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반년 되가는데요,
그동안 여친이 제게 돈 쓴 게 열 손가락에 꼽습니다.
저는 20대 후반 대학생이고 여친은 직장인이에요.
나가는 걸 싫어하는 여친님의 성향덕에 데이트 코스는 혼자 사는 제 집에서 주로 이루어지고요,
덕분에 돈을 많이 안쓰긴 합니다.
주로 쓰이는 거라고는 밥 먹는 것 외에는 없는데, 자꾸 걸리는 것은 제가 사는 것에 대하여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치졸해보일 수 있어서 말을 잘 못꺼내겠고... 이런 걱정 안하고 저도 데이트 하고 맛있는 거 사주고 싶고 하지만
한달에 40만원 안되는 알바 월급에 모아둔 돈에서 조금씩 쪼개서ㅡ 한달 생활비 60-70만원으로 생활하다보니 돈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네요.
내가 한 번 사줬으니 너도 한 번 사주어라 식의 말(또는 주변 얘기)를 해보면, 그런 계산기 두드리는 행위를 극도로 혐오합니다.
사랑한다면 그냥 해주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여깁니다.
사실 이렇게 떨어져 있을 때, 통장 잔고 보면서, 그리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는 제 모습 보면서 서운하기도 하고 화도 나다가도
막상 만나면 바보같이 이런 생각들이 사라져버리고, 뭘 더 해주고 싶고 하네요.
여자친구가 몸도 약하고 생활력도 없어, 저희 집에 오면 넉다운 되서 그냥 누워있습니다.
그럼 제가 요리하고, 맛있는 거 해주고, 재밌는 일 있나 찾습니다.
여친이 맛있는 거 먹고 좋아하는 모습이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저 또한 행복합니다만 떨어져서 제 할일로 돌아왔을 때는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저를 위한 연애가 아니라 그녀를 위한 연애가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이런 생각들이 자꾸 내제되다보니, 사소한 것들에서도 그녀를 위해 무언갈 하는 게 짜증날 때도 생기기 시작하고요.
저는 차도 없고 집도 없고 직장도 없습니다. 곧 졸업을 앞두고 저를 위해 무언가를 시작해야 할 시기 또한 이런 고민을 키우네요.
연애를 죽 해왔지만 참 할 때마다 이런 저런 고민들로 죽겠는 건 참으로 신기하네요.
이런 고민들 좋게 푸신 분들이나 같은 고민이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 한번 적어봤습니다.
작성자분도 뭔가 싸한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게시물도 남기신거겠죠? 보통은 그 느낌이 맞더라구요
마음 가는데 지갑도 간다고 했습니다. 부모가 버릇 나빠질까봐 적절히 자제하는거지 자식한테 쓰는 돈 안아깝죠. 좋아하는 연인에게 쓰는 돈도 마찬가집니다. 저는 연애 초기에 이런 부분 한번 느낌이 온다 싶으면 바로 직설적으로 말합니다. 데이트 비용 부분에 대해서요. 그런데도 별 개선(?)이 안되면 결국 헤어졌던거 같네요. 호구 잡히기 싫거든요. 물론 사정이 안되서 얻어먹을수는 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마음은 잊지 않아야겠죠. 근데 사정이 안되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님은 대학생이고 그분은 직딩이면 더 볼것도 없네요. 연애를 하고 싶은거지 호구 되고 싶은건 아니니 잘 판단해서 결정하세요.
그동안 여친이 제게 돈 쓴 게 열 손가락에 꼽습니다. 저는 20대 후반 대학생이고 여친은 직장인이에요. 전 반대라고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데 이 두 줄로 끝났습니다.
