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루하
대구은행역 3번 출구와 대구은행 본점 여기서 출발
복선 섬식 승강장입니다.
지금 다시 보니 웬 자전거가?
대구은행(대구교육청)역 역명판, 대구시 수성구
사실 처음에는 사기업 이름을 넣는다고 말이 많았습니다만, 요새는 이런 거 많아서
경대병원역 승강장입니다. 복선 섬식 승강장
경대병원(미르치과병원)역 역명판, 대구 중구
여기 원래 2호선 경대병원역이 있으니 3호선 경대병원역은 '칠곡경대병원'이라고 적시한 것이죠.
반월당역에 왔습니다.
안내선인데 은근히 막장환승입니다.
외지인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다면 2호선 승강장을 다 다시 걸어야 하는 구조라
반월당역 역명판, 대구시 중구
반월당은 옛날에 여기 있었던 한국인의 2층 백화점 때문에 생긴 지명입니다.
복선 섬식 승강장입니다.
청라언덕(신남-척탑병원)역입니다.
아이 신나
이 역은 원래 서문시장역이었는데, 3호선 서문시장역이 생기자 지역 네거리 이름인 신남으로 바뀌었다가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무단으로 청라언덕역으로 바꾸어 민원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별로 청라언덕역이라고 부르면 지역 주민들은 잘 못 알아들어요.
서문시장역이라고 해도 서문시장의 일부 양말 골목은 이 역 근방까지 있어서 그때도 낚시역명은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후술 할 문제로 여기서 내려 서문시장으로 들어가시는 노인분들이 많으세요.
복선 섬식 승강장입니다.
혹시 패턴이 읽히시나요?
섬식 승강장은 분명히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데 왜 대구 지하철 2호선은 지하 깊숙이 그것도 섬식으로 다 설계하고 착공하고 준공하였을까요?
원래 이 위에 달구벌대로에 고가도로를 올릴 계획이 있었고 그에 따라 지하철은 깊이, 커다란 기둥을 쓰는 섬식으로 시공했죠.
그런데 말입니다.
IMF : 히히히 못가!
그 고가도로 계획은 망하고, 지하철역만 쓸데없이 깊어진 것이죠. 대구도시철도공사 적자의 제2순위 문제...
보통 지하 2층에 지하철이 다닌다면, 대구 지하철 3호선은 지하 3~4층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물론 남는 공간이 많아서 개찰구 내에 상점과 화장실이 웬만하면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문제는 환승이죠.
천국으로 가는 에스켈레이터
엘리베이터 환승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니깐 신남역 2호선 열차는 지하 4층에 들어오고 지하 3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여
지하 3층에서 지상 2층까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로 이동
거기서 또 지상 3층으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하는 겁니다.
냉난방... 안 될 걸요... 환승저항이 상당히 있습니다. 대구에 3개 환승역이 전부다 서울의 좋은 환승역에 비해 문제가 심한데
그중 특히 여기는 진짜 노원역 수준을 보여주니
아무튼 문양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건 선로 종점 쪽 사진이고요.
문양역은 지하철 2호선의 유일한 지상역이며 복선 섬식 승강장입니다.
놀랍게도 여긴 또... 지상 4층입니다.
대구 쪽 선로
문양역 역명판,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주변에 마을이 있고 그 마을과 주변에는 민물매운탕집이 많습니다.
차량기지가 있기도 하고 이 마을이 원래 분지 안의 분지라서 교통이 불편하기도 하였고
주변에 등산로가 존재하여 은근히 수요가 있는 종착역입니다.
근데 아까 승강장 사진에서 뭔가 이상하지 않던가요?
K : 아니,.. 네가 법 운운하면서 스크린도어가 없으면 전철 운영이 안 된다며
문양역에는 스크린 도어가 있습니다.
아아 이게 로프형 스크린도어라는 것이다.
그럼 루바에요
등산로가 좋다고 이야기만들어본곳이군요 그래선지 은근 맛집들이 많아서 밥만 먹으러 가본 기억이있네요
뭐 산이 가파르지 않아서 좋다는데 어른이 안 시키면 등산 저 혼자 안 해서 ㅋㅋ
저도 산타는건 ㅎㅎ
예전에 성서쪽에 자취할 적에 걸어서 종점까지 가볼까 해서 가봤던 문양역 그 직전역까지는 인근에 아파트도 있고한데 문양역까지 가는 중간에 언덕이 큰게 있어서 넘어가면서도 '종점을 왜 저런 곳에 설치했나?'했는데 가보니 나름 등산로때문에 사람들이 많아서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 언덕 때문에 문양역이 생기기 전에는 저 마을 교통이 조금 불편했다고 하더군요. 등산로는 가파르지 않아서 딱 노년층에게 좋다고는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