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이 낮아서 걱정이 됐지만
생각보다 재밌고, 취향에 잘 맞습니다.
무엇보다 배경의 압도적인 분위기에 흠뻑 취하네요.
여태까지 나왔던 모든 사이버펑크 장르의 게임 중에서
가장 사이버펑크란 공간을 잘 표현한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터드 카본이나 블레이드 러너를 그대로 가져온 느낌의 배경입니다.
홍콩의 구룡성채가 떠오르는 칙칙한 건물 분위기에
습하고 냄새나고 축축한 비오는 배경
그리고 빠방하고 화려한 네온사인과 홀로그램
한글, 한자, 일본어의 빼곡한 조합
비록 상호작용은 없지만, 활력이 넘치는 시민들의 분위기.
그리고 전투가 벌어지는 장소조차, 무슨 황폐한 던전 같은 곳이 아니라
시민들이 평소처럼 오가는 곳에서 전투가 벌어진다는게 매력적입니다.
비록 깊이 있는 RPG 장르가 아니라 아쉽지만
가벼운 슈팅 장르로서 이 정도 퀄리티면 충분하다고 느껴지네요.
사실 사이버펑크2077의 전체적인 배경 분위기가
이 게임처럼 뽑혀져 나왔어야 한다고 느껴집니다.
사이버펑2077은 이 게임에 비하자면 정말 평범한 미래도시처럼 느껴집니다.
진자 그래픽 하나만큼은 입이 벌어지더라구요
사실 이게임이 사펑치곤 좀 과하게 먼 미래 배경이죠. 외계인도 나오고 마치 만화 총몽이나 블레임이 연상되던데 싸펑2077이 원래의 싸이버펑크 배경엔 더 가까워요
어센트는 분위기만 보고 하는거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