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자 하는 말은 간단합니다. '그냥 리그를 즐기자' 입니다. 여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축구커뮤를 가도 K리그팬분들 보시면 항상 걱정뿐입니다. 물론 리그가 위기니까 걱정이 절로 되지요. 대략 아챔에서 중국세가 부상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K리그팬이 안그래도 많던 걱정 더 하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다른사람에게 (특히나 축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강요하는 경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리그에 대한 초조함 선수를 빼앗기는것에 대한 아쉬움 연맹에 대한 서운함 등이 뒤섞여서 지금에 이르러서는 국대의 안녕과 한국축구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그게 정말 재미있습니까? 정말 그런 걱정 다 하면서 리그경기 보시면 재미있으신가요?
취미는 어디까지나 재미로 즐기는 것일때 흥하는 법입니다. 저도 물론 국대걱정, 한국축구걱정 많이 했었습니다. 제대로된 활동을 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연맹이 답답하고 축협의 경우 리그를 방치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았습니다. 거기다가 가끔 K리그 비하하시는분들 보면 그런 기분은 더 배가 되지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 걱정은 이미 우리 손을 떠난 문제입니다. 아니 역으로 그런 고민이 리그를 죽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그를 보면서 재미를 잃어버리게 만들어요.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걱정하는 마음이 위에서 말한것처럼 'K리그가 살아야 한다' 라는 마음때문에 관람 또는 시청을 강요하거나 국대가 잘 되려면 리그가 잘 되어야 한다는걸 타인에게 지나치게 강조하게 되어버리는거죠. 안그래도 K리그 보지도 않으면서 까는 사람들은 많은데 그런 강요들로 축구에 관심있던 사람들조차 그런걸로 반감이 생겨버리는겁니다.
그러니까 우리 편하게 리그를 봅시다. 보니까 어차피 리그 깔 사람은 깝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리그에 대해서 말한다고 생각이 바뀌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차라리 그런 생각 날려버리고 자기가 응원하는 팀 응원하는게 어찌보면 리그로서는 더 흥하는 길일겁니다. (역설적이지만 결국 이것도 리그에 미래에 대해서 논하는 글이네요.ㅋㅋ) 아니 흥하든 말든 우리도 국대에 대한 책임과 압박에서 이제는 벗어날때 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가졌던 한국축구에 대한 책임이나 그 한국축구에 미래에 대해서 계속해서 압박감을 가지는 한 순수하게 우리가 우리 응원하는 팀을 응원하는 날은 오지 못할겁니다.
스포츠는 보면서 재미있고 그냥 그 자체로 이야기할꺼리가 많을때 흥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기에 여러분 우리 이제부터라도 그냥 재미있게, 다른건 다 잊어버리고 리그를 봅시다.
본문 글에서도 적었지만 어차피 그런 사람들은 이전에도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것입니다. 그것도 많이요.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국대를 걱정해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국대는 우리보다 잘 아는 그 사람들이 알아서 잘 하겠죠.
요즘 다시 보면서 인유경기 위주로 보는데 리그경기랑 국대선발이 전혀 상관없다는 점이 좀 아쉽더라고요. 야구는 응원팀에서 누가 국대가냐가지고 토론도 가능한데 k리그에선 그게 불가능 ㅠㅠ
그건 또 모릅니다. 대구 2부리그 있을때도 조현우는 잘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국대로 갈거라고 생각은 못했죠. 당장 제 마이피 보시면 올해초에도 조현우 국대감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때문에 제가 열받아서 쓴 글이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국대선발과 완전 인연이 없을거라 애초에 단념할 필요는 없을거라고 봐요. 다만 저는 사실 팀에서 누가 국대로 가면 오히려 좀 아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곧 작별이라는 이야기니까요.
정작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알려는 노력도 않하면서 인맥빨 아니냐 부르짖는 수준이죠.
본문 글에서도 적었지만 어차피 그런 사람들은 이전에도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것입니다. 그것도 많이요.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국대를 걱정해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국대는 우리보다 잘 아는 그 사람들이 알아서 잘 하겠죠.
제가 안양 홈경기는 빠지지않고 직관하는 사람인데 요즘 성적 안나와서 그런지 즐기기가 힘든... 얼마전에 홈에서 어거지로 두번 이겨서 좀 되나 싶었더니 곧바로 라이벌이라 할만한 수원FC한테 패배크리... 아무튼 2부리그 팀 응원하면서 장점 하나는 국대에 관해 신경꺼도 된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우리선수는 안뽑힐 거거든요... 후반기엔 좀 흥하려나... (그럴리가)
저도 성적이 성적이다 보니 조금 맥 빠지는 경향이 있네요. 거기다 혹시라도 조현우까지 어디로 가게되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