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간중간에 다소 과격한 표현이 들어갔다 해도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임을 염두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풀프라이스 구입 게임을 엔딩도 보지 않은 채 중단하는 편은 드문 편입니다.
이번 세대부터 특히 그렇습니다. 이유를 세 가지 정도 대보자면
첫째, 게임 리뷰와 총점 지표가 활성화 되었기에 애당초 자격 미달의 게임은 구입하지 않음
둘째, 첫째 이유의 영향으로, 최근 제작사들이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줄만큼 커다란 결함이나 단점을 그대로 두고 게임을 발매하는 일이 줄어들음
셋째, 비싼 가격. 전 세대만 해도 4만 5천원 대로 조정되었던 게임 가격이 지금은 기본 6만원대 이상
첫 번째나 두 번째 이유는 게임의 구매여부를 판가름 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엄연한 이유는 세 번째입니다.
무료로 할 수 있는 게임, 그러니까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에서 제공하는 게임이라면 도중에 그만둬도 손해 보는 느낌은 크지 않지요. 하지만 풀프라이스 가격의 게임이라면 조금 다릅니다. 취향에 맞지 않는 점, 마음에 들지 않는 시스템 등이 있어도 웬만하면 우격다짐으로 플레이를 끝냅니다.
전자의 예를 들자면 얼마 전에 무료로 올라왔던 다크 사이더스3, 후자의 예라면 레이지2가 되겠습니다.
레이지2는 정말 아득바득 플레이한 기억이 남네요. 최신게임이 밝기 조절 옵션마저 없다니...
각설하고, 웬만하면 요즘 게임을 플레이 중에 하차하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프로불만러를 자청하고, 모 게시판에선 망겜콜렉터라고 불리고 있는 몸이긴 하나, 게임에 대한 평가는 늘 관대한 편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쓸데없는 얘기를 시시콜콜 늘어놓는지 이제 아시겠지요.
저는 데스 스트랜딩을 계속 플레이하기를 포기했습니다.
몰입 실패
모든 매체의 화자, 청자들이 그러하듯 저 역시 작품의 몰입 감을 매우 중요시 여깁니다.
허나 유감스럽게도 데스 스트랜딩은 극 초반부터, 게임에 몰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일단 시작하자마자 보여주는 연속적인 동영상은 지루하고, 관심도 가지 않고, 내용도 알 수 없었습니다.
주인공이 처한 현실을 모르겠고, 세계관의 상황도 파악이 안 되었으며, 등장인물들의 대화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잠깐 다른 게임 얘기를 해볼까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우리는 왜 조엘이 시니컬한 성격이 되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왜 여자아이를 보호하는 역할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왜 조엘의 세계가 이리 엉망이 되었는지, 원인은 몰라도 그 과정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게임이 시작하면서 다 말해주거든요.
과거 이야기 따윈 됐고, 그냥 우직하게 스토리를 몰고 나가고 싶다? 그런 식으로 몰입의 여지조차 주지 않은 채 이야기를 끌어나가기 위해선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바로 재미가 넘치는 게임플레이를 시작해 플레이어로 하여금 세계관을 머리 한쪽으로 치우게 만들거나, 혹은 플레이어를 압도할 만큼 엄청난 연출을 선보이거나.
’기어즈 오브 워’를 보시죠. 마커스가 시작 때 왜 감옥에 있었을까 하는 궁금함 따위는 금방 사라집니다.
세라 행성? COG? 펜듈럼 전쟁?
낯선 고유명사 따위는 로커스트 머리통을 전기톱으로 산산조각 내면서 신경조차 쓰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데스 스트랜딩은 어느 쪽도 아닙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같은 친절함을 발휘하지 않습니다. ’기어즈 오브 워‘처럼 압도적인 재미와 연출로 플레이어를 압도하지도 못합니다.