사랑하니까 더쓴다 = x 아쉬운사람이 더쓴다 = o 왜나만써? 헤어지면됩니다. 못헤어지겠다. 아쉬운거죠. 그러니 돈을쓰게되는거고.. 여친입장은 내가 왜써? 쓸바에 다른남자만나지. 이런 입장이겠지요
여자: 돈을 쓰는 만큼 나를 사랑하는거래~ 남자: 그래? 그럼 왜 나만 많이 쓰는건데? 그럼 넌 날 사랑하는게 아닌거니? 여자: 그건 아니고 실제 대화입니다~~
마음 가는데 지갑도 간다고 했습니다. 부모가 버릇 나빠질까봐 적절히 자제하는거지 자식한테 쓰는 돈 안아깝죠. 좋아하는 연인에게 쓰는 돈도 마찬가집니다. 저는 연애 초기에 이런 부분 한번 느낌이 온다 싶으면 바로 직설적으로 말합니다. 데이트 비용 부분에 대해서요. 그런데도 별 개선(?)이 안되면 결국 헤어졌던거 같네요. 호구 잡히기 싫거든요. 물론 사정이 안되서 얻어먹을수는 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마음은 잊지 않아야겠죠. 근데 사정이 안되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님은 대학생이고 그분은 직딩이면 더 볼것도 없네요. 연애를 하고 싶은거지 호구 되고 싶은건 아니니 잘 판단해서 결정하세요.
지렸네요... 형편이 어렵지 않은 저희 집안 사정에 저에게 쓰는 교육비는 아끼지 않으시지만 용돈이나 사치품에는 야박하셨죠 ㅎㅎ 30대가 되어보니 부모님의 행동이 올바르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글을 보니 이성문제가 아니라 우리 부모님이 떠오르는건 뭔가요 ;;;
특히 일부 개념없는 여자분들 중에서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대부분 내는게 맞고. 그래야 날 사랑한다. 그래야 내가 사랑받는 느낌이 든다. 이런 말도 안되는 개소리 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런 분들은 그런거 오냐오냐 해주는 호구들 만나라고 하시면 됩니다.
한달 가량 돈 다썼다고 한푼도 안쓰고 버텨보세요. 절대 단 한푼도 쓰지 마세요. 그래도 변하는게 없으면 그냥 끝내세요. 아니면 펑펑 퍼주다가 나락까지 떨어지셔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사람만 좋은거죠.
결혼한것도 아니고 여자가 헤어지자 그러면 님만 손해
어째서죠?
네 다음 모솔
일방적으로 퍼주다가 끝나니까 손해죠 멍청아
뭐 멱살 잡고 뱉어내게 하고 헤어지라는건가
매일 세크스 할수 있는데 남자입장에서 그리 손해 일까요?
반토막난 주식잡고 오를거야 하고 붙잡고 있다가 휴지조각 되는 이야기랑 비슷하네요 ㅋㅋㅋㅋㅋ
간단해요 그렇게 본인만 내면서 만날만한 여자라면 만나시면되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이야기꺼내보세요. 짜증나는 마음말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으로... 그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라면 나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고...왜 나를 불편하게 만드냐고하는 사람이면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긴 어려울거같네요.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인데...여자친구도 사정이 있을지도 모르니 차근차근 흥분하지말고 이야기 꺼내보세요. 불편하겠지만 연애하면서 한번쯤은 거쳐야할 과정중 하나입니다...
글 보고 , 아마 제가 불편함을 싫어해서 피하고 있는 것이지 않나라는 생각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은 하지만 돈은 쓰지 않는다. 이건 아닌거 같네요. 사랑하는 사람이기 전에 사람대 사람입니다. 한 사람쪽에서만 돈 지출이 생긴다면 어쩔수 없이 고민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죠. 이런 부분을 계산식으로 생각하는 여친님 인식부터가 잘 못 된거 같습니다. 가족도 연인도 친구도 모두가 기브 앤 테이크가 적절히 되어야만 좋은 관계가 어느 정도 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솔직하게 여친님께 이야기를 해보세요. 그리고 저는 통장 하나를 만드셔서 거기에 한달에 본인 얼마 여친 얼마 이렇게 함께 돈을 모아 거기서 데이트 비용을 사용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그럼 서로 돈 때문에 감정 상하는 일은 조금은 줄어들어요. 그리고 나중에 결혼은 예쁜여자도 좋고 돈 잘 버는 여자도 좋지만 몸 건강하고 생활력이 강한 여자와 결혼 하시는게 좋겠지요. 아무리 예쁘고 돈 잘 벌어와도 건강이 부실하고 생활력이 부족하다면 그 짐은 오로지 본인에게 돌아옵니다. 오지랖인거 같지만 혹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유부남 선배로서 결혼 상대자로는 아닌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어서 가정 꾸리고 싶어하고, 그녀도 연상이다보니 서로 결혼얘기도 많이 오가는데, 이런 트러블을 마주칠 때마다 그 확신이 사라지네요 ㅠㅜ 데이트통장은 질색하네요..
