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하~
일단 본론을 시작하기 전에 인천으로 가는 수인선 전철의 황당한 역 몇 개부터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수인선 인천역 소개때 했어야 했는데 그때 좀 힘들어서 까먹음
엣~쿵...
수인선 야목역입니다.
허허벌판이죠. 지역 주민들은 구 수인선 협궤철도 야목역처럼 마을회관과 아파트가 있는 쪽에 역사를 요구했으나, 저기다가 결과적으로 역을 지었고
버스 환승도 어렵습니다. 저 야목3리 마을까지 가야 돼서 그것도...
여기서 내리지 마세요 웬만하면
수인선 달월역입니다.
여기 지도상으로 보면 배곧신도시와 가까워 보이는데, 여기 악명이 높습니다.
보통 이용객이 적은 전철역은 하루에 기차가 몇 대 안 들어가는 경우인데, 달월역은 시종착역이 아니기에
급행을 제외하고 하루에 100?편성 정도 기차가 들어오지만, 하루에 승하차 인원이 100명이 통계적으로 안 되는 날이 많아서
기차가 들어왔는데 타고 내리는 사람이 1명도 통계적으로 없을 수 있는 역이죠...
신도시와 달월역 사이에 차량기지가 있고 그 지하로 통하는 보도는 없습니다. 내리면 버스 정류장도 없고 고물상, 공장, 논밭이 있습니다.
대부분 월곶역이나 오이도역에서 내리지 여기서는 안 내리는 것이죠.
야목역은 내려서 마을까지 걸어갈 만 하지만 불편하다 왜 역을 저기다가 짓냐? 정도의 불만이라면
여기는 지하, 고가 보행로가 없기 때문에 달월역에서 내려서 2.7km를 걸어야 배곧신도시로 들어갑니다....
이건 원래 수인선 협궤철도 달월역이 있었고 그 달월역을 쓰던 달월마을에서 차량기지를 짓는 김에 역도 만들어달라고 요구를 했나 그런데
활성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여기서 내리지 마세요 진짜
위험하다고도 합니다. 화물차가 다니는 길이라서
그리하여 일단 월미바다열차를 타러 왔습니다.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이 이름이면 바로 기억에 나실 겁니다.
'월미은하레일'
네 짓는데 700억, 철거하고 재시공하는데 300억이 들어간 모노레일이죠
유게 베스트에서 한 두 번 정도는 보셨을 겁니다.
21세기 한국에서 철도를 시공하는데, 설계, 시공, 감리, 시운전까지 다 망할 수 있나? 있네요 ㅋ
월미바다열차는 2번 탈 수 있는데 8,000원입니다.
제가 저번에 철도법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도시철도법 대상이 아니라 궤도운송법이라는 격이 낮은 법에 걸리기 때문에
인천교통공사에서 운영하지만, 수도권 전철 및 버스와 환승이 안 됩니다.
곡물 사일로에 그린 벽화입니다.
궤도운송법의 법정 최고 속도는 20km/h인데, 그것보다도 체감상 더 느리게 다닙니다.
걷는 것보다는 빠르나 자전거보다도 느리다?
월미도 놀이공원이군요
대충 이렇게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월미공원역-월미바다역 사이는 복선이고 나머지는 단선입니다.
이거 회차(기차를 되돌림) 방식이 조금 독특한데, 기차가 역에 도착하면 그냥 철로 자체가 옆으로 이동하여 다시 출발합니다.
월미바다역에서 바라본 인천역
본격적으로 바다 사진
수?출 준비중인 자동차와 포크레인들
선로는 뭐 이렇습니다.
원래 대구 도시철도 3호선보다 빠르게 개통을 했어야 했는데...
부실시공에 시운전 중 사고에
레일바이크로 하려고 하니 아무도 사업자 신청을 안 하는 일도 벌어지고
결과적으로 1,000억원 넘는 돈이 들어간 것이죠.
인천교통공사 공기업도 거의 떠맡겨진 것이고
부실시공 문제는 현재 그 당시 선로를 죄다 철거하고
다 다시 만든 거라 크게 안전상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퇴역한 해양 경찰 경비정의 모습
주차장?
바다
멀리 보이는 인천대교
월미바다역 승강장 복선 상대식입니다. 엘리베이터는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 기준 인천역에서 출발하여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철도가 보이는데 이게 월미바다열차입니다.
월요일은 쉬고, 코로나 19 시국에서는 전면 운행 중지를 했었고요. 한 번 확인을 하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8,000원 아깝다. 이렇게 운행해서 1,000억 원 회수 언제함?
그럼 루~바
용인 - 영종도 여행때 월미도 포함이었는데 체력 한계로 월미도는 취소 ㅠㅅ ㅠ 웜프님 덕분에 랜선 여행한 기분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_<
은하레일하니까 단번에 아 이거! 하면서 떠오르네요 그래도 우짜든동 개통은했네요..?
한 10년 걸렸을 겁니다. 개통하는데 ㅋ
와 이걸 타셨네요 예약 안 하면 못 탄다던데 없앤다 만다 반복으로 시끄러웠는데 나름 잘 되나 봅니다.
개통 초기에는 줄 서서 탔다는데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고 토요일에 타서 그런지 인파가 있긴 하더군요 평일은 몰?루 ㅋㅋ
옹 월미도는 미디어로 접하기만 해보고 안가봤는데 저런 모노레일도 있었군요!
몬가몬가한 열차네요 인천갈일있으면 한번 타볼만하겠읍니다
철도 옮기는게 신기하네요 ㅋㅋㅋ 지방 사람이라 월미도는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천만원이라니 ㄷㄷㄷㄷ
http://www.1g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601 비전문가가 봐도 이게 맞냐 싶을 정도로 부실공사가 있었습니다 ㅋ
....? 이게 모시여.... 진짜 엄청난 부실시공이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