세계관에 대한 부연적인 설명도 없고, 사람을 끌리게 만드는 특별한 연출이나 플레이 방식도 보여주질 않고 그저 담담하게 자기 할 얘기만을 일방적으로 떠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직 배경 상황 파악도 안 되는데 시키는 것은 목적지까지 물건 운반하기. 심지어 목적지에 도착하니 다짜고짜 시체를 화장터로 운반하여 화장하라고 합니다.
자, 스토리는 파악이 안 되고, 게임 세계관도 한참 낯선 상태고,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도 잘 모르는 상황인데, 처음 나온 퀘스트가 시체를 화장터에 가서 태우러 가기? 시체를 등에 짊어진 채 아등바등 흔들리면서 균형 맞추는 것이 게임의 제대로 된 첫 플레이? 헛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심지어 그 과정을 지나도, 거의 연속으로 6,7개의 컷씬이 나옵니다.
프롤로그 챕터 내내, 처음 플레이한 사람에게는 알 수 없는 단어들을 남발하는 의미불명의 내용이 몇 십분 동안.
잠깐 동안 캐릭터를 움직이는 구간이 있지만 말 그대로 잠깐일 뿐.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게임에 몰입할 수 있을지 혼돈이 오더군요. 컷씬이 나와도 그냥 스킵하기에 바빴습니다. 기본적으로 급한 성격도 한몫했지만, 일단 ’당최 뭔 소리인지‘ 알아 먹어야 영상을 계속 볼 마음이 생기죠,
..혹시 제작진은 실제 배우들을 모델링으로 쓴 만큼 큰 공을 들였으니, 게이머들이 영화 보는 심정으로 다 감상해 줄 거라 생각한 겁니까? 그렇다면 그만큼 큰 착각이 없겠네요.
아무 흥밋거리도 없는 영상을 보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레이 세두‘ 의 모델링 캐릭터가 알몸으로 10분간 춤을 춰도 그걸 다 봐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단 말입니다.
스토리?
스토리, 그러니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과장 좀 섞어서 프로 작가들은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재밌는 이야기를 해 줄테니 돈을 달라’는 업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셈입니다. 게임, 영화, 소설 어느 매체라도 게이머, 시청자, 독자를 붙잡기 위해선 스토리의 흡입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 페르소나 시리즈가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 초반부를 길게 만들까요. 특히 페르소나 4는 프롤로그를 지나기 까지 몇 시간 넘게 플레이를 해야 하던가요? 서론이 길다는 비판을 감안하는 것이, 자신들의 이야기에 플레이어가 빠져들 수 있도록 스토리에 흡입력을 주는 장점이 더욱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페르소나 뿐만 아니라 많은 게임들이 그렇습니다. 각자 자신의 이야기에 살을 붙여 플레이어에게 자신들의 스토리가 짧고 얇은 이야기로 비춰지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고 합니다. 그 과정이 다듬어지지 않다거나 좀 번거로워 오히려 평가를 깎아먹을 때도 있지만, 최소한 돈을 내고 게임을 구입한 게이머에 대한 대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데스 스트랜딩은 꽤 당당합니다. 고유명사나 스토리 관련 부분은 플레이어더러 ‘인터뷰’ 같은 코덱스를 알아서 뒤져서 보라고 합니다. 이쪽 세계관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완전히 동떨어진 세계임에도, 굳이 ‘미국’이라는 공통인자를 등장시켜 더욱 괴리감을 가중시킵니다. 허나 이를 해소할 생각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만 밀고 나가는데 치중합니다. 마치 불친절한 인디 영화의 느낌입니다. 그러나 영화보다 플레이어가 개입할 여지가 큰 게임이라는 장르 안에서 이런 식의 고고한 텔링은 다소 오만해 보이기도 합니다.
굳이 세계관을 찾아서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성격 급한 자신은 그 불친절한 방식에 스토리에 빠져드는데 에 실패했습니다. 아니, 스스로 거부했습니다. 컷신의 60%를 스킵했고, 등장인물들의 대사에 공감하지 못하며, 제작진의 연출과 스토리의 주제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스토리 외적에서 드러나는 연출?