님 지금 처한 환경에서 돈 없는게 당연하구요 그걸 여자한테 어필 하세요. 그래도 여자가 안바뀌면 그건 그여자 버려야 합니다. 그런것도 이해 못하는 여자라면 글러먹었거든요, 님아직 젊고 세상에 개념있는 여자는 많아요. 호구잡히지 마세요
작성자분도 뭔가 싸한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게시물도 남기신거겠죠? 보통은 그 느낌이 맞더라구요
그동안 여친이 제게 돈 쓴 게 열 손가락에 꼽습니다. 저는 20대 후반 대학생이고 여친은 직장인이에요. 전 반대라고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데 이 두 줄로 끝났습니다.
그런 기분 느낀 순간 이미 끝...
상대가 직장인이면 같이 부담해줄만도 한데
일단 님 스스로에게 쓸 예산을 잡아 보세요. 본인의 생활이 만족이 되야 남을 돌아볼수있습니다. 여자친구를 최우선으로 두지 마세요 그러면 지칩니다. 도시락 얘기 하셨는데요...그러지 마세요 본인이 1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에게도 바라는게 적어지고 상대를 사랑하고 이해해줄수 있습니다. 너무 원론적인 답변인거 같네요 여자친구분 입장은 첫번째 댓글쓰신분이 잘 써주신거 같아서 얘기 안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상대에게 바라는 게 많은 것 또한 사실이네요. 제가 스스로를 먼저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연애 초창기에 제가 자주하는소리가 "커피는 니가 계산해" 계속 돈을 쓸수 있게 끔 말해줘야 하고 커피마저도 계산하기 싫다고 하면 "난 커피도 안사는 여자 싫어" 라고 말합니다. 이러면 답나오더라구요. 더이상 안만나던가 아니면 날 위해 지갑을 열던가.
직장인 여자친구 마인드가... 대학생 남친이 다 쏘는게 맞다니;; 허허... 저희 회사에도 대학생 남친 사귀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당연히 남자는 학생이라 돈이 없으니 자기가 내려고한다고 말하던데.. 여자친구분이 좀.. 마인드가...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진지하게 얘기 꺼내보려고요.
님하고 결혼할 생각 전혀 없어서 그래요
사랑하는데 해주는게 당연하다면 왜 여친은 안해주는건지 물어보세요 사랑하면 서로 해주는거라고
삐빅, 호구인 겁니다.
안타깝네여
보통은 꼭 누가 낸다고 정해서 낸다기보다는 그때 그때 번갈아가면서 내는게 보통이던데...
결국 연애도 본인의 행복을 위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께서 지금의 연애가 불합리하다고 느껴지신다면 그만두시는게 본인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돈을 왜 안쓰는지.. 돈 좀 쓰면 좋겠다고 말 해봐야 별 소용 없을거에요.. 본인 방어적인 멘트를 할 확률이 높고 그런 멘트들은 글쓴이께서 들어봐야 납득이 안될 거 거든요.
