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유독 가수가 연기자로 전업하거나 같이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시장인 헐리우드의 경우에는 수없이 많은 팝스타들이 배우로써
성공의 문을 두드렸지만 문턱도 넘지 못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체계적인 배우 훈련을 받지 못한 배우 출신 연기자가 가지는 한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의외는 있는 법, 배우로써도 크게 성공한 팝스타들을 모아봤다.
제니퍼 로페즈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엉덩이를 가진 그녀, 제니퍼 로페즈
라틴음악으로 팝계를 지배함과 동시에 배우로써의 커리어도 확실하게 다진 그녀
배우로써의 그녀는 <아나콘다(1997)>나 <머니트레인(1995)>같은 오락영화의 감초 같은 역활로 시작했지만
<유턴>
올리버 스톤의 <유턴(1997)>으로 팜므파탈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드디어 연기자로 인정받기 시작.
<더셀(2000)>,<이너프(2002)> 같은 단독주연 영화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힌다.
<더셀>
그녀는 가수 출신 연기자니까 성업적으로만 치중한 영화의 주력할것이라는 세간에 시선과는 다르게
평단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보더 타운(2007), 엘칸탄데(2006) 같은 영화들을 직접 제작, 주연까지 할만큼
시나리오를 보는 안목도 가지고 있다.
비욘세
이효리가 제대로 벤치마킹을 하는것으로도 많이 알려진 그녀,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의 뒤를 이를 디바로 꼽히는 그녀,
98년 데스트니 차일드로 데뷔해서 유명세에 오른뒤
2003년 솔로 데뷔, 미국게서만 400만장을 팔아 치우면서 다섯개의 그래미상을 휩쓴다.
음악활동을 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그녀는
스틴 파워스:골드멤버(02년) 핑크팬더(06)같은 영화의 출연하면서 배우로써의 도약을 꿈꾸다가
<핑크팬더>
드디어 2008년 대망의 영화 드림걸즈의 출연하면서 연기 커리어의 정점을 찍는다.
<드림걸즈>
마돈나
비욘세가 현재 진형행이라면, 마돈나는 비욘세의 미래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팝의 여왕이라는 별칭이 전혀 아깝지 않은 그녀는 전세계적으로 여가수중 에서 가장 많은 앨범판매량을 가지고 있다.
배우로써도 여가수 출신 연기자 중에서는 가장 길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루어 냈다.
85년 첫 주연을 맏은<수잔을 찾아서>가 흥행에 성공해서 본격적인 연기자로써의 입지를 구축한 그녀는
<딕트레이시(19990)> <육체의 증거(1993)>같은 영화에세 섹시 어필한 매력을 스크린에 드러내면서도
<딕트레이시>
<육체의 증거>
그들만의 리그(1992), 스네이크 아이(1993같은 작품성있는 영화에도 꾸준히 출연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솔직한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진실 혹은 대담(19991)을 기획 주연하
면서 그녀의 관심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는것만은 아니라는것을 증명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검열로 무지하게 짤린것으로 유명했다.
<진실혹은 대담-이영화는 지금까지도 매스미디어 산업과
쇼비지니즘을 분석하는데에 있어서 중요한 텍스트로 사용되는 영화이다.>
하지만 이후 별특징없는 영화들에서 저조한 활동한 보여주던 그녀는<에비타(1996)>로 화려하게 복귀한다.
<에비타>
이영화로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분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마돈나는 본업인 가수 만큼 열망했던 배우로써의 성공의 정점을 찍게 된다.
에미넴
에미넴은 앞서에 세명과는 배우로써의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
그는 배우로써의 활동은 애초에 관심이 없었고 주변인들 조차 그의 연기 활동은 전혀 계산밖에 일이었다.
그의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있던 2002년 그가 단독 주연을 한 영화 <8마일>이 개봉된다.
<8마일>
일부에서는 그가 무슨 연기를 하겠느냐고 빈정대었고 그 자신이 평소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같은 동료들에 대한 비판을 서슴치 않았던 지라 그의 새로운 주연작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찧이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작 영화가 개봉되자 주변의 조소와 걱정은 쑥 들어가게 되었다.
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던 커티스 핸슨 감독은 한 쓰레기 같은 백인랩퍼가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서
몸부림 치는 모습을 긴장감과 흥미를 잃지않으면서 보여주는 멋진 영화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에미넴은 "별다른 연기를 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어떤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이영화는 에미넴의 발견"
같은 평단의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이례적으로 연기자로써 성공적인 데뷔를 해내고 영화는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것이 랩배틀 장면!>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하는 영화 <8마일>은 영화를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에미
넴의 연기는 멋졌다. 특히 마지막 랩배틀 장면은 언제봐도 소름이 돋을 만큼 멋있다.
그가 이영화 이후에 연기자로써 활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
2000년 초반의 폭발적인 성공이후 잠시 활동이 뜸했던 에미넴.
최근의 발표한 새앨범 Relapse 발매와 동시에 2009년 음반 판매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는 에미넴
앨범의 성공과 더불어 그의 다음 주연작도 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