검은 해골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는 높은 양반의 센스에 대해선 뭐라 할 말이 없고. 아 심지어 이름이 다이하드맨? 데드맨, 히트맨도 있네요? 데스 스트랜딩같은 암울한 배경 속에서 저런 작명이 붙은 캐릭터들을 보니 솔직히 실소가 나오더군요. 메탈기어솔리드 3 시절의 The Fear! 등등의 전대물 같던 B급 센스를 굳이 여기서도 발휘해야 하는 겁니까. 세상 전체가 무너진 판국인데 굳이 국가인 미국의 재건 운운하는 것도 어색하고, 등장인물의 대사 하나하나가 뭐 이리 작위적으로 들리는지. 마치 일본인이 서양인 코스플레이하고 연기하는 것처럼 와 닿지가 않습니다.
아 그렇죠, 스토리. 데스 스트랜딩의 스토리가 뭐냐고요?
모릅니다.
트럼프와 브랙시트 사태가 일어난 현 시대에 말하고 싶은 연결의 의미? 인터넷으로 어느 때보다 연결되어 있지만 너무나 연결되어 있기에 서로를 공격하는 현 세태에 대한 비판?
글쎄요, 알 수가 없네요.
애당초 게임이 주는 메시지를 알 수 있을 만큼 오래 플레이하고 싶지 않아서 말이지요!
플레이
...사실 앞에서 지겹도록 얘기했습니다. 세계관과 스토리를 잊을 만큼 플레이가 압도적이라면 이런 문제는 없었을 거라고.
그렇습니다. 제 기준으로 데스 스트랜딩은 플레이할 재미가 없는 게임입니다.
왜냐하면 이 게임의 모든 플레이는 배달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스토리 진행을 위한 메인 의뢰 수주 -> 자원이나 도구 같은 배달물을 가지고 목적지로 운송.
이 반복적인 과정이 제가 플레이한 부분의 전부입니다.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한 메인 의뢰 말고, 일종의 서브 퀘스트 같은 일반 의뢰도 있습니다. 일반 의뢰는 이미 한번 도착했던 장소...설명하기 번거로우니 택배 센터라고 합시다. 이택배 센터에서 메인 의뢰와 일반 의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센터는 각자 다른 센터장이 운영하고 있고, 각자 다른 내용의 의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일반 의뢰는 내용이 좀 다채로울까요?
xx분 내로 배달 완료
파손률 xx%내로 배달 완료
무게 xxKG 이상의 물건을 배달 완료
네, 결국 전부 배달입니다.
한번 이동했던 장소를 화물 짊어지고 다니면서 무사히 운송하는 것. 이 반복적인 플레이가 일반 의뢰의 대부분입니다.
....그럼 배달 자체는 즐거운가?
글쎄요. 일단 초반에는 들고 다닐 수 있는 짐이 적어, 조금만 무게 있는 화물을 옮겨도 이리저리 비틀거힙니다. 그 비틀거리는 꼴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 꽤나 번거롭습니다. 게다가 마냥 평평한 평지보다는 가파른 언덕과 산맥, 강한 물줄기 까지 흐르는 부분이 많아 뛰어다니는 배송 작업이 마냥 즐겁지는 않습니다. 그냥 경치를 즐기며 돌아다니길 즐기는 게이머라면 모를까, 솔직히 특출한 재미를 찾기를 어려웠습니다.
레벨 업을 하면 짐 무게가 쏠려서 비틀거리는 부분은 좀 줄어들고, 진행을 좀 하면 오토바이 등도 탈수 있는 등 이동의 제약도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오토바이로 마냥 신나게 달릴 수 있는 지형이 아니고, 목적지에 산이라도 있으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맵을 이동하다보면 화물을 빼앗는 목적을 지니는 집단이 쫓아오기도 하고, 비가 내리는 지역이라면 BT라는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나타나 주인공을 공격해오기도 합니다.
