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을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평가하시고, 저도 재미있게 잘 만든 게임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단점이 아예 없는건 아닌 법.
게임이 발매되고 5일째, 한글화도 발표된 시점에서 다시 한번 게임 소감을 써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단점위주로.
단점1 - 반복적인 전투
처음 공개될 때의 우려와는 달리 게임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만,
거인에게 앵커를 박고 목덜미를 친다라는 자체는 게임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문제는 갈수록 증가되는 거인의 체력.
속도감을 살려 목을 베고 지나가고 싶어도 후반 갈수록 튼튼해지는 체력의 거인때문에 몇번이고 같은 행동을 반복해야 합니다.
이는 전투템포를 느리게 하고 지겹게 하는 요소가 됩니다.
단점2 - 비슷한 미션
스토리와 조사미션들을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맵의 차이가 조금씩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목표지점으로 이동 혹은 섬멸 -> 지나가는 길에 보조퀘스트발생 -> 보스급 거인을 잡으면 전투승리 라는 구조가 반복됩니다.
등장인물, 거인, 보급갯수등 사소한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뭐가 다른 미션인지 잘 구분이 안갑니다.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조사미션을 진행해야 하는데 비슷한 미션을 계속해서 반복할것을 강요받습니다.
무쌍식 진행이라 어쩔 수 없다... 라고 하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단점3 - 대포와 함정
진행을 하다보면 대포와 함정이 등장합니다.
근데 이게 쓸모가 없습니다.
일단 조작감이 개판입니다. 타는 순간 시야가 대포가 있던 방향이 되서 급박하게 쏘기가 힘듭니다.
더군다나 방향전환도 느리고 탄 발사속도조차 느립니다. 그리고 고정포대라 주변 거인 한두마리를 잡고 나면 그냥 버리고 진행해야합니다.
대포발사를 강요하는 미션의 경우는 정말 귀찮았습니다.
원작고증을 착실히 한 결과라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또 주변의 함정도 있는데 이건 발동은 하는건지... 장식품인지...
함정으로 득본일이 한번도 없었던 기분이 듭니다.
단점4 - 특수형 거인의 부위파괴
이건 단점이라기보단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입니다만,
특수형(여성형, 갑주형, 짐승형 등) 거인의 경우 부위파괴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팔다리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의도된 부분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다리를 잘랐는데도 멀쩡히 뛰어오고 점프하는 거인을 보면 불합리함을 느낍니다...
차라리 특수형의 경우 부위파괴를 좀 더 힘들게 하는 대신 부위파괴를 했을 때 움직임이 대폭 제한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단점5 - 결전의 낭연
결전의 낭연은 일종의 필살기라고 봅니다.
근데 막상 발동해보면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 성능에 어라? 라는 느낌이 듭니다.
동료들의 일제공격+ 캐릭터의 능력강화 + 가스와 칼날의 소량 회복입니다만,
동료어택은 1회로 끝나고 능력강화는 크게 효과를 못봅니다.
지속시간도 짧아서 특수형 거인상대로 써보면 다리 하나 둘 자르기 전에 끝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는 미카사(결정의 낭연 지속시간 증가)도 큰 차이는 업었습니다.
솔직히 결전의 낭연을 쓰는것과 안쓰는것에 클리어 타임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PV에 나오는 것처럼 수십명의 동료들이 주변을 초토화 시키는 느낌의 임팩트를 원했습니다만... 현실은 그저 보너스 보급이라는 느낌입니다.
단점6 - 캐릭터 성능 고정
캐릭터마다 각각의 능력치가 고정되어있습니다.
이것은 특수 스킬의 효과 외에는 상승시킬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다는 점에서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자신의 캐릭터를 키운다는 느낌이 부족합니다.
자유롭게 능력치를 올리는 것은 아니더라도 숙련 혹은 레벨에 따라 조금씩이라도 능력치가 상승하는 시스템을 주었다면 더 좋았을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단점7 - 스킬의 고정
위의 능력치와 마찬가지로 캐릭터마다 스킬이 있습니다.
문제는 스킬이 고작 6개인데 이 마저도 캐릭터마다 겹치는 스킬이 있다는 점입니다.
엘렌의 '거인화'를 제외하고는 모든 스킬이 두캐릭터 이상에게 있기 때문에 각각의 개성이 부족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거인화 같은 특수한 스킬을 부여하던지,
아니면 여러스킬 중 자신이 원하는 스킬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아니면 둘 다 도 좋구요.
단점8 - 장비, 의상의 부족
장비는 칼, 가스봄베&칼집, 입체기동장치 3부위로 나뉩니다만,
일단 공격력이 높다던지, 가스량이 높다던지 하는 특징은 있습니다만, 뭐 사실 어느쪽을 써도 그리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 만들어 보고 싶은 외향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크게 일본도, 기본칼, 대검 등등의 기본베이스에서 색만 슥슥 바뀌는 느낌입니다.
의상도 마찬가지로 종류가 너무 적습니다.
예쁜건 둘째치고 애초에 군복 외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아무리 DLC로 낸다지만 이건 좀 너무할 정도입니다.
적어도 일상복이라도 넣어주던가.....
이정도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느낀 주관적인 감상이기에, 여러분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충분히 재밌는 게임이지만 더 다듬으면 더 좋은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3월 멀티플레이 업데이트시에 조금이라도 개선사항이 있으면 좋겠네요.
혹시 지적사항이나 추가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겜알못은 짜지시죠 ^^
참고로 이겜은 어디까지나 '무쌍'류 입니다 적어두신 몇가지는 단점이라보다는 장르 전통에 가깝죠
대포는 스틱두개면 나름ㄷ히고 쓸만해요 가스랑 칼날절약됩니다 대부분보스외엔한방이기에 의상은 너무부족하죠 ㄷ 무기는꽤있는편이네요 그리고 후반가도 무기만잘만들어두고99면 대부분 연속배기까지하면 한두방이면됩니다. 물론진모드도요 비슷한미션하고 반복적인게임은 어느게임도똑같고요 가장중요한단점이라고하면 거인쓰러트릴때마다 슬로우연출이고요.
반복적이다는 느낌이 뭔지 알겠네요.. 흐음 구매 고려하게되네요
옙. 이렇게 쓰긴 했지만 재밌습니다. 사도 절대 후회 없어요.
전 시가전에서 거인잡고 주변소탕하러 가다보니 앞에서 펑-하고 터져 가보니 폭발트랩에 걸려 거인셋이 다리가 날라가있더군요ㅋ개꿀
참고로 이겜은 어디까지나 '무쌍'류 입니다 적어두신 몇가지는 단점이라보다는 장르 전통에 가깝죠
무쌍류아니에요 뭔솔이신지 지금까지하나도이해못하신? 제작진말도 안들으신건가 그럼 일어좀공부하고오시죠 뭔무쌍이야 액션물인데 ㅉㅉ
겜알못은 짜지시죠 ^^
결국 해보면 무쌍액션게임이죠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뜬금없이 등장해서 헛소리
무쌍 맞는데요, 오메가 포스에서 나온 토귀전은 헌팅으로 엄격히 분류합니다
반복적인건 방송보면서 느낀점인데 음.. 역시나 그렇군요.
무쌍전처럼 분할화면으로 2인 가능한가요??
아니요
멀티 2~4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