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리틀야구와 한국의 지상파 방송 SBS-TV 두곳이다. 미국의 리틀야구는 2시간으로 제한해 경기를 벌인다. 1시간40분이 경과되면 새로운 이닝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유는 선수들의 기량차가 심해 이닝으로 제한할 경우 한없이 늘어져서다. 초등학교 선수들의 기량을 고려한다면 합리적인 제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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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TV도 야구를 시간제 경기로 알고 있다. 미국 리틀야구보다 1시간가량 긴 3시간이 SBS의 야구 상식이다. SBS는 지난 17일 오랜만에 지상파로 잠실에서 벌어진 기아-LG전을 중계방송했다. 당초 이 경기는 예정대로라면 오후 5시에 벌어져야 한다. 그러나 SBS의 요청으로 오후 2시로 일정을 변경했다.
지상파 방송사가 오랜만에 야구를 중계한다고 하니 한국야구위원회와 홈팀 LG는 이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요즘 야구의 인기도 떨어진 상황이니 방송사의 중계가 야구붐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를 수락했다.
LG는 경기 시간대가 변경돼 관중유치에 적지 않은 손해를 입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평소처럼 5시 경기인 줄 알고 4시가 넘어서 야구장을 찾은 팬들도 꽤 있었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러나 3-2로 뒤진 8회초 기아의 공격 때 SBS는 용감하게 중계방송을 끊었다. 이때 상황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1점차 승부에 주자는 2·3루, LG 투수는 마무리 이상훈.
게임을 시청했던 팬들은 SBS의 몰상식한 처사에 분통을 터뜨렸다.
사실 스포츠 중계방송을 중도에 끊는 국내의 관행은 SBS 외에 다른 지상파 방송사도 마찬가지다.
스포츠에서 방송의 구실은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스포츠는 방송과 함께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스포츠 중계방송은 중도에 끊는 경우가 없다. 경기가 예정보다 길어져도 중계는 마무리된다. 일요일 오후 미국의 CBS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60분’이다. 골프가 예상치 않게 연장전에 돌입하면 60분은 자연히 예정 시간보다 늦게 방영된다. 그것은 방송사와 시청자 사이의 약속인 것이다.
문상열 전문기자texas@
개인적으로 박찬호등판때마다 갈구던 문상열기자를 많이 욕했는데 이번 기사는 참 좋은거 같네요...MBC에 이어 SBS마저...이제 KBS밖에 없단 말인가...;;;;
문상열 기자 요새 바른말 많이 하네... 김응룡 감독 비판하는거나 이번 기사랑...
중계는 접고 기자생활만 할려구 하나...ㅋㅋ
공중파에서 중계하는거 자체가 문제라고 보죠.... 원래 스포츠는 유료 케이블 방송에서 하는게 정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세계어디를 가도 유료 방송에만 중계를 해주죠.... BS 방송도 케이블 방송임
공중파에서 중계를 하니... 정규방송은 해야하는데... 계속중계를 해줄수가 없죠.... 스포츠 중계는 유료 돈내고 케이블 방송에서 봐야함
미국의 CBS 경우... 전문 스포츠 유료 케이블 방송이므로... 한국 공중파 방송들과 비교하기는
정규방송때문에 접은건 그렇지만 야구방송한다고 5시꺼를 2시로 경기시간을 변경해놓고 마지막에 끊은것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SBS쪽에서 잘못이라고 생각하네요...
공중파니 케이블이니를 떠나서 문상열 기자 말마따나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기는겁니다....정규방송에 맞출려면 그냥 축구경기 중계나 하지 야구중계는 왜 하는지...야구가 시간정해져 있는것도 아니고
근데 문상열기자는 너무 미국하고 비교하네요..ㅡㅡ
엔에치케이도 그러던데...경기 길어지면 다음 프로 뉴스가 조금 늦게 방송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