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있던 회사에 원장의 편애로 사직을 하였습니다.
결국 새로운 회사를 구하다 이제 제대로된 직장을 구했는가 했습니다.
그전까지 가장 큰 불만이자 문제는
"원장이 일을 안한다" 였습니다.
원장이 일을 안하는 회사의 말로는?
1. 직원들에게 탁상공론만 이야기함
2. 업무 부담률은 늘어만 가는데 자기가 돕기보단 직원들이 다 해야되니 결국 사기만 떨어짐
그런데 옮긴 회사의 원장님은 정말 일 열심히 하더군요.
계속 컴퓨터로 서류 작성하면서 개인 프린터로 자료까지 뽑으며 정리하는데....
여기서라면 내가 열심히 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옥의 시작---------------
1. 회계담당인데 회계 관리하려니 송금과 지출은 모두 원장님이 합니다.
결국 저는 영수증만 챙겨두죠.
회계 정리할려니 우린 세무사에 돈주고 쓰고 있답니다.
그래서 영수증모아 주면 되려나 했는데....
한달뒤 세무사에게 회계 1차 전산으로 정리해주니 한다는 소리가
"책 보낼테니 영수증 끼워 넣으세요"
????????
여기서부터 1차 멘붕이 옵니다.
그렇단 소리는 세무사 직원들은 계좌 내역만 보고 입력을 했다는건데 그렇게 되면 내용 다 틀립니다.
예시로 동네 슈퍼에 갔다고 치면
대게 슈퍼에는 식재료나 간식거리 샀다고 표기 하니 생계비라고 적습니다.
허나 멀티탭이나 모기향, 비닐봉투 같은거 사면 항목이 달라져요.
결국 1차 전산때 저는 영수증 펼쳐서 헷갈릴거 다 수정 자체적으로 해야됩니다.
그리곤 그걸 완료눌러서 책 받아 영수증 처리하는건데....
이것도 시간 장난 아니게 걸립니다.
2. 직원들 급여 전송방식이 독특 합니다.
그냥 직원들 급여 쏘는게 아니라 합계금액과 리스트 대장 보내주고 통금액만 보내면 처리해준다네요.
서류 만들었습니다.
근데 타행은 안된다네요. 타행은 결국 별도로 보내야 합니다.
근데 이걸 제가 하는게 아니라 송금 자체를 원장이 하니 결국 결재 올리고 맡고 해서 또 보냅니다.
월급하나 보내는데 서류 만드는데만 하루가 꼬박걸리고 결재는 또 더럽게 오래 걸립니다.
3. 직속직원들이 다 초짜입니다.
제가 데리고 일해야될 직원이 직속직원 4명, 동료 1명, 그 아래 20명입니다.
서류 업무를 저포함 직속직원과 동료 1명 도합 6명이서 해야됩니다.
근데 초짜라 몰라요.
한명이야 제가 인수인계와 교육을 합니다.
근데 다들 분야는 다른데 다들 일을 몰라요.
7개월동안 알려줬지만 아직도 같은거 물어봐요.
ㅅㅂ
4. 나는 분명 한가지 사업일만 할려고 했고 최소 2개까지만 할려고했는데....
4개까지 시킵니다.
네... 장기요양시설인데 시설담당이라 오고 주간 보조정도 해줄려고 했는데...
방문 담당 빠지면 그것도 챙겨야되고 단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급여 관리는 제가 해요. 인사 보고 관리 까지도....
직원들 등록된거 보니 50명입니다.
근데 연말정산은 100명분 했어요.
왜냐구요?
여기가 그만큼 ㅈ 같아서 이직률이 장난 아니거든요.
제가 온 시점에 직원들 다 바뀐거 보고 눈치 챘어야 해요.
5. 서류는 내가 제일 많이 만지는데 프린터는 제일 멀어요.
거기다 제 채형은 파오후 에요.
회계 맡은 이상 하루 최소 못해도 30장은 출력해야됩니다.
직원들 시켜서 받는것도 한두번이지... ㅅㅂ
위치 궁금하시면 제 글 검색해보면 나와요.....
6. 손님응대는 다들 꺼려합니다.
원장은 자리 없으니 제가 다 합니다.
계약정돈 직원들 시키니 어버버버버 합니다.
훈련겸 교육한다고 가르쳤더니 원장이 다른 선생들은 쓸데없는 소리 한다고 저보고 하라고 하네요.
