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오른쪽 베스트에 게시되다니!! 감사합니다 운영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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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하던 사업을 중단하고 집에서 쉬엄쉬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몇 개월 정도 지나보니 너무 지치고 쉴겸 해서 집 뒷(옆) 마당에 농구 반코트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이행하였습니다.
재료: 코스트코 산 매립식 농구 골대 (Lifetime 社)
노래한곡 듣고 가시죠~
Gazebo 왼쪽편 잔디부분에 반코트를 diy 할 예정입니다. 예전부터 저곳이 습한지역이고 잔디도 깎기 부담스러워서 과감히 다 들어내도록 합니다.
포크레인으로 잔디를 다 걷어내고 나라시(평탄화) 작업을 시작합니다. 돌이 많이 나오고 중간에는 정말 무슨 유전 터지듯이 물이 콸콸콸 나옵니다. 왜 습했는지 이 작업 하면서 알았습니다.
평탄화 작업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그 다음날 50mm 골재 2차를 바닥에 고르 깔아봅니다. 아직도 중간은 몰캉몰캉 하네요... 아... 이 작업 하면서 포크래인 기사님이 너무 제 뜻대로 안해주셔서 마찰이 심했네요... 결국 나중엔 "나이도 어린놈이" 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무시하시는데.. 후 ... 비하할 맘은 없지만 제가 이래서 노가다 판을 싫어합니다 .. . 여튼 날이 좋지도 않고 5톤트럭이 골짜기에 빠지는둥 아주 다사다난한 날이였기에 골재 평탄화 작업으로 이날도 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일찌감치 일어나 골재를 깔은 바닥에 비닐을 덮어줍니다. 습을 막기 위한 작업입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이리 날리고 저리날리고 아주 별것도 아닌 일인데 너무 짜증나는 작업이 되어버렸습니다.
농구 골대 를 세울 부분입니다. 메뉴얼 대로 61cm 를 삽질해서 파보았습니다.. 파면 돌이고 파면돌이고 ... 삽질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파고 밑 기둥을 세우고 철근을 넣어준담에 콘크리트를 디립다 부어줍니다. 휴대폰 수평계로 수평을 세밀하게 조정합니다.
버림기초 작업입니다. 버림기초용 레미콘 한차를 드리붓고 포크레인으로 살살 펴준뒤 직접 손으로 나라시 해줍니다. 오늘 하루 같이 일하신 분이 사진에 나왔네요. 후.. 이분도 프로젝트 내내 얼마나 저를 힘들게 하셨는지 .. 후 .. ㅜㅜ 여튼 버림기초 작업을 마무리로 또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또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날씨가 참 화창하네요. "거참 작업하기 딱 좋은날이구먼"...
콘크리트 를 올리기 위해서 옆 라인에 가다를 대줍니다... (작업에 비해 글로 표현하긴 참으로 간단한거 같습니다 ㅋㅋ) 그다음 와이어 매쉬를 준비해 줍니다.
가다를 다 놓았으니.. 수평실을 확히 띄우기 위해 다시한번 수평을 잡아 봅니다. 여기 두분은 정말 실력도 좋으시고 좋으신 분들이었습니다. 작업내내 정말 맘이 편했습니다.
수평실을 다 띄었으니 이제 와이어 매쉬를 전반적으로 깔아줍니다.
짜짠~ 레미콘+펌프카 의 조합으로 콘크리트를 퐈퐈박 부어 줍니다. 작은줄 알았는데 그래도 레미콘 3차나 들어가네요.
요거슨 다른 각도에서.. 아 그런데 콘크리트가 너무 늦게 들어오는바람에 해가 금방 집니다... 문제 인 즉슨 ...
야간 작업을 피할수 업게 되었습니다. 콘크리트 표면이 양생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떄문에 ... 저녁 11시까지 기다려 줍니다. 11시쯤 된후 피니셔로 표면을 매끄럽게 돌려준뒤 흙손으로 일일이 표면을 깔끔히 다듬어 줍니다..
이날 작업은 새벽 2시가 다되어서야 끝 마쳤습니다 ㅜㅜ .. 아오 피곤해 그래도 말끔해진 표면을 보니 잠이 편하게 오더군요..
콘크리트가 양생될때까지 넉넉히 3일을 기다려준후 코스트코 농구대 조립에 들어갑니다.. 메뉴얼에 성인 2인 이상 작업이라고 되어있지만.. 그런거 무시하고 독고다이로 혼자 실행에 옮겨봅니다!