일단은 어떻게 플레이하든 빠르고 간단하게 클리어 할 수가 없는 게임 방식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부분에서 아무런 즐거움을 얻지 못했습니다.
의뢰를 받는다. 상하차 끝난 물건을 짊어지고 이미 몇 번을 왔다갔다했던 길을 다시 돌아간다. 택배를 잘 전달해서 센터장에게 칭찬을 받고 경험치를 얻는다.
게임 플레이 내내 국산 양산형 온라인 MMORPG가 떠올랐습니다. 레이드, 사냥, 수렵이라는 명목로 노가다를 하고 있는 플레이의 모습이 저절로 연상되었습니다. 최소한 MMORPG는 전투를 하는 재미라도 있지요.
마치 마피아2의 창고 상자 옮기기나, 쉔무2의 책 정리 같은 요소가 게임 전체로 확대된 느낌이었습니다. 게임의 반복 작업이 재미가 없는 이상 그건 더 이상 게임이 아닙니다. 노동이죠. 소위 유비식이라고 불리는, 반복 작업이 산재한 오픈게임을 하면서도 느낀 적 없는 피로감을 이 게임 데스 스트랜딩을 하면서 느꼈습니다. 저는 게임을 하면서 또 다른 노동을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총평...이라고 할 것도 없는 소담
도중이라도 게임에 몰입감을 갖고 계속 플레이해봤으면 몰랐던 장점을 찾을 수도 있었을까?
아마도 그렇겠죠.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하고 엔딩까지 보았으면 스토리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아마도 그럴지도 모릅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부분을 진행했다면 게임을 더 편하게 만들고 재밌는 요소도 추가되지 않았을까?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도 데스 스트랜딩을 10시간 넘게 플레이 했습니다.
10시간. 사실 이정도도 게임을 계속할지 말지 고민하기는 이미 한참 지난 시간 아닐까요.
파이널 판타지 13이 떠오르네요. 딴 소리긴 한데, 파판13이랑 데스 스트랜딩은 공통점이 참 많이 보입니다. 초반부터 몰아치는 고유명사와 컷씬 향연에, 몰입하기 힘든 부분까지.
여하튼, 파판13의 평가를 변호하던 분들이 많이 하던 레파토리가 ‘10시간 정도만 넘기면 재미있어진다’ 였었지요. 20시간이었나요? 어찌되었건,누군가 꼬집었듯이 이 변호는 사실 칭찬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몰랐던 장점을 알아내기에는 이미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스토리의 다양한 면을 보기에는 지금 알고 있는 스토리 조차 제대로 파악을 못했습니다.
게임을 더 편하게 하는 요소? 가령 나중에 추가된다는 집라인 뭐 그런 거 말인가요? 그런게 있다면 실플레이 10시간이 넘어가기 전에 주던가!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 하는 분들을 이상하게 볼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억울할 따름입니다.
팬텀 페인 이후 시작되었던 기다림과 기대감은 배신감으로 무너졌습니다.
새로운 플레이 방식과 소재?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참신함을 챙기는 건 전문 리뷰어의 덕목이지 제 소관은 아닙니다. 전 게임에서 재미를 추구하고, 데스 스트랜딩은 저에게 맞는 재미를 주지 못했습니다.
데스 스트랜딩을 대하는 잡게왕의 자세
동감할 수 없네요 레아 세두 여신이 알몸으로 춤을 추면 몇시간이라도 볼겁니다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면서 보다가 컷신 스킵했다는 부분 보고 나도 이글 스킵
호불호가 크게 갈릴만한 게임이긴 하죠 저는 엔딩까지 재밌게 했네요 ㅋㅋ
현명하시네요. 스토리를 컷신으로 설명해주는데, 컷신을 스킵하고 스토리를 모르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이 글 스킵했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 흥밋거리도 없는 영상을 보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레이 세두‘ 의 모델링 캐릭터가 알몸으로 10분간 춤을 춰도 그걸 다 봐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단 말입니다....] 작성자가 본문에 적은 글 중 일부 인용해서 댓글 적은건데, 님 본문 다 안읽어보셨죠?