아직 적고 싶은건 많은데 더 적을려니 오늘 밤새야될것 같아 여기까지 할꼐요.
자 그럼 우리의 원장님은 일을 뭘 할까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일을 하는게 아니라
개인 사업을 합니다.
즉 원장이면서 개인 사업이 따로 있습니다.
진짜 회사 서류 만들어 출력하는 꼴을 7개월동안 한번도 못봤습니다.
진짜루요.
여태까지 하던건 다 자기 별도의 사업이에요.
시설을 뒷전이고 외부 활동만 하면서 주워들은것만 많으니
잔소리는 엄청 합니다.
서류 하나 만들면 쓸데없이 대화채로 하라고 하는데
내가 보고서를 만드는건지 연극대본 만드는건지 헷갈릴때가 있을 정도에요.
---------------------투덜이는 여기까지--------------------
더이상 안 쳐다본다 생각하고 글씁니다.
오늘 하루동안 전화 5번 왔네요.
하두 안받으니 이젠 카톡으로 전화달라고 하네요.
생까고 있습니다.
내가 미룬일이요?
안 건들였으면 어제까지 다 해줬어요.
그냥 무시할려고 합니다.
소문이요? 악평이요?
개인사업자 백날 떠들어도 저는 이제 옮긴 법인직장이 최후의 직장이라 생각하고 일할겁니다.
회사가 망하면?
내가 회사 차리던가 치킨을 튀기던가 할꺼에요.
이제 사회복지 정말 지긋지긋 하네요.
모두의 의견 감사드리고 이젠 정말 지금 있는 직장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서류 하나 만들면 쓸데없이 대화채로 하라고 하는데 내가 보고서를 만드는건지 연극대본 만드는건지 헷갈릴때가 있을 정도에요. 엌ㅋㅋㅋㅋㅋㅋ 이거 개공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어머니도 복지 쪽에서 일하시는데, 윗대가리들이 쓸데없이 겉양식만 치중하고 실제로는 시설 이용자들중 대다수가 장애가 있어서 불가능한 이용인들 간 월례회의를 진행시키고 회의록을 쓰게 하랍니다. 근데 방금도 말했지만 대부분이 회의 자체가 불가능한데 회의를 하라고 시키니까 내용은 전부 만들어서 쓰는 창작물이고 ㅋㅋㅋ 어느 날은 도저히 짜내도 쓸 거리가 없어서 저한테 도와달라고 하러 오실 정도고.. 진짜 개판이라니까요 ㅋㅋㅋ
장기요양하면서 거짓말만 늘었죠. 교육도 안하고 교육했다는 서류만들고. 회의도 안하고 회의했다는 서류만들고. 사정도 안하고 계획세우고, ㅅㅇㅂ...
와이프가 사회복지사한다고 공부하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
하더라도 진짜 노인은 오지말라고 해주세요. 순서로 따지면 노인>아동>다문화>장애 입니다.
공부만 하는 타입이라 실무에 나가게 될지나 모르겠네요 ㅎㅎ 조언은 매우 감사합니다.
와이프가 사회복지사한다고 공부하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
하더라도 진짜 노인은 오지말라고 해주세요. 순서로 따지면 노인>아동>다문화>장애 입니다.
샤오무
공부만 하는 타입이라 실무에 나가게 될지나 모르겠네요 ㅎㅎ 조언은 매우 감사합니다.
서류 하나 만들면 쓸데없이 대화채로 하라고 하는데 내가 보고서를 만드는건지 연극대본 만드는건지 헷갈릴때가 있을 정도에요. 엌ㅋㅋㅋㅋㅋㅋ 이거 개공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어머니도 복지 쪽에서 일하시는데, 윗대가리들이 쓸데없이 겉양식만 치중하고 실제로는 시설 이용자들중 대다수가 장애가 있어서 불가능한 이용인들 간 월례회의를 진행시키고 회의록을 쓰게 하랍니다. 근데 방금도 말했지만 대부분이 회의 자체가 불가능한데 회의를 하라고 시키니까 내용은 전부 만들어서 쓰는 창작물이고 ㅋㅋㅋ 어느 날은 도저히 짜내도 쓸 거리가 없어서 저한테 도와달라고 하러 오실 정도고.. 진짜 개판이라니까요 ㅋㅋㅋ
장기요양하면서 거짓말만 늘었죠. 교육도 안하고 교육했다는 서류만들고. 회의도 안하고 회의했다는 서류만들고. 사정도 안하고 계획세우고, ㅅㅇ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