에고고 .. 손 아파라 ...끄응... 2인이상 .... 2인이상... ㅜㅜ
아이고 삭신이야 ... 2인이상 2인이상 ... 왠만하면 메뉴얼을 따릅시다 ... ㅜㅜ
농구대 조립중 제일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어찌나 무겁던지 ... 밑기둥에 간신히 꼽았습니다 ㅎㄷㄷ...
잘 꼽아준뒤 피스로 꽉꽉 조여줍니다 ..
우여곡절끝에 해가 진 후에야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오 눈물 ㅜㅜ
이정도면 야간에도 놀기엔 문제 없겠네요 .. 아흐 감격 ㅜㅜ
ㅜㅜ "diy 농구대" !!! 아니 "diy 농구 하프 코트" 일라나요?
마지막으로 제가 공부하고 있는 곳에서 보이는 농구장 view 입니다..
총평: ... 일이 넘나 커져버렸습니다.. 마무리가 되어 다행이지만 다시는 해보고 싶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다른게 아닌 현장에서 사람들과의 마찰이 너무 힘들었으며 너무나도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공부 열심히 하려 합니다.
ps. 농구장 마감을 넥스트필드로 하려 했으나 .. 너무 비싸서 (860 만원??? 말이야 방구야 ㅡㅡ;;) 바닥마감은 아주 나중에 마무리 지려고 합니다. 한동안은 그냥 이렇게 놔두려고요 헤헤 ..
지금까지 코스트코 농구대 후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농구대 높이는 10ft(3m5) 국제 규격에 맞게 설치 하였습니다 :) 사진찍을땐 설치 직후라 최대 높이까지 올리지 않았었어용 헤헤
현직 지방 건설사 과장입니다. 아무래도 건설업이라는게 날씨 영향이나 도로 사정등 환경적 영향을 받아서 공정이 10~20% 가량 딜레이가 되는 경우가 생기고, 날씨 운이 정말 안따라 준다면 더 딜레이가 된다지만 아무래도 글 쓰신 분은 건설 쪽에서 퇴출된 독종 일용직 들을 만나신듯 합니다. 보통 건설쪽 인력이나 개인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고집도 쌔고 말도 잘 안듣습니다. 만약에 하신다면 다음부터는 해당 지역에 나름 꾸준하게 공사를 하는 공사 업체에 직접 견적 의뢰 하시고 공사 딜레이에 대한 책임 소지나 비용 그리고 결제 방법등을 상의하셔서 계약을 하신다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인 피해를 최소화 할수 있을듯 합니다.
일주일이면 끝날 작업이라고 하면 최소 2주일치 일당은 준비해두는게 좋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인력부족으로 어디가서도 일해달라고 모셔가는 상황이라 오히려 을질을 해대죠. 갑이 좀 어리고 만만해보이면 공사기간 지연시키는건 다반사고 대놓고 계약외 수당까지 요구하죠. 갑 입장에선 건축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 혹시라도 을이 기분상태서 공사 대충할까봐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주곤 합니다. 저도 예전에 태풍 때문에 조부모 집이 무너져서 저희 아버지께서 큰맘먹고 집을 다시 지어드렸는데, 1년으로 잡은 공사기간이 2년이 넘어버렸네요. 돈은 돈대로 부담되었지만 돈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큰 기간이었습니다. 조부모께서 자식들 부담 안느끼게 하겠다며 집근처 밭에 컨테이너 세워놓고 컨테이너 생활을 고집하셨거든요. 어떻게 완성은 했지만, 그때 어떻게 지었는지 집으로 지네가 들어오는걸 보면 손자임에도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제 정성우(?)만 키우시면...
레이업 슛 같은거 하기에는 위험한 위치에 농구대가 설치되어 있네요
글 보고나니, 제 일도 아닌데도 짜증이 팍 올라오네요. 케바케라고 스스로 위안하지만... 거의 대부분 사람 좀 어리고 말 곱게하면 호구로 아는 풍토인가봅니다. 1년이 2년 되가는 상황... 끔찍하네요. 조부모님 속상하지 마시라고 부모님께서 스스로 화도 많이 참으셨을텐데...
ㅊㅊ드립니다 백호에정
감사합니다!!!