호불호가 크게 갈릴만한 게임이긴 하죠 저는 엔딩까지 재밌게 했네요 ㅋㅋ
반픈월드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 게임은 반라인게임같음
사람 취향에 따라 갈리는건 세상 모든게 당연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수면 시간 날려가면서 할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플레이 타임은 60시간 넘어가는거 같은데 딴짓하고 다니느라 챕터 4까지밖에 못갔네요.
' 일단은 어떻게 플레이하든 빠르고 간단하게 클리어 할 수가 없는 게임 방식입니다. ' ........애시당초 이런 성향의 유저들한테 맞는 게임이 아니죠.
리뷰 잘 봤습니다 이런 감상도 존제하는군요
레아 세두의 나체 댄스라면 얘기가 다르지!
저는 개인적으로 그동안 나왔던 게임들과 차별화 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런 게임 나쁘지 않다를 넘어서 신선하고 재밌게 플레이 중이네요 배우들 덕분에 몰입감도 훌륭합니다
동감할 수 없네요 레아 세두 여신이 알몸으로 춤을 추면 몇시간이라도 볼겁니다
전 엔딩 보고 플레티넘 작 하는 개꿀잼.
데스 스트랜딩은 게임자체가 보람을 느끼게는 해주죠. 내가 만든 구조물이 다른 유저에게 도움이 됐다. 따봉이 실시간으로 들어온다 등등...하지만 그 보람을 느끼기위해서 희생해야하는게 너무 많습니다. 자원봉사하기위해 게임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게임의 모토는 즐거움이어야하는데 이 데스스트랜딩은 자신만의 에고로 똘똘 뭉친 나쁜의미로 코지마의 게임이 맞아요. 만약 코지마 히데오가 만든게 아니라 다른사람이 만든거였다면 욕을 버거지로 먹고 사라졌겠죠. 불친절함은 참을수있지만 불친절함을 의도한거다. 여기에 내포된 진리를 깨달아라라고 하는건 짜증날뿐이죠. 마치 잘난척하는 친구덕분에 뻘짓을 하게됐는데 그놈왈 이런실패도 다 인생의 경험이 될수있어! 이러는거와 비슷하달까요.
20년간 스테이크집만 하는 가게 와서 돈까스 주문하는 소리 하고 있군
이 게임에 몰입할 정도 되면 어느 게임에도 몰입할 수 있는 진성 게이머 인정ㅋㅋㅋㅋ 윗 댓글보면 알몸댄스 어쩌고 하는데 딱 이런 류의 게이머들이나 몰입이 가능한 게임인가도 싶고ㅋㅋㅋㅋㅋ
개천절특사
[...아무 흥밋거리도 없는 영상을 보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레이 세두‘ 의 모델링 캐릭터가 알몸으로 10분간 춤을 춰도 그걸 다 봐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단 말입니다....] 작성자가 본문에 적은 글 중 일부 인용해서 댓글 적은건데, 님 본문 다 안읽어보셨죠?
이분도 스킵 했네
메기솔도 코지마의 지나친 에고로 똘똘 뭉쳐있었지만 그만큼 플레이가 즐거웠기에 참고 즐겼지. 데스는 그냥 거대한 에고, 자기과몰입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게임적인 즐거움은 찾기 힘들었고 남은 것이라곤 일본영화 특유의 허세, 혹은 과장된 감성을 연기하는 유명 서양배우로 가득한 컷씬 뿐.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면서 보다가 컷신 스킵했다는 부분 보고 나도 이글 스킵
painkai
현명하시네요. 스토리를 컷신으로 설명해주는데, 컷신을 스킵하고 스토리를 모르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이 글 스킵했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시간 지나면 재미있다’는 칭찬과 거리가 멀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게임은 역사에 남을만한 걸작이지만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기에 큰 애로사항이 있음
설득력도없이 주저리주저리하는건 무의미..
