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일변도에서 벗어난 참신한 시도의 로그라이크게임들도 많습니다. 특히 대체로 인디게임의 영역인 로그라이크게임들이 네임밸류에서 떨어지면서도 살아남기 위한 대비책으로 다양성이나 신선함을 택한다는 것은 유저입장에서 상당히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참신하면서도 재미있게 즐겼던 로그라이트게임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크립트 오브 네크로댄서
2014년 'Brace Yourself Games'에서 개발한 인디게임인 '크립트 오브 네크로댄서'는 상당히 독특한 게임입니다. 당시만 해도 리듬게임은 음악의 비트가 주가 되어 박자에 맞춰 버튼을 누르며 음악감상용이나 버튼연타 식의 게임들이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이 게임은 리듬과 박자에 맞춘 액션을 도입해 로그라이트 장르를 만들었고 결과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기본 골격은 몬스터들이 득실한 던전을 탐험하는 기존의 로그라이크와 크게 다를 것 없는 것 같지만 캐릭터의 이동과 액션에 리듬을 부여하고 그에 맞춰 유저가 플레이함으로써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내죠. 게임자체는 단순한듯 보이지만 리듬감이나 박자감이 없다면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갑니다. (거기다 로그라이크...)
이 게임은 사실 개인적 재미나 취향과는 별개로 제가 가장 추천하고픈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분위기자체도 상당히 좋고 음악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더라고요. 특히 로컬코옵도 지원되기 때문에 친구 및 가족과 함께 하기도 좋습니다. 리듬 박자에 맞춰 진동이 오는 느낌도 좋고요. 가장 추천하고픈 게임 플레이 방법은 역시 DDR패드 하나를 사서 함께 하시는 겁니다. 음악 게임이니만큼 비트에 맞춰 이리밟고 저리밟으면서 직접 음악과 몸과 게임의 삼위일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되실겁니다. 물론 난이도는...책임지지 않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음악 액션 로그라이크로 즐겼지만 은근히 파면 팔수록 많은 정보들이 나오니 깊이가 없는 게임도 아닌 듯하네요. 가격도 착하고 세일하면 더 착해지니 추천하고 싶네요.
-로컬코옵 2종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1133531260
2. 포 더 킹
'포 더 킹'은 '아이언오크 게임즈'사에서 2018년 출시한(정식 출시 기준) 게임입니다. 특징이라면 서양식 TRPG룰을 디지털 게임으로 옮겨놓았다는 평을 듣는 게임으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스타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던전 앤 드래곤이라고 하면 저같은 아제는 캡콤사에서 출시한 오락실에서 주로 했던 '던전 앤 드래곤'을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건 아니고 주사위 판정등에 의한 확률과 보드게임을 하는 듯한 서양식 RPG게임의 근간을 말합니다. 때문에 취향도 취향이지만 고전적인 냄새도 상당히 많이 묻어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2020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2179929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