중간중간 사진이 안보여용 ㅠㅠ
훔... 저는 보이는데 왜그런걸까요?? ㅜㅜ
클량에서 본글이군요 ㅎㅎ!
사진이 많이 안보이네요~~ 크롬 사용합니다.
크롬인데 잘보여욤..
비용이 어느정도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도 아파트에 조그만한 놀이터가 있는데 지금은 사용을 하지 않아 공터가 되었는데 대략의 비용을 알고 싶습니다. 잘 만들어 놓으셨네요..
Diy 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비용이 좀 들더라도 업체에 맞기시는게 맘 편하실거 같아요. 시공업체는 아마 새게 부를거에요 ㅜㅜ
잘 만들기는 하셨는데 골대 높이가 너무 낮아보여요. 3미터5 로 해야 슛 쏘는 맛이 있을거 같은데요
10ft 공식 조절 가능한 모델이에용 :)
우와...........가끔 나가서 슛팅하면서 스트레스풀면 좋을듯 ㅎㅎ
우와 멋지네요. 우리 마누라도 농구 골대 세우자고 하는데 정작 세울곳이 없습니다 ㅋㅋ
이제 아드님을 정우성으로 키우시면 되겠군요
마당 있는집 너무 부럽네요.ㅋㅋ
멈추지~않아~바로 지금이야~
이제 정성우(?)만 키우시면...
찾으셨나요?
농구대도 혼자서 ㅎㄷㄷ인데 코트까지.. 흥건 오른쪽..
우와!ㅊㅊ 농구대 검색해보니 그렇게 비싸지 않네요. 내일 사러 가야겠습니다. 이제 뒷마당 있는 집만 장만하면 되겠군요.
포크레인 기사분들 친절하신 분들은 정말 친절하신데 아니신 분들은 진짜....일당이라고 일부러 설렁설렁하고 식사하는 것도 까탈스럽고. 진짜 이갈리더군요.
자 이제 흰색페인트로 라인 그리셔야죠 ㅎㅎ
농구대 DIY라고 해서 농구대만 사서 설치하는줄 알았는데, 직접 코트까지 만들다니 레미콘에 와이어메시까지 사다 설치하시는 그 열정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런 바닥이면 농구화가 지우개가 될터인데...
일주일이면 끝날 작업이라고 하면 최소 2주일치 일당은 준비해두는게 좋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인력부족으로 어디가서도 일해달라고 모셔가는 상황이라 오히려 을질을 해대죠. 갑이 좀 어리고 만만해보이면 공사기간 지연시키는건 다반사고 대놓고 계약외 수당까지 요구하죠. 갑 입장에선 건축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 혹시라도 을이 기분상태서 공사 대충할까봐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주곤 합니다. 저도 예전에 태풍 때문에 조부모 집이 무너져서 저희 아버지께서 큰맘먹고 집을 다시 지어드렸는데, 1년으로 잡은 공사기간이 2년이 넘어버렸네요. 돈은 돈대로 부담되었지만 돈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큰 기간이었습니다. 조부모께서 자식들 부담 안느끼게 하겠다며 집근처 밭에 컨테이너 세워놓고 컨테이너 생활을 고집하셨거든요. 어떻게 완성은 했지만, 그때 어떻게 지었는지 집으로 지네가 들어오는걸 보면 손자임에도 억장이 무너집니다.
에고 고생많으셨습니다 ㅜㅜ 저도 많은 현장 돌아다녀봤지만 .. 정말 이 업계는 답이 없더라고요
Kabigon-
글 보고나니, 제 일도 아닌데도 짜증이 팍 올라오네요. 케바케라고 스스로 위안하지만... 거의 대부분 사람 좀 어리고 말 곱게하면 호구로 아는 풍토인가봅니다. 1년이 2년 되가는 상황... 끔찍하네요. 조부모님 속상하지 마시라고 부모님께서 스스로 화도 많이 참으셨을텐데...
글읽는 제가 다 빡치네요. 다른집도 아닌 태풍 때문에 무너진 집 새로 지어 드리는건데...그래도 컨테이너 아닌 아버님께서 지어주신 집에 들어가서 사시니 많이 뿌듯해 하실겁니다.
와진짜부럽다.. 집에 농구코트있는게 꿈인데 ㅠㅠ
하앍! 슛 잘못하면 공은 ↘숲 ↗속 ↘을 걸~ ↗어 ↘요~~~~~~
잉? 시멘트 위에 코팅이나 페인트칠 안하시나요?