닉네임닉네임닉네임11
논리적으로 써놨다고 하시는데 컷신을 다 넘기며 진행하면서 스토리 모르겠다~ 몰입안된다~ 하는데 그게 논리적임? 주관적인거지
닉네임닉네임닉네임11
국밥집에가서 국밥 건더기도 안떠먹어보고 국밥맛이 어쩌느니 저쩌느니 이렇게 장대하게 평가하면 그게 공정한 평가가 될것이라고 생각함? 물론 개개인에게 안맞아서 지겨울수는 있음. 그렇다면 그렇게 생각하고 말아야지 이렇게 길게 본인의 주장을 타인에게 펼쳐 보일 정도로 평가를 할 수준은 못되는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당연히 컷신이고 뭐고 죄다 스킵하고 배달 뺑뺑이만 하다가 지겨워 접는다는 사람이 하는말이 주저리주저리가 아니면 도대체 뭐가 주저리임?
글 안읽어보시면 그앞에 쓰여있는 말있잔아요 ^^ 당위성, 개연성 없이 배경설명도 없고 고유명사만 잔뜩 써가면서 설명만 주구장창 읊는데, 심지어 이런걸 도입부부터 한두시간도 아니고 10시간넘게 해대면 자연스레 몰입이되고 스토리 이해되는게 신기한겁니다 ^^ 게임에 대한 평가나 느낌은 개개인마다 다르니 남의 감상까지 바꿀순없겠지만 리뷰자체는 잘쓰여진거같은데요 ^^
닉네임닉네임닉네임11
지금 하시는 말씀이 과거 젤다 야생의숨결과 비슷하네요. 메타스코어가 무섭게 올라가는 와중에 리뷰를 거부하거나 유보한 웹진도 있었고 정신나간 자유도에 사람들이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게 무슨 재미로 하라는거냐. 라는분도 많았죠. 지금은 갓겜이라고 하지만요(데스스트랜딩이 갓겜이라는건 아닙니다.)
10시간 넘게 설명만 한다고 하는데 컷신 다합쳐도 9시간 조금 넘는걸로 알고있고 그 배경설명 도 컷신과 진행내용에서 다 하나하나 설명해줍니다 근데 그거 안보고 평가를 진행하는거에서 논리적이다 라는 설명이 붙는거에 의문이 드네요 애초에 게임평가는 주관적이라 왈가왈부 하기 어렵지만 논리적이다? 이건 아니다 싶은겁니다
닉네임닉네임닉네임11
결과적으로는 어쨋든 이렇게 가창하게 게임을 깔거면 최소한 그 게임을 어느정도는 의도대로 즐겨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엔딩도 안봐, 중도하차했어, 근데 게임할때 컷신도 다 스킵했고, 죄다 불편하다고 넘겨버리고, 배달만 뺑뺑 했다면 누구라도 몰입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스토리가 지루하고 너무 많다구요? 애초에 이 장르에 안맞는것일수도 있겠죠.
내용을 보아하니 마의 2챕터를 못 넘기신 것 같네요. 3챕터만 가면 온갖 장비들이 다 나와서 게임이 확 바뀝니다만 빠른 진행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2챕터 깨는것도 힘든 거 인정합니다.
한글패치 작업에 참여하고 , 컬렉터즈 에디션까지 구매할만큼 , 코지마 사단의 신봉자이지만 이번 게임은 굉장히 큰 실망을 안긴 작품입니다... 적어도 엔딩까지 보시고 , 다방면으로 고견을 남기셨으면 많은 유저들에게 폭 넓은 정보를 주셨을텐데 그 점은 굉장히 아쉽네요. 게임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해봤자 각자가 지닌 결과와 절대화가 접점이 없을듯 하니 의미가 없다 봐야겠지요. 다만 다음작에서는 그들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 단점은 과감히 배제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나오기만을 바래봅니다.
