공구까지 못 만드는 게 없다.
다만 광학이나 현대 물리학은 전혀 모른다.
아예 행성 전체가 구름에 둘러싸여서 빛이 없고, (그래서 반향정위로 보고 소리로 소통함)
자기장도 지구보다 훨씬 강력해 방사능의 개념 자체가 없다.
그래서 우주 엘리베이터는 만들었는데 상대성 이론을 모른다(...)
다행히 얘네들 역시 인간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정확히는 인류와 비슷한 종족이기 때문에 만난 거)
주인공과 의기투합해 고향 행성을 구하러 고군분투하게 된다.
아, 이거 진짜 재미있음. 재난 버디무비 같아서 정말 즐겁게 봤어.
광물질로 이루어졌고....수면상태에 들어가면 의식적으로 깨어날 수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