백단위에서 해결 되던가요? ㄷㄷ
들인 노고에 비해 골대 위치와 높이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ㅜㅜ. 높이야 뭐 그렇다 치더라도 저렇게 설치 하시면 레이업슛은 부상때문에 아예 포기해야합니다.
첫골대 사진은 올리기 전이고 뒤에 사진은 높이 올렸네요
농구 골대 조절 가능한 모델이에용 :) 높이 조절할때 10ft (3m5) 나오도록 다 조정해놓았습니다
높이가 문제가 아니라 골대 뒤쪽으로 공간이 없어서 레이업을 못 한다는거같은뎅. 정면으로 달리면서 슛하고 골대 뒤로 빠지잖아요 보통
위치가 좀 빡빡하긴 하지만,, 집에서 그렇게 격한게임을 하시지도 않을거고,, 주로 슛연습이나 혼자하는 레이업 연습이실테니 그리 나쁘진 않은듯요... 바닥 공사도 하신분이니 뒤에 바위도 마음먹으면 처리 하실 수 있을듯..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저위치로도 3점슛라인 거리가 간신히.나오는지라 뒷공간은 확보치못했습니다. 그렇다고 15년 넘은 조경석을 없애버릴수는 없으니까요. 경기뛸거아니고 저혼자 살살 연슺할곳이라 이정도면 충분해요. :)
그래서 노가다꾼인겁니다.. 꾼
겨울에 농구하실 때 무릎, 발목 안 나가게 살살 하시길..
농구대 뒤쪽으로 공간이 없어서 2인이상이 제대로 놀기는 위험해보이네요ㅜㅜ 슛연습하기는 딱 좋아보입니다!
우와 멋지네요.. 지하주차장 바닥? 같은 에폭시???? 그런거는 얼마 안하지 않나요? 혼자서도 될것같기도 한데...
현직 지방 건설사 과장입니다. 아무래도 건설업이라는게 날씨 영향이나 도로 사정등 환경적 영향을 받아서 공정이 10~20% 가량 딜레이가 되는 경우가 생기고, 날씨 운이 정말 안따라 준다면 더 딜레이가 된다지만 아무래도 글 쓰신 분은 건설 쪽에서 퇴출된 독종 일용직 들을 만나신듯 합니다. 보통 건설쪽 인력이나 개인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고집도 쌔고 말도 잘 안듣습니다. 만약에 하신다면 다음부터는 해당 지역에 나름 꾸준하게 공사를 하는 공사 업체에 직접 견적 의뢰 하시고 공사 딜레이에 대한 책임 소지나 비용 그리고 결제 방법등을 상의하셔서 계약을 하신다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인 피해를 최소화 할수 있을듯 합니다.
레이업 슛 같은거 하기에는 위험한 위치에 농구대가 설치되어 있네요
그래서 그렇게 화단은 사라져 가는군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이야기.
농구팬으로 부럽네요. 윗쪽분 말처럼 농구대 뒷쪽이 좀 위험해 보이네요.
군시절대 농구코트를 만든적있습니다 (67사단 공병, 현37사단) 진짜 그당시에 간부들 보고 죽이고 싶은생각이 새록새록 생겼습니다..(왜 병사가 봉인지) 그리고 바닥 우레탄 으로 하시면 얼마 들지 않습니다. 한 3번 깔아버리시면됩니다.
우와~ 마당에 림이 있는집 제 꿈이었는데.. 축하드립니다~! 근데 레이업슛 후 뒤쪽도 그렇고 에어볼 나면 화단 맞고 뒤로 공 넘어 갈수도 있을듯요..
와 ...좋다... 농구인들의 꿈이네요
저도 건설쪽인데 굴삭기 기사=개인사업자 사장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지금 투입된 현장이 딱보니 향후 관련 추가적인 계약이없을꺼라생각되는곳이라 더욱 그런거 같아요 보통 기사들이 20년 30년하는데 거래처 현장에서 소장이나 배차회사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깍듯할수가없습니다, 세일즈맨수준이에요
전원 주택에 천연 잔디 야구장 있는게 꿈이였는데.... (포기해야 겠네...)
농구대가 좀 낮아보여요
ㅋㅋㅋㅋㅋㅋ
이제 저기서 제 2의 정우성이 나오는건가요
바닥 커팅 안하시나요? 하신건가? 공구리 바닥 커팅 안하면 크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