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개발사에서 입을 열었네요.
먼저, 게임 출시 이후에 별 말이 없었던 것은
비평과 서브레딧에 있는 모든 피드백을
확인하느라 그랬다고 합니다.
본인들의 최우선 목표는
게임의 안정적인 플레이이며,
버그 픽스와 게임 안정화를
우선적으로 손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새 패치들이 곧 나올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서브레딧에서
계속해서 의견과 버그 신고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본인이 일일히 답글을 달아줄 수는 없지만,
각 글의 내용과 덧글까지 다 확인하고 개발팀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하네요.
한 유저가 '어차피 이 게임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 아닌데,
패치가 나와봤자 얼마나 달라지겠느냐.'라는
비관적인 의견을 비추자 개발자가 남긴 답글입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를 예시로 들더군요.
몬스터 헌터 월드도 '기술적으로'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후 업데이트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말했듯이 최우선 목표는 게임의 안정화라고 강조하며,
이 작업이 선행된 이후에 추가될 요소들에 대해
얘기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은 개발자가 비유를 잘못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의 경우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에
그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정도의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한테
사후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더 이상하죠.
반면에 갓폴은 판매량과 인지도 모두 저조하죠.
해당 게시글은 갓폴 스레드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피드백 글입니다.
글의 작성자는 본인이 100시간을 넘는 시간동안
플레이하면서 느낀 갓폴의 문제점을 나열했습니다.
전 영어 버전으로 플레이해서
한국어 번역이 어찌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대충 번역해서 적어보면...
-버그 픽스
모든 버그를 픽스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발러플레이트/무기 스킨
도전 과제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스킨들을 추가해달라고 합니다.
트레일러에 나온 것처럼 검은색 버전의 실버메인이나,
힌터클로의 스킨 버전을 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각각의 무기 종류에 따른 스킨도 필요합니다.
-발러플레이트 업그레이드/발러플레이트 고유능력
발러플레이트를 업그레이드하여 더 높은 스텟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또 발러플레이트마다 고유의 archon fury와
특수 능력들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발러플레이트 각각의 개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용이네요.
- tower of trials의 순위표 추가
가장 높은 층까지 도달한 플레이어들을 위한
순위표를 추가해달라고 합니다.
이 순위표는 1개월마다 초기화되며,
상위 10%의 플레이어에게 특별한 보상을 주는 식으로 말이죠.
-레이드의 추가
말 그대로 레이드의 추가입니다.
협동을 요구하는 레이드 보스의 추가를 바란다고 하네요.
-길드/클랜의 추가
말 그대로입니다.
-매치메이킹의 추가
상시 온라인을 요구하는데
정작 매치메이킹은 없다는게 아이러니죠.
-Reforge
리포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있던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각 장비의 옵션 1개를 원하는 것으로 바꿔주는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거의 완벽한 옵션의 장비가 나왔는데,
스텟 하나가 맘에 안들어서
파밍을 새로 해야하는 불상사를 막아준다고 합니다.
-스텟의 세분화
스텟 시스템이 직관적이지 않죠.
그걸 개선해달라는 요구입니다.
-무기 밸런싱
무기간의 밸런스도 맞지 않죠.
전체적으로 타수가 많은
롱소드나 듀얼블레이드가 지나치게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타수가 적은 워해머나 그레이트소드는
느린 공격 속도에 비해 데미지가 강하지 않습니다.
-적 종류의 추가
난이도가 너무 쉬움을 지적하면서,
더 어렵고 다양한 기믹을 가진
적들의 추가를 요구합니다.
-최적화
갓폴의 최적화가 쓰레기라는 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죠.
등등입니다.
쭉 읽어보면서 느낀거지만...
게임을 새로 만드는게 더 빠를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시 초기에 갓폴과 거의 비슷한
점수를 받던 게임이 하나 있었습니다.
노 맨즈 스카이라고...
엄청난 사기 논란이 있었던 게임이죠.
하지만 노 맨즈 스카이는
개발사인 헬로 게임즈의 적극적인
유저 피드백 수용과 의지로
수년 간의 업데이트 끝에 아예 다른 게임으로
환골탈태했습니다.
출시 초기 메타크리틱 64점 정도에서
현재는 86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시로는 앤썸이 있겠네요.
앤썸과 갓폴은 둘 다 루트 슈터 장르에 속한다는 부분도 비슷하군요.
앤썸은 현재 게임의 전반적인 재설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꾸준히 새 컨셉아트와 변경점 등을
업데이트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하니
언젠간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갓폴도 비슷한 사례가 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수익성도 없어보이는 게임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개발사가 얼마나 있을까요.
개발자가 말하는 내용이 마블어벤져스 개발자와 거의 99%이상 동일하네요. 버그픽스 및 안정화가 최우선이고 나머지는 그 이후 많은 의견과 피드백 부탁드린다. 현재 마블어벤져스는 신규케릭터 추가가 2달이 지난 12월초에 나오기로 되어있고 버그픽스는 멀고도 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루트슈터장르가 극취향인지라 앤썸,마블어벤져스 둘다 수백시간을 플레이 해왔어서 갓폴도 사려고 하는 중이였는데 심히 고민이 되는군요.
지금은 구매할만한 게임이 아닙니다. 이후에도 구매할만한 게임이 될런지도 모르겠구요. 이런 게임이 정말 하고싶으시다면 다크사이더스 시리즈를 하시는걸 추천드리네요.
플스5 빨로 한탕 해먹자는 식으로 투자받아서 제작하다 만거 출시한거 같은데 양심이 있다면 꾸준히 패치할거고 아니면 결과는 앤썸일거 같네요.
앤썸은 개발자들이 게임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게임을 재설계하고 있는 중이며, 바이오웨어 개발자 블로그에 가보시면 꾸준히 근황을 올리고 있습니다. 갓폴은.. 모르겠네요.
앤썸 살릴수있으면 좋겟어요 전투는 재밋엇는데
앤섬은 프로스트 엔진에서 언리얼로 갈아타지않으면 답 안나옴
저거 다 만들어줄라면 개발자 추가로 한 10~20명 더 있어야댐 ㅋㅋㅋ 따라서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