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플레이하다 황당해서 찍은 영상 첨부하며 글 올립니다.
엑박유저입니다.
악평과는 다르게 저는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소감 쓰려고 휴면계정 해제하고 쓰네요.
360 다크소울 1편으로 소울류 게임을 시작했고요, 컨트롤이 좋은 편이 아닌데다 길치입니다.
이후 다크소울 2, 스콜라 버전, 다크소울3, 엘든링으로 시리즈를 해왔고요,
다른 유사 작품은 세키로, 로드 오브 더 폴른 오리지날, 와룡 정도이고 가장 최근에 나온 P의 거짓도 재밌게 했습니다.
이중 취향에 덜 맞았던 작품이 세키로랑 와룡인데 딱 둘만 엔딩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겜 진행이 패링 위주란 점과 동양 판타지라는 세계관이 취향이 맞지 않았던 점 같아요.
먼저 말씀드렸다시피 컨트롤이 좋은편이 아니라, 진행이 어려우면 내가 세질때까지 노가다를 좀 하고 진행하는 편이고
무기는 항상 대검 위주로 쓰는 편입니다. 너 한방 나 한방 플레이를 주로 하죠. P의 거짓도 그렇게 진행했고요
로드 오브 더 폴른 2023 세계관이나 영상등을 보면서 정말 기대해왔던 작품인데,
유튜브 영상등을 보시면 칭찬하는 영상이 거의 없어서... 결국 발매때 패스했다가 최근 30% 세일때문에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아무래도 패치가 한참 되서 그런지(1.4.1~버전이었어요)
다크소울1편 하는 느낌으로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각 지역에 있는 일종의 봉인 5개를 해제하면서 플레이하는데,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각 지역들이 서로 연결되어있어서
탐험하는 재미가 제대로 느껴집니다. 욕 많이 먹는 움브랄도 망자 세계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해줘서
저는 오히려 멋지다고 생각했고, 시간제한 내 빠져나와야하지만 씨앗을 이용한 임시 자취로 탈출도 가능해서 그렇게 짜증나진 않더군요.
자취간 거리가 너무 길다는 지적도, 2회차는 모르겠는데 1회차는 생각보다 자주 있네? 정도였고 자취씨앗도 종종 드랍되고요
자취들이 분기점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각 지역들 숏컷을 해제하고 나면 뛰어다닐만 하더라고요.
가장 좋았던 점은 멀티플레이였는데, 굳이 같은 장소까지 가서 싸인 남기고 보스잡음 다시 헤어지고 했던 불편한 멀티를 하다가
그냥 초대만 하면 알아서 같은 자리에 와서, 게임 끝날때까지 같이 진행이 되는 방식이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저는 근거리, 초대한 분은 원거리 플레이를 하면서 협동플레이하는 재미가 아주 컸다고나 할까요. 다만 각 지역 아이템들은 호스트만 먹을수 있어서 같이 보스를 깨주면서 진행하긴 했습니다.
패치전엔 자취 씨앗도 너무 안나오고, 사려고 해도 비쌌고, 몹이 끝까지 따라오는데다 수도 많았다는데 그건 정말 짜증날법 했을거같고요.
현재는 몹이 끝까지 따라오진 않고, 후반부 가면 레이저 쏘는 스나이퍼 수준의 법사가 있긴 하지만 풀링해서 잡고 진행하니 할만했습니다.
아마도 멀티를 상정하고 밸런스를 갖춘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한다면 최적화... 진행도중 겁나 끊길때가 있는데 한번 껐다 켜면 돌아오지만 멀티할땐 정말 짜증났고요
보스전을 기대하는 분이 계신다면, 아마도 다른 시리즈랑 비교하면 많이 별로긴 합니다. 어렵다 생각한 보스가 없었어요.
근데 저는 탐험 재미에 더 크게 무게를 둬서, 다른 시리즈처럼 보스 못깨서 진행을 못했다면 더 스트레스 받았을거같습니다.
항상 대검전사로 마법없이 플레이하는 타입인데 이 게임은 원거리전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화살이나 석궁 없이도
수류탄이나 재블린 등으로 원거리 대응이 가능해서, 마법계열(광휘, 지옥불) 스탯 하나도 안찍고 성장했네요.
