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오면서 성기훈이라는 캐릭터성에 변화가 오긴 했는데
처음에는 참가자 모두를 살리려고 최대한 노력했던 모습과 달리
막판에 가면서 타인의 희생으로 목적을 이루려는 모습이 결과적으로 001이 배신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음
목적이 어떻던 간에 결과적으로 타인의 희생을 기반으로 한 마지막 선택은 오징어게임의 본질적인 모습과 크게 다를 게 없거든
물론 001은 원래부터 배신자였고, 단순히 겜 관리자로서 엎어지기 전에 막으려고 한 걸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001이 게임에 참가한 게 구원자를 자처하는 성기훈의 여정을 보려한 거였고
그렇기에 성기훈이 불가피한 희생을 선택했을 때부터 001이 흥미를 잃었다고 보였음
성기훈의 대의가 참가자들한테 후달릴때마다 프런트맨은 직접 나서서 이목을 끌어줌. 프런트맨이 직접 데리러가서 차에서 사상싸움 한번 해본뒤로 그래? 너 하고싶은거 다해봐 내가 다하게 해줄께 이 마인드였다고 봄. 침대 밑에서 숨어서 같은 편 죽고있는데도 관망하는 성기훈을 프런트맨이 물끄러미 쳐다보는 장면 있는데, 다분히 의도적임. 그 순간 분석 끝난거지 성기훈도 쓰레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