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나돈
Piranhadon titanus
학명처럼 피라냐 같은 날카로운 이빨에 메기 같은 수염, 길고 커다란 몸을 지닌 동물입니다.
덩치가 크지만 몸통과 목이 길고 유연하기 때문에 좁은 수로를 잘 지나다니며,
좌우로 꼬리를 저어 추진력을 만들고 거대한 노와 같은 가슴 지느러미를 이용해
눈은 크지만 시력이 나빠 명암 구분 정도만 가능하기 때문에
햇빛으로 인해 생기는 먹잇감의 그림자에 반응해 사냥하며,
어두울 때는 시력에 의존하기 힘들기 때문에 수염으로 물가에 물을 마시러 온 먹잇감의 발 진동을 파악합니다.
사냥을 위해 폭발적으로 빠른 속도를 내서
먹잇감을 순식간에 낚아 챌 수 있도록 진화했지만,
한번 사냥을 하면 오래 쉬어야 합니다.
또한 토사로 인해 탁해진 물은 아가미 호흡에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번식기가 되면 암컷은 여러 마리의 조그만 수컷들의 구애를 받으며 함께 헤엄을 치는데,
여기서 암컷을 뒤따라올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강한 수컷만이
암컷과 짝이 되어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릴 수 있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들은 십여 마리 정도가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태어났을 때부터 몸길이가 1.5미터나 되기 때문에
바로 물새나 공룡 등을 기습하여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늪지대에는 수많은 기생충들이 살고 있으며 피라나돈도 이들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피라나돈은 기생충들을 제거하기 위해 뭍으로 올라와서
물새와 도마뱀 등에게 기생충 제거를 맡깁니다.
늪지대의 사나운 포식자인 피라나돈도 이때만큼은 얌전해져서
기생충 처리 전담반이 입가에 접근하는 것까지 허용해줍니다.
아가미 호흡을 하는 동물인 만큼 뭍에는 오래 있지 못하며,
기생충 제거가 끝나면 가슴지느러미를 끌고 몸통을 힘껏 구부리면서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네파코수스
Nefacossus fluvius
해골섬의 토착 절지류인 신지네류와 비슷한 형태로 수렴 진화한 종입니다.
독이 있는 신지네류를 닮은 모습으로 베이츠 의태를 하여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눈 대신 옆줄을 이용해 먹잇감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세풀크로(Sepulcro)
Sepulcrostium malus
탁한 강바닥에 숨어서 무리를 짓는 물고기 떼가 가까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꼬리 젓기 한 번으로 힘껏 튀어나와 물고기 떼를 거대한 입 속으로 쓸어 담습니다.
이들의 턱은 크게 벌릴 수 있으며 종종 자신 만한 먹잇감까지 삼키기도 하는데
이 때 위장이 큰 먹이를 받아들이기 위해 확장됩니다.
Papiliomonstrus opico
부채꼴 모양의 팔다리와 지느러미를 달고 있으며,
물고기보다는 작은 무척추동물을 더 선호합니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넓적한 지느러미를 펴서 자신을 과시합니다.
이들의 넓적한 지느러미는 또한 먹잇감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기 위해
강바닥의 흙먼지를 휘저어 앞이 안 보이게 만드는 용도로도 쓰입니다.
살인장어(Killer-eel)
Letalihydrus despicatus
주로 다치거나 병든 동물, 특히 물고기나 파충류를 먹잇감으로 선호합니다.
이러한 먹잇감을 포착하면 어마어마한 머릿수로 압도하여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먹잇감의 살점을 갈기갈기 찢으며 먹어 치웁니다.
신체적으로 허약하거나 느린 동물을 주로 사냥하는 이유는 에너지 보존과 관련이 있는데,
고에너지 활동을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소에는 엄청 느리게 행동합니다.
이는 짧은 수명과 함께 살인장어의 개체수가 너무 불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요소가 되어주며,
그 밖에도 물의 온도나 산도의 변화에도 매우 취약해서
수온과 산도에 작고 급작스러운 변화라도 생기면 금세 죽곤 합니다.
Heliolepis pinnula
Ambulolepis scutops
Invisufurcifus innatopiceus
4. 핏빛고기(Bloodfish)
Sanguichthys rufus
Ichthyspineus celox
Panderichthys malus
Aclys festinus
Ofella perpavulus
Igneucutis pertenuis
11. 세그닉스(Segnix)
Segnichthys Incurvus
Rapanatrix wootteni
13. 악귀어(Ghoulfish)
Idolonichthys ferrugo
Hamudon festinus
Micocallum pearci
이름처럼 밝게 반짝거리는 비늘이 특징입니다.
이 물고기는 일년 내내 강 하구에 살다가
번식기가 되면 내륙에 위치한 웅덩이에 알을 낳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반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종종 먹잇감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암불라쿠아사우루스에게 잡아먹히기도 합니다.
Bililepis catus
Rhadamanthichthys luminoscutica
Sicililepis minimus
Estrichthys hirsutus
Foetidichthys hebeo
잉어류에 속하는 민물고기.
평소에는 느리게 헤엄치기 때문에 만만한 먹잇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 물고기에게는 고약한 방어체계가 있습니다.
포식자의 위협을 받으면 항문 안에 있는 특수한 분비선에서 독한 화학물질을 살포한다.
구름처럼 퍼져나가는 이 물질은 굶주린 포식자도 사냥을 단념시킬 만큼 강력하며,
접착성도 있어 피부에 달라붙을 수도 있습니다.
이 덕분에 악취잉어는 무시무시한 포식자들이 즐비하는 강과 늪지대에서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몇 안 되는 물고기입니다.
졸잼!
개좋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