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찻집 추천입니다.
이번 찻집은 연희동의 한 골목 구석에 있는 "시간이 머무는 홍차가게"입니다.
어째 이번 찻집도 차가 없으면 접근이 다소 빡센 느낌이네요.
그래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높은 소중한 찻집입니다.
어째 여기 방문할 때마다 날씨가 흐려서 우중충한 외부 사진 밖에 없네요;;;
그래도 내부는 나이스합니다.
입장하면 턱시도를 입으신 멋쟁이 사장님이 반겨주실겁니다.
아, 홍차라는 이름을 가진 귀여운 까만 댕댕이도 함께입니다 :)
이것저것 다양한 소품들이 공간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조화가 잘 이루어집니다.
이정도로 빌드업하려면 어지간한 노력으론 어림도 없습니다. 영혼을 갈아야 합니다.
사장님 대단쓰..!!
카운터 안쪽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정면에는 다양한 소품 다기와 틴케이스, 유럽풍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좌측에는 차에 관련된 만화, 소설, 정보를 다루는 책들이 있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보면 딱이겠죠?
입구에서 바로 우측을 보면 이렇게 티웨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차를 주문할 때 여기서 사용하고 싶은 다기를 고르면 됩니다.
하나 하나 몸값이 최소 30은 하는 녀석들이니 소중하게 다뤄줍시다.
차를 주문하면 사장님이 100원짜리 동전 하나를 주실 겁니다.
이건 맛있게 호주머니로..가 아니고 출입문 앞에 있는 기부 박스에 넣는 것입니다.
차 1잔 당 100원씩 골라서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처럼 동전을 올리면 음흉하고 귀여운 고양이가 채갑니다.
귀엽죠?
저는 블랙 계열을 좋아해서 블랙/골드 장식이 된 찻잔을 골랐습니다.
차와 함께 인당 1개씩 작은 파인애플 파이가 제공됩니다.
원래는 애프터눈 티 세트도 하셨는데, 사모님의 출산 이슈로 당분간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괜찮았습니다. 차만 즐기면 되니까요 ㅎ
같이 간 친구는 로열 밀크티를 선택하고 턴을 마쳤습니다.
서양식 숙우(?)에 담겨 나왔습니다.
한 모금 빼앗아 마셔봤는데 진짜 진하고 맛있었어요.
결코 빼앗아 먹어서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 오면 기본으로 차 2잔은 시키는 것 같아요
독특하게 생긴 찻잔이 있어 또 다른 차와 함께 주문했습니다.
찻잔받침이 독특하죠?
저는 낙엽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렇다면 어텀티를 골라서 마시면 딱 어울리려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친구의 세컨드 티입니다.
얘도 다기가 참 영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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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서울 내 가장 좋아하는 찻집 TOP3에 드는 곳입니다.
차 없이는 접근성이 좋진 않지만 저는 어디든 가는 베스트 드라이버니까 상관없습니다.
(다만 주차장에서 나올 때 경사가 높아서 좀 지옥입니다.)
여기서 혼자 차를 마시면 자꾸 졸음이 쏟아질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고요하게 티타임을 즐기는 취향이라 이런 곳을 주로 찾아가긴 하는데,
앞서 소개한 곳들과는 또 다른 차원의 휴식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위에 소개하진 않았으나 시그니처 블랜딩 메뉴도 있으니 꼭 마셔보시길 권장합니다.
그럼 20000!
아 여기는 어디서 들어봤던 이름이네요 다기도 예쁘고 공간도 참 잘 꾸며진 곳이네요 ㅎㅎ 다만 연희동이라는 공간이 역시 차 없이 지하철만 타고서는 좀 가기가 힘든 공간이긴 하죠ㅠ(버스를 타면 되기는 한걸로 아는데 제가 이상하게 시내버스 타면 멀미를 종종 해서...)
아 여기는 어디서 들어봤던 이름이네요 다기도 예쁘고 공간도 참 잘 꾸며진 곳이네요 ㅎㅎ 다만 연희동이라는 공간이 역시 차 없이 지하철만 타고서는 좀 가기가 힘든 공간이긴 하죠ㅠ(버스를 타면 되기는 한걸로 아는데 제가 이상하게 시내버스 타면 멀미를 종종 해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찻집 다니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ㅎ 걸어 다닌다면 여기 허들은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있다는 점.. 그래도 사장님이 차에 너무 정성이라서 가기 좋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