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3048668429
1 킹오파의 시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KOF)의 첫 번째 시작은 1994년 8월 25일 출시되었습니다. 게임의 이름은 당시 유명 격투게임이었던 '아랑전설'과 '용호의 권2'에 등장하는 격투게임 이름을 이어받았다고 합니다.
2. 캐릭터와 크로스 오버
-앞서 '아랑전설'과 '용호의 권2'에 등장하는 격투게임 이름이 '킹오파'라고 했는데 캐릭터 역시 두 게임에서 크로스 오버했습니다. 초창기 이태리 팀의 '테리, 앤디, 조히가시'는 아랑전설에서, 멕시코 팀의 '료, 다쿠마, 로버트'는 '용호의 권'에 등장하는 캐릭터죠. 그 외에도 '유리, 킹, 마이' 등의 캐릭터도 출전하며 타 게임의 '켄슈와 아테나'(사이코 솔져)와 이카리의 '랄프와 클락'을 등장시켜 꿈의 드림매치(?)를 성사시켰죠.
-콜라보 게임 소개: https://blog.naver.com/rdgcwg/221695814237
5. 버그성 플레이
-초창기 94버전의 경우 고로나, 브라질 팀의 경우 무한잡기가 있었는데 원래는 버그라고 하더군요. (하이데른은 무한 흡혈...) 하지만 오히려 유저들은 기술로 인식했고 게임이 더 풍성해지고 재미있어져서 인기의 요인이 되기도 했죠. 95부터는 공식적(?)으로 무한치기(몇 몇 캐릭터에 한정)가 등장하는가 하면 지금은 무한까지는 아니어도 다중콤보가 '킹오파'의 고수가 되는 필수요건이 되었죠.
6. 시리즈
- 94년 첫 시작으로 현재 정식 넘버링으로 15탄까지 나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15편은 2022년 2월 17일입니다. 내년이면 벌써 킹오파 시리즈도 30주년이 되네요. 격투게임으로 최장수는 정식 넘버링으로 최다 시리즈 격투게임입니다.
7. 외전
- 오랜 전통과 역사 뿐만 아니라 한때는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와 아케이드시장 천하삼분지계의 하나일 정도의 인기를 자랑했기에 수많은 외전격 게임들이 등장했습니다. 기종별로도 많고 장르별로도 상당히 많지만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것은 진정한 꿈의 매치인 '스파 VS SNK'시리즈가 아닐까 하네요. 고등학교 때 류와 교의 싸움을 보고 싶다고 했더니 친구가 제작사가 달라 그럴일은 절대 없을 거라 말했었는데 실현되더군요. 그 외에도 SNK 여성캐릭터들만 모아놓은 이상한 괴작 'SNK 히로인즈 테그 팀 프렌지'같은 게임도 있습니다. 물론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저도 안샀거든요 ^^;)
8. 한국 개발사의 킹오파
2001년 SNK가 도산하고 분신회사인 '플레이모어'가 계속해서 시리즈를 개발해나가면서 한국의 '이오리스'에 위탁을 하면서 한국 개발사도 킹오파에 일정부분 족적을 남기게 되죠. 하지만 '이오리스'가 참여한 '킹오파2001'과 '킹오파2002'는 정작 평가에서는 혹평을 면치 못했습니다.
9. 최다 출전 여성이 '시라누이 마이'나 '유리'가 아니라고?
'킹오파'시리즈 정식넘버링 15편 중 최다 출장 여성 캐릭터는 '아사미야 아테나'입니다. 모든 시리즈에 출장했고 스핀오프에도 꼬박 출전하고 있죠. 정작 '마이'와 '유리'는 12편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죠. 이 외에도 아테나가 또 한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는 모든 시리즈에서 옷을 바꿔입고 나옵니다. 94와 95가 같아보이지만 94는 긴팔, 95에서는 반팔을 입고 나왔습니다.
10. 초창기 KOF시리즈는 년도를 붙이다 2005년부터 넘버링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넘버링은 11편부터 시작했죠.
11. 3D로 그래픽을 바꾼 14편과 15편은 그게 그러라면서 쌍으로 욕을 먹지만 사실 제작엔진이 다릅니다. 14편이 자체제작엔진이었다면 15편은 언리얼엔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2. 4대4 대전도 가능했다?
킹오파99부터 2002까지 스트라이커 시스템이 존재해 4명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다면 정식 4대4 대전은 아니었고 3대3 대전에 한명은 보조를 맞추는 형식이었죠. 다만 2001같은 경우는 스트라이커를 0~3명까지 가능해서 실제 4대4대전도 가능했습니다.(스트라이커를 0명으로 선택하면 대전 캐릭터가 4인으로 가능) 물론 이 4대 4 대전에는 캐릭터 수에 따른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지만 실패로 끝나버렸다는...
13. SNK는 어느나라 기업?
일본 기업으로 시작했던 SNK는 잠깐 한국기업(이오리스)가 하청으로 참여하기도 했고 SNK가 도산하자 사실상 자회사였던 '플레이모어'가 인수하기도 했죠. 이후 중국기업인 '37Games'가 인수해 우리가 아는 중국게임이 되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몰라도 아마 SNK가 중국기업이 되었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아실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중동의 자금에 넘어가 있습니다. 2021년 12월 사우디 아라비아의 EGDC가 SNK의 지분을 전량 인수 및 자진상폐를 진행했죠. 현재 SNK는 EGDC의 자회사화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이미 인수되기 이전부터 사전접촉이 있었기에 '킹오파14'의 DLC캐릭터인 나즈드의 국적이 '사우디 아라비아'인인 점과 국가배경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된 점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격겜 3종 비교 : https://blog.naver.com/rdgcwg/221027234836
14. 한국캐릭터 김갑환은 실제 인물?
1990년대 초 'SNK'의 기판을 한국에 수입한 인물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김갑환'이라고 하네요. 물론 태권도와는 관련이 없는 인물인데 당시 SNK 내에서 한국캐릭터를 만들때 참고한 인물인 것은 맞습니다. 이름만 가져오고 한국의 태권도 이미지를 씌웠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겠죠. 김갑환이 검은 띠가 아닌 파란띠인 이유는 (나중에 나온 시리즈는 도복 색상을 비롯한 커스텀마이징이 가능하지만) 당시 그래픽적인 한계로 인해 파란색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었다고 하네요.
15. 앞으로의 미래는?
팬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기업이 사우디로 넘어갔기 때문에 당장 다음 작품부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좋던 나쁘던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강력 IP를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 허투루 만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중동머니도 무시할 수 없죠. 자본력이 바탕이 된다면 분명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겠죠. 중국색은 조금 빠질 수 있겠지만 여전히 중국내 인기가 좋기도 하고 괜히 이상한 중동 캐릭터가 늘어나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가장 좋은 것은 기존의 멤버들부터 정확하게 바로잡아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현재 15탄을 정말 재미있게 즐기고 있지만 은근히 언젠가 출시될 16탄이 기다려지네요.
-스파2 30주년 헌정 1 : https://blog.naver.com/rdgcwg/222259723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