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심까, 홀릭임다.
한달에 한번 열리는 고모와 토끼풀 여러분들의 축제 토토노
그 축제도 어느새 5회를 맞이했슴다.
회차를 거듭 할 수록 그 열기가 더해가는 것이 느껴지면서
한편으론 '아 몰라 즐기면 그만이야!'라는 생각과 또 한편으로는
'야 이거 노래 잘하고 싶다고 학원까지 다니는 인간이 형편없으면 그것대로 문젠데'
라는 생각이 교차했네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사람을 이끄는 원동력은 바로 욕심이죠.
즐기면서 또 기왕이면 잘해서 오구오구 칭찬 받으면 담엔 더 잘하고 싶어지는게 사람 아니겠슴까.
1. 자우림 - 매직카펫라이드
첫번째 주제는 '행복'이였죠.
행복? 해앵복? 그걸 딱 이렇게 저렇게 하면 나는 행복해라고 정의내릴 수 있는 감정인가
라는 철학적 의구심이 들면서 몇날 몇일을 생각하다가,
옥상에서 애기랑 물놀이를 하면서 애가 너무 좋아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게 부모된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행복이구나 내 자식이 좋아하면 나도 행복하구나'
싶었습니다.
그때, 제 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딱 '자우림의 매직카펫라이드'였습니다.
그래서 냅다 불렀습니다. 생각보다 높진 않아서 부르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문제라면 우림이 눈나의 그 특유의 간드러짐을 제가 표현 못했다는 정도?
2.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 마크툽(feat.이라온)
두번째 주제는 자유곡이였죠. 전 고모가 예전에 골라주셨던 노래 중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를
불렀습니다.
제가 고음이 나름 잘 올라가는 편인건 수업을 듣다 보니 알겠더라구요.
근데 그게 다입니다. 나머지 호흡, 발성, 발음, 기교가 많이 부족하죠.
근데 괜찮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알았고 그걸 고치기 위해 다니는 학원이니까요.
(첨부터 잘했음 데뷔했지)
아무튼 처음 섬씽이란 어플을 통해 녹음을 해봤고,
처음으로 녹화어플을 써보고 처음으로 개미 눈꼽만큼 동영상 편집이란것도 해봤네요.
고모 방송보면서 처음해보는게 참 많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3. 문어의 꿈 - 안예은
최근 바쁘신 고모로 인해 생긴 사손실과 오랜만의 토토노가 너무 즐거워서
오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였는데 마음씨 고운 우리 고모가 소원을 들어주셨네요!
항상 혹시나 하면서 세번째 곡을 준비해놓길 잘한 것 같습니다.
문어의 꿈은 행복이란 주제 후보군에 있던 노래입니다.
이유는 단순히 우리 애가 이 노랠 좋아하거든요.
이렇게 제가 준비한 토토노 후기를 마칩니다.
그리고 이번 토토노에서 가장 제 마음을 흔들었던 노래를 꼭 한 곡 꼽자면
바로 꼬모 노래! 역시 목소리 깡패! 음색 깡패!
쁘이! 다음 토토노에 뵈요!!
노래 실력이 일취월장 하십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꼬마워용
배움이 헛되지 않으셧어요!!!
꼬마워용!
레슨 받으시더니.. 아이돌이 되기로 하셨군요..
예? 그냥 돌아이인데영?
선생님의 목소리에서 락이 보입니다 넘무 맛나는거시에요
다음엔 락을 불러보겠숨다!!
고음 시원하게 올라가는게 부럽습니다 ㅎㅎ 즐거운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꼬마워용!!
시원시원한 고음 너무 부러운거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