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다녀왔었습니다. 쭉 잊고 있다가 친구에게 비타 게임 몇개 좀 빌려서 집에서 플레이 했는데
처음 카트리지 넣은게 스토리 좋다고 많이들 칭찬해 주신 슈타인즈 게이트를 했습니다. 진구지 사부로 같은 노벨류 게임도 좋아해서 초반부에는 흔한
일본 라노벨식으로 진행되던 게임이 스토리가 진행할수록 흥미진진해더니 결국 진 엔딩까지 하루만에 봐버렸네요..플레이 중 중반부를 넘어서
등장인물중 한명인 미유키가 할머니 묘비 앞에서 한참동안 일상을 이야기 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ost랑 같이 듣던중에 눈물이 나오더니 흐느껴 울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혈관이 안좋으셔서 두번 수술을 받고 한번 받으실때마다 10년씩은 사셔서 최근 매우 건강이 안좋으셧는데 딱 돌아가시기 한주전인 신정에
외갓집에 이모,조카,손자,손녀들이 모여서 농담 ㅁㅁ기 하면서 만두도 빚고 할아버지,할머니랑 고스톱도 치다 왔는데...장례식장에서도 많이 울었지만
저장면이 되니까 저도 모르게..저때가 마지막인 줄 알았으면 사랑한다고 한마디라도 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후회를 하게 되네요.
ost 이름은 believe me 입니다. 새벽에 저도 모르게 너무 감성적이 되어버렸네요. 다들 좋은밤 되세요.
그런일이 있으셨군요....추천드렸습니다 ㅠㅠ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