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일간 열심히 플레이해서 오늘 퇴근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ㅎㅎ
비타로 나온 한글 텍스트 게임중에선 로보노 , 슈타게를 제일 재밌게 했는데 역시 루트레터는 그냥저냥 이였습니다 ㅠㅠ;
일본에선 덤핑이던데 한글판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내용은 둘째치고 '펜팔' 이라는 소재때문에 묘하게 고등학생떄가 떠오르는 게임이였습니다.
우리학교가 일본에 자매결연한 학교가 있어서 1년에 한번씩 그쪽에서 놀라와서 만남의 장(?) 을 가지는 그런 행사가 있었는데
그때 알게된 애랑 1년정도 이메일로 펜팔하던 때가 있었거든요 ㅋㅋㅋ
그게 벌써 10년이 넘었다니.....
한글화 퀄리티는 상당합니다.
편지쓸때의 글씨체도 손글씨 느낌이 잘 묻어나고 번역도 자연스럽게 잘한것 같더군요.
신세계가 꽤나 신경을 쓴것 같습니다 ㅎㅎ 앞으로의 행보(?) 도 기대되네요.
마지막으로 아야가 넘나 이뻤습니다.
분기방식이 너무 단조로운 게 아쉽죠. 1~8장까지 모든 떡밥들을 다 널어놓고, 9,10 장에서 분기에 따라 떡밥들을 이리저리 다양하게 끼워맞추는 방식으로 가다 보니.. 1~8장까지가 매번 똑같은 진행이 되어버려서.. 그걸 제외하고는 괜찮았습니다. 진엔딩은 진엔딩답게 진하게 여운이 남기도 했구요. 다만 진엔딩과 다른 엔딩들과의 볼륨차이가 너무 나서.. 아무리 곁가지 엔딩이라고는 하지만 볼륨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격하게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