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궤 시작하기 전에 데모무비도 봤고
CD케이스에 들어있는 설명서도 읽어봐서
루트가 3가지가 있고 각각의 시점에서 진행된다는 건 알고 있어서.
게임 시작하기 전에 고민한 게
하나의 루트를 끝까지 END을 보고 그다음 다른 루트 끝까지 END을 보고 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골고루 하는 게 나을까? 이런 쓸데없는 고민까지 했는데
게임 내에서 알아서 그냥 루트를 바꿔줄 타이밍을 알려주네요ㅋㅋ
일단 지금 아직까진 초반이긴 한데...굉장히 흥미롭습니다.
특히 그 c루트 초반 진행할 때..다른 루트에 주인공(린)이 보인 부분...이런 부분이 아마 이후에도 자주 나올 것 같은데
저런 장면이 나오면...린 루트에서 린은 왜 제도에 있던 거지? 하고 궁금증도 자연스럽게 유발될 거고
린 루트할 때 같은 장면에서 '아ㅋㅋㅋ' 하고 이해되는 부분도 있을 거고요ㅎㅎ
만약 서순을 반대로 해서 같은 시점을 린 루트를 먼저 진행했다가...c루트를 봤다면
'아 그때 린이 뭔가 기척을 느꼈던 게...!'
하면서 이해를 하거나 했겠네요 ㅎ
일단 뭔가 진행 방식이 참신해서 마음에 들어요ㅋㅋㅋ
서두에도 적긴 했는데 게임 시작하기 전에 루트가 3개나 있다고 해서
진행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그럴 걱정도 없이 그냥 편하게
게임에서 다른 루트해라! 라고 말해줄 때까지 하면 되니ㅋㅋㅋ
팔콤식 전개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마무리 작품으로 정말 잘 만들었고 팬들을 위한 서비스도 훌륭합니다. 무엇보다 새로 던지는 떡밥들이 다음 작품 안 하곤 버틸 수 없게 만들어서 ㅋㅋㅋㅋ 시궤 재밌으실 겁니다
메인스토리가 짧게 느껴지는거하고 막판 로봇전은 좀 어려운거 빼고 시궤는 완벽합니다!! 몽환회랑 모든케릭터 다 얻을려면 메인스토리 다깨야 하는데 몽환 완료시점이 너무 늦는것도 아쉽네요 메인퀘스트에 몽환케릭터 등장하게 하려고 데이터를 고쳐보려고 시도해봤지만 쉽지않네요 (주인공케릭이 맥번얼굴 비슷해진것만 성공;;)
시궤 스토리가 참 좋았죠. 기존 궤적 시리즈의 느낌은 가지고 있으면서 새로운 느낌도 들어간. 괜히 B급 라노벨 감성 넣다가 욕 많이 먹은 섬궤에 비해 스토리 퀄리티 자체도 좋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