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옛날에 메인스 보고 이렇게 평했었죠. 그때가 에덴조약 때였나?
이쁘장한 얘들 나오는것치곤 은근 딥하고 다크한 스토리라고.
보다보면 대책위원회 스토리는 마치 기나긴 터널에서 희미한 탈출구를 쫓으려고 허공에 손을 휘적대는 느낌이에요.
뭐랄까 제가 이런 류의 스토리에 내성이 떨어진거 같아서 보다보면 묘하게 답답하고 매이고 그렇습니다.
불쾌하다 싫다 그런건 아니지만 얘들이 너무 불쌍해서.
에덴조약이나 파반느도 안 어두운건 아닌데
걔네는 그래도 겉으로나마 평화롭지만 그 속에서 뭔가 도사리는 암투나 비밀이 치고들어오는거라면,
얘네는 시작부터 평화와는 거리가 먼것도 서러운데 그와중에 암투와 모략이 모래폭풍처럼 몰아쳐오는 느낌이라 더 그런거 같아요.
그걸 대책위원회 5인방이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겨우 유지한다지만,
아비도스 사막화에 대한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면 거의 영원히라고 해도 될만큼 묶여있는 꼴이다보니 보다보면 측은할 지경이죠.
청춘이 푸른 하늘을 뜻하는거면 어디에나 있다지만
사막 위에서의 청춘은 좀 가혹해보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