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힝클리 주니어.
그럭저럭 잘 살던 은수저 집안의 아들이었는데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사람이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존 힝클리 주니어는 1976년에 개봉한
영화 택시드라이버를 봤는데
거기서 10대 매춘부 역할을 열연한
조디 포스터에게 집착하는 계기가 됩니다.
조디 포스터에게 집착한 존 힝클리 주니어는 본격적으로 조디 포스터를 스토킹함.
심지어 조디 포스터가 예일대학에 진학하자, 거기에 청강까지 하면서 스토킹을 해댑니다.
심지어 예일대학의 근처에 모텔을 잡아서 장기간 투숙까지 합니다.
여기에 조디 포스터의 집 앞에 시와 편지를 남겨놓기까지 했는데
당연히 조디 포스터는 이런 스토킹 행위를 전부 무시했죠.
조디 포스터가 자신을 무시하자, 조디 포스터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존 힝클리 주니어는 여러 가지를 계획합니다.
1. 조디 포스터 납치하기
2. 조디 포스터 집 앞에서 자1살하기
3. 대통령 암살하기
하나 같이 제정신이 아닌 계획이었는데, 존 힝클리 주니어는 3번을 선택합니다.
마침 영화 택시드라이버에서도 주인공이 대통령 후보를 암살하려는 장면이 나왔는데,
거기서 영감을 얻었는지 존 힝클리 주니어는 열심히 케네디 대통령 암살방법을 연구합니다.
이때 존 힝클리 주니어는 지미 카터 대통령(1976~1980)을 암살하려고 했으나
아예 시도도 하지 못하고 실패하였습니다.
그래서 1980년에 새로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계획합니다.
그리고 1981년.
마침 레이건 대통령은 노조와 호텔에서 오찬을 가질 계획이었습니다.
차에서 내린 후, 호텔의 출입구까지 고작 9m였죠.
그래서 레이건 대통령과 경호원들은 방탄조끼를 입지 않은 채로 내렸는데...
당연히 대통령 얼굴 보겠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그래서 경찰들은 검문검색을 해서 일부 사람들만 통과시켰는데
불행하게도 여기에 존 힝클리 주니어가 통과됩니다.
존 힝클리 주니어는 미리 준비해둔 리볼버 권총을 꺼내서
순식간에 6발을 발사했습니다.
1.7초 만에 6발을 더 퍼붓었다고 합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경호원 중에 1명은 척추에 총알이 박혀서, 평생 반신불구가 되었습니다.
존 힝클리 주니어는 바로 제압당하였고, 그 과정에서 팔이 부러집니다.
레이건도 이때 죽을 뻔 했는데, 존 힝클리 주니어가 쏜 총알에 직접 맞은게 아니라
그 총알이 차량에 맞았는데, 그게 방탄차량이라 튕기는 바람에 맞았죠.
하필이면 그게 또 심장 근처까지 파고 들어서 진짜 황천길 갈뻔 했습니다.
이때 레이건은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의사들에게
"당신들이 공화당 당원이었으면 좋겠소."라는 농담을 했죠.
여기에 의사들은 "우리는 오늘 모두 공화당 당원입니다."라고 화답했죠.
(민주당 당원들이 레이건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어한다는 것을 빗대어 농담한 거)
결국 수술 끝에 극적으로 레이건은 살아남았고, 그 이후로는 늘 방탄조끼를 입고 다녔다고 합니다.
한편, 체포당한 존 힝클리 주니어는
"힝힝 팔이 부러져서 너무 아파요!" 라고 했다가
대통령 경호원에게 "너 같은 새낀 팔이 부러진 정도로 다행인 줄 알아!" 라는 욕을 들었습니다.
당연히 구속되고요.
심신상실상태로 평가 받아서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판결을 받습니다.
대신에 무기한 치료감호를 선고받죠.
1981년부터 2016년까지 35년 동안 정신병원에 수감되었다가 풀려납니다.
대신에 풀려난 이후에도 백악관 비밀경호국의 감시를 받았죠.
(언론사랑 접촉금지, 일정 거리 이상 여행금지 등등)
최근에는 유튜브에 본인 노래를 올리는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댓글에는 민주당 당원들이 "레이건 암살은 니가 가장 잘한 일임.", "트럼프 재선하면 암살계획 있음?" 등의 개드립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오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