공감은 갑니다. 단, 리뷰어분과는 달리 이런 스타일을 재미있어하는 분들도 계시죠. 몰입도 중요하죠. 영화나, 애니도, 초반에 몰입도를 끌어올리지 않으면 흥미도가 떨어지고, 아무리 자신있는 장면이나, 쩌는 스토리텔링이 진행된다하더라도, 초반 떨어진 텐션을 다시 끌어올리기엔 힘듭니다. 저는 영화같은 경우 앞에 10~20분 안에 무언가 있지않으면 대부분 b급 수준으로 봅니다. 실제로 끝까지 다보면 그정도 수준이었던 영화였던게 비율적으로 대부분 이었구요. 애니도 마찬가지입니다. 1~2편이 허접해버리면 전편이 다 그렇습니다. "대부분"이요. 이번 데스스트렌딩은, 개인적으론 그냥 썩 좋지도 썩 나쁘지도 않은 80점대 딱 그정도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획기적인 세계관과,시스템, 참신한 기획의도라 하여도. 하는이가 재미없으면 어쩔수 없죠. 게임이 그런겁니다.박한 평가를 받아도 할말 없습니다. 그냥 취향문제다 하고 넘어가야죠.
취향 얘기가 나와서하는 말인데, 전 메기솔,1,2,3편을 너무 재미있게 해서, 코지마 신봉자였습니다. 그때 그기억으로 메기솔2는 지금도 인생게임이었고,시대를 앞서간 정말 대단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팬텀패인은 한 5시간만하고 봉인했습니다.게임이 완성도 높고 잘만든건 압니다. 나이가 들어선지... 그냥 몰입도가 많이 떨어져서 손이안가더군요. 왜그런지는 모릅니다. 좋은게임인건 알고 인지하고 있는데...무언가 이제 이런류하기엔 나이가좀 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몰입도가 떨어져서 못하겠더라구요.
레아 세이두 나체 댄스면 1가정 1플스 시대도 가능했다.
10시간이상하고 챕터3이상가면 재밌다고해서 그때까지 어떻게든 몰입하려고하면서 버텼지만 역시나 하는거라곤 배달뿐이라 영구봉인... 코지마라는 타이틀하나믿고 구매했는데 지루함을 넘어서 잠이올 지경이었습니다... 저도 본문하고 같은 스토리에 흡입력이 없다는데 동의합니다 시리즈 영화중에서도 1,2편을 다 뛰어넘고 스토리 이어지는 3편을 보는듯했고 설명도 제대로 안되는데 컷신만 덕지덕지 발라서 강제로 아무튼 이거임 이러니 스토리 이해하는걸 강요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건 다 공감하는 내용이지만 레아 세두 알몸이면 10분정도는 참을 수 있을것같다..
젤다 야숨을 너무 재미있게 즐겼던 유저로써 이번 코지마의 데스스트랜딩은 오픈월드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줬음 야숨에서 힘들게 올라가던 산, 언덕, 조금만 숨이 딸려도 죽는 강.. 이런 자연 지형에서도 도전하는 재미를 느꼈다면 데스스트랜딩은 막연히 펼쳐져있는 자연지형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형태로써 만족감을 느껴야 하는지 다양한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생각함. 긴 컷신은 게임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고, 결국은 유저가 게임을 하므로써 느끼는 만족감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는점이 개인적으로는 높게 평가하는 부분임.
이게임에 고유명사가 많았나 ..해봐야 하, 카, 적이름 2개, 시체로폭탄터지는거, 타르넘치는거 정도인데 ..
