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석영유리에 데이터를 새기는 저장매체를 만드는 프로젝트 실리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잘 개량하면 게임기에도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괜히 이런 생각이 나온게 아닌게, 지난 세대를 기점으로, HDD나 SSD 같은 내부 저장장치에 설치하는 것이 필수가 됐을 정도로 게임의 용량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도 게임의 퀄리티가 늘어날때 마다 용량은 더 늘어날 것이고, 내부 저장장치와 고속 인터넷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워질 듯 합니다. 그렇기에 다음 세대에는 좀 더 진보된 고용량 광학매체의 중요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 소개한 실리카도 아직은 용량이 블루레이의 1.5배 정도지만 데이터를 3차원으로 새긴다는 특성상 계속 계량하면 200GB 이상도 노려볼 만 한것 같고, 유리판의 판형도 사각형에서 DVD,블루레이의 원형 디스크 형태로 바꾸면 데이터를 읽는 장치도 기존 ODD와 동등한 수준의 경량화도 노려볼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원래 ODD는 스핀들 모터가 한쪽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픽업렌즈가 상하로 서서히 왕복하는 구조인데, 실리카의 데이터 좌표 추적 기술을 적용하면, 모터와 픽업이 각각 좌우,상하로 자유롭게 움직여서 목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추적해 읽어내, 드라이브에서 RAM 역할을 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옮겨담고, 그것을 게임기의 CPU,GPU와 같은 연산장치가 읽어내는 식으로 바꾸면 내부 저장장치의 의존도도 줄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리매체는 지금도 거의 사용을 안해서 필요가 없는 수준이라 다음 세대에는 아예 없애지 않을까 싶네요. 블루레이 같은 영상 쪽도 완전히 마이너 시장으로 변했구요.
클라우드로 가는 세상에 ODD는 사라지겠죠.
오랫동안 보전해야할 필요가 있는 곳에 필요할것 같네요. 그리고 한번만 쓰고 덮어쓰기가 안되기 때문에 가족사진이나 문명자료 보전용등에 사용될거 같습니다. 게임cd도 많이 싸지겠네요.. 재료비가 많이 들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