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카트 시리즈를 중2때부터인가 했으니 벌써 23년 정도 되었네요. 그때는 일본에 친척이 있어서 쉽게 게임팩을 구하던 친구에게 사정사정해서 일주일 정도 빌려 플레이하는게 전부였지만 정말 너무 소중하고 재미있게 즐겼었습니다. 슈퍼패미콤 시절 이야기입니다.
마리오카트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짜릿한 역전승입니다. 주로 마지막에 이런 패턴으로 역전을 하지요. 확률상 높은 순서대로 적어 보면,
1. 그냥 쭉 달리면 항상 CPU 들보단 약간 더 빠르게 달림
2. 별이나 무한버섯, 대포알, 번개 같은 초월성 무기 사용후 골인
3. 빨간등껍질로 맞춘 뒤 골인
4. 녹색 등껍질로 맞춘 뒤 골인
5. 바로 뒤에서 공기저항 안받고 달리다나 미니터보 발동해서 골인
그리고 바로 어제, 팟쿤 플라워로 역전승을 하는 짜릿함을 맛보았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로 나온 마리오카트 8 디럭스는 전작에 비해 역전승이 쉽지 않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조건 중 1번이 CPU와 거의 유사하게 세팅이 되어 있어서 직전대로를 꾸준히 달려도 치고 나가주질 않습니다. 이게 제일 수월했던 시리즈가 마리오카트Wii 였지요..
아무튼 그런 상황인데, 팟쿤 플라워가 버섯보다는 약하지만 계속해서 L을 누르면 빨리 소멸하는 대신 약한 대쉬를 하면서 앞에 장애물을 깨물어주는 역할을 하지요.
이게 결승선 직전에 나와줍니다!
계속 연타를 하며 들어가는데 역부족으로 보였습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결승선 바로 앞에서 1등으로 달리던 쿠파를 깨물어줍니다!
그 다음에 바로 쿠파 하늘에서 공중으로 도는 사이에 골인! 짜릿한 승리! 가 되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리플레이중에 30장 정도 스샷을 찍어서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가 국밥이었다면 바로 전원 꺼버렸을 듯
잘 보았습니다 확실히 남녀노소 세대 구분없이 다 즐길수있는게 장점인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트라이더처럼 캐릭터를 키우게해주는 방식도 채용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오 그런 기능도 있음 잼있겠네요!
제가 국밥이었다면 바로 전원 꺼버렸을 듯
핵공감입니다 ㅋㅋㅋㅋ
저는 어제 시작해서 50할때는 별로였는데 100오니 정말 재미나더라구요.150도 기대중
저는 무조건 150부터 합니다 ㅎㅎㅎ!
150은 정말 지름길 타야되요 컴터색히덜 다 양아치들입니다
개고통 쿠파 ㅋㅋ
똥꼬어택!!
바로 코압인데 저건 음.... 하루멘탈 나가는 수준이구나
뜬금없지만 스샷게시판 스위치 탭이 생겼어요. 멜로 문의 드렸더니 바로 만들어 주셨는데, 아직까지 저 밖에 사용한 사람이 없어서 뻘쭘한 상황입니다.
운이던 실력이던 게임하면서 드라마틱한 순간이 나올때가 있죠. 스포츠나 여타 취미 생활도 비슷하겠지만 아마도 많은 게이머들이 그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 게임을 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