글 내용을 보니 1.게임을 클리어하지 않았다. 2.컷신이고 뭐고 다 스킵했다. 3.주구장창 배달만 하는게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 근데 할말은 해야겠다. 이런것이지요? 세상에는 무엇이던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있습니다. 수학을 이제 막 공부한 아이와 수학에 평생을 바친 사람의 발언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수학을 하루 이틀 한 아이가 "수학은 아주 불필요한 학문이다." 라고 말한다면 아무도 그 말에 공감을 하기 어려울것입니다. 사실 그 내용에 아무도 관심조차 가지지 않겠지요. 뭐든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이렇게 길게 피력하기 위해서는 그 일에 대한 전문성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설득력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게임에 거창하게 그렇게 다는것은 우스운 일이긴 하지만 적어도 본인이 이렇게 길게 디테일하게 게임을 비난한다면 최소한 게임을 온전히 제대로 의도한대로 다 즐기고나서 비난을 하던 평가를 했어야만 사람들에게 동감을 얻을 수 있을것입니다. 단순히 그냥 재미없다. 노잼. 내 취향에 맞지 않는다 라는 의견은 누구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 거창하게 게임을 디테일하게 비난을 했다면 최소한 그 게임을 클리어를 한 후나 "제대로" 즐긴 후에 비난을 했다면 사람들 반응이 좀 달랐을수도 있었을테구요.
스킵하면서 스토리를 모르겠다니 ........ 할 말이 없네 .............
결론 : 2장쯤 진행하다가 관둠. 컷신 스킵했지만 스토리 그지같네
이님 그간 써온 평보면 대부분 다 주관적이고 개잉 취향 많이타는듯. 근데 게임이 질려서 접었는데 리뷰는 엔딩 본 사람보다 더 기네 ㅋㅋㅋㅋㅋㅋ아니 혀가 길면 최소한 게임 컷신은 좀 봐주던가 말할 기회는 줬어야지 다 스킵해놓고 노잼이라고 200자 원고지로 10장분량을 써놓는것도 ㅈㄴ 웃긴거아님?
이게 뭔소리야. 초반 컷신 재미없다고 나머지 휙휙 넘기면서 스토리가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게임이 재밌어지기를 바라는 거에요?
취향이 갈리는거야 인정하지만 스토리 스킵 ㅋㅋㅋㅋㅋㅋㅋ 마치 긴 글 읽기 싫은데 3줄 요약 안해주니 심통난거 같음 ㅋㅋ
SugarBoy😴
저도 그렇게 느껴지네요. 컷신으로 억지로 머리에 넣으려는 설명 말고 플레이 하면서 세계관을 체득할 수 있어야 있어야 한다고
리뷰를 잘 정리된 문장으로 잘쓰신것같아요. 저는 주저하다가 구매하지 않았지만 어떤 느낌인지 일목묘연하게 정리해주셔서 1따봉 드립니당.
솔직히 코지마가 스토리 풀어내는 능력이 너무 없는 것 같아요 적당한 컷신에 어느정도 흥미 있게 진행되어야 볼 맛이 나는데 메기솔 때도 그렇고 컷신은 긴데 왜 긴지 모르겠네요 그걸 또 뭐라 하니까 죄다 테이프에 넣어버리는건 뭔짓인지 언급하신 라오어 처럼 적당한 컷신에 알기 쉽게 풀어가서 라오어 5번 6번 넘게 플레이 하는데도 컷신 넘겨본 적이 없습니다 영화같은 게임은 코지마식 게임이 아니라 라오어가 더 어울리는 수식어 같아요
개인 취향이 다 있는거니.. 유로트럭시뮬 만 해도.. 단순하게 트럭 운전하면서 짐 날라다 주는게 뭔 재미냐하는데.. 즐기는분들 많은거 보면 뭐..
택배게임...
난 개꿀잼 메기솔 말만 듣고 한번도 안해봐서 코지마게임 처음인데 완전 취향이네요
걍 아무것도 없는데 먼가 있어보이게 만들려고 노력한 허세게임
사람에따라 다르지만 인생게임 . 이런게임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할지경. 재미를 못느끼시는게 안타깝네요. 끝까지 가셨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