사전정보 없는 상태에서 공략 보지않고 진행 후 마지막 보스를 남겨두고 쓰는 소감이고요.
저처럼 기대 많이 하셨는데 아직도 고민이시라면 참고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이왕이면 멀티플레이 꼭 하세요.
럭키드래곤
1. 소울류 해보셨으면, 일병 화톳불(겜에선 자취)에서 휴식하면 몹이 젠되는거 외에는, 죽여도 계속 나온다는건 움브랄로 들어가면 몹이 계속 나옵니다. 근데 엄청 쎈 애들이 나오는게 아니라 일종의 타임어택처럼 엄청 약한 몹이 천천이 나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원거리 몹, 좀 더 강한 몹이 나오는식이고 최종적으로 붉은 사신(기본 물약을 이용한 힐이 안되고 데미지는 쎈데 방어력도 쎄서 엄청 잡기 힘든 몹)이 나와서 시간 내에 탈출해야합니다. 탈출하는 위치를 찾거나 자취에서 앉았다 일어나면 탈출 가능해서 저는 소울 노가다용으로 한번씩 일부러 들어갔다 나왔다 했어요.
럭키드래곤
2. 보스보다 일반 몹들이 당연히 더 약합니다만, 보통 소울게임들이 쫄들도 상당히 강한편입니다. 이 게임은 보스가 타 소울류보다 상대적으로 엄청 약한편인데, 이유가 특히 회피 판정이 엄청 널널해요. 타 소울게임에서 눈으로 보고 반응하다 거의 쳐맞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게임은 몹이 눈으로 때릴때 방향만 잘 정해서 피하면 거의 다 피해져서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몹들 중 절반 이상이 잡고나면 나중에 일반 몹으로 나옵니다. 저는 소울류 게임 재미를 탐험과 성장에서 느끼기때문에, 다크소울이나 엘든링만큼 다양하고 개성있는 보스전을 생각하신다면 실망하실수 있을거같아요.
럭키드래곤
3. 게임 진행에 있어 움브랄로 가야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숨겨진 아이템을 찾거나 특정 구간을 지나가야할때 맵상에 나방들이 많이 반짝이는 곳이 있어요. 그리고 움브랄로 들어가야 진행되는 구간이면 반드시 끝 구간에 탈출하는 곳이 있어요. 게임 구조상 죽지만 않으면 움브랄때문에 고생하는 구간은 많지 않습니다. 움브랄을 욕하게 되는 경우가 자신이 의도치않게 죽어서 움브랄로 들어가면 난감하죠. 현실의 몹에 망자까지 더해지고 탈출하는 곳은 어딘지 모르겠고. 그런 경우 다시 돌아가서 부활하고 진행하는게 속편하고, 그러면 그렇게까지 욕할 시스템은 아니더라고요.
럭키드래곤
프레임드랍은 엑시엑으로 성능모드 플레이중인데, 평소에 거의 부드럽다가 특정시점이 되면 버벅대는 경우가 있어요. 멀티할때도 특이하게 좀 플레이하다보면 게스트는 멀쩡한데 호스트만 프레임 드랍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집에서 2대로 멀티해서 알게된거예요) 아무래도 메모리 문제같던데 저는 그런 경우 게임을 재실행해서 다시 진행했습니다.
럭키드래곤
5. 타격감은 주관적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뭣한데 P의 거짓이 타격감이 워낙 좋았어서, 그에 비하면 상당히 약하긴 합니다. 타격감은 영상등을 통해 보시면 될거같네요.
럭키드래곤
2. 석궁병은 약화되었습니다. (1리로드)2연속 발사-> 1발 발사로 변경되면서 리로드 속도가 약간 빨라졌다고 하네요. 초반에 석궁병 2명만 있어도 4연 발사 간격을 머리속으로 계산해야 하는데 인간다워졌다고 해야하나 그나마 나아졌습니다. 뱀석궁병(원거리 근거리 혼자 다하는)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수정이 없는 게 아직 불만이기도 합니다.
뱀석궁병도 그렇지만 화염오브 동동 띄우는 화염법사가 더 짜증나더라고요 ㅋ... 여러모로 만만한 애들이 없긴합니다
밀치기 진짜 엄청 밀려남 ㅋㅋ 저 기술 나도 저무기로 쓸수있으면 갓겜인데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