너랑 사귀고는 있지만 니가 좋아한다고해서 만나주는거니 니가 쓰는게 당연..이런 생각하는듯
본인도 자신이 호구인거 아시잖아요... 그냥 정리 하세요
사랑하니까 더쓴다 = x 아쉬운사람이 더쓴다 = o 왜나만써? 헤어지면됩니다. 못헤어지겠다. 아쉬운거죠. 그러니 돈을쓰게되는거고.. 여친입장은 내가 왜써? 쓸바에 다른남자만나지. 이런 입장이겠지요
데이트 통장 만들자고 해보셔요. 말 안통하면 ㅃㅃ
여자: 돈을 쓰는 만큼 나를 사랑하는거래~ 남자: 그래? 그럼 왜 나만 많이 쓰는건데? 그럼 넌 날 사랑하는게 아닌거니? 여자: 그건 아니고 실제 대화입니다~~
저렇게 몇 번 하다보면 남자가 쪼잔하게! 란 말이 꼭 나오죠. 직접적이든 돌려말하든
"나는 너 만나려고 꾸미는데 시간과 돈을 너보다 더 많이 쓴다고!!!" 라고 말하기도 하죠.
여친이 학생이고 님이직장인이면 그려려니하는데 반대인데 그런거면 좀 그렇네요 저도 제가많이쓰기는합니다만 제가많이쓰는데 부담이된다 얘기해서 여행통장도 만들고 씀씀이 줄이기도하고 의견나눠가며 조율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제가많이쓰긴하지만 제가 좀 더버니까 더쓰는데 크게 아깝다는생각은 안하기로했습니다
대학생이 직장인에게 끊임없이 얻어먹어도 문제가 될 판에.. 직장인이 대학생에게 끊임없이 얻어먹는다? 정말로 여자가 글쓴이를 사랑했다면 과연 저렇게 행동했을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이건 무슨 반대가 되어도 진즉에 될 상황인거 같은데.. 직장인 데이트비용을 학생이 모조리 다 낸다라.. 행여 글쓴분이 진짜로 여유있는집안 아들이어도 혼자만 전부 내는건 별로 좋은 그림이 아닌데 대체 그분은 평상시 급여를 전부 어떻게 하길래 그런행태를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만나 보니까 여자는 자기가 좋고 안달나 하는 남자한텐 알아서 잘 씁니다. 아쉬울게 없으니 안쓰는거고, 한번을 안쓴다면 최소한의 매너가 없네요 일단은.
안쓰진 않습니다. 그저 손가락에 꼽을 뿐..
기분 나쁘시겠지만 한마디 거들고 갑니다. ㅁㅁ하고 만나는거 아닙니다 님은 소중하니깐요.
루리웹-0550490205
님이야말로 키쑤방 그만 다니시구요... 뭔 연인과 집에서 재미보고 놀 수 있으니 돈 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나요? 이거야말로 님이 말하는 키쑤방 마인드인데.. 그런데 그만다니고 애인을 만들어 보세요. 이 상황이 이상하다는 걸 알게 될테니..
루리웹-0550490205
이 분 말씀이 맞다거나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남자쪽에서 돈만 쓰고 여친과 그냥저냥 이렇게 지내기만 한다면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오긴 합니다.
그렇게 데리고 놀다가 결혼할때 되거나 자기 지갑을 열어서라도 잡고싶은 남자 나타나면 바로 팽당하는겁니다 이쯤에서 끊어내시지요...
아마도 님 취직하면 여친 바뀔 겁니다.
투자라고 생각하시나요? ㅋㅋㅋ 돈 쓰는건 님 입니다. 아깝다면 쓰지 마세요. 쓰고나서 아깝다고 생각하면 그게 무슨 사랑임.
바라는 게 없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제가 어쩌면 그녀에게 바라는 게 많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적당히 놀다가 헤어지세요. 결혼까지 할 여자는 절대 아님.
결혼하려면 몸이 강하고 생활력이 좋아야죠 ㅋㅋ 단둘이만 지내는게 아니니 그래도 힘든게 결혼
원래 대부분의 여자들 그런데...그려려니 해야할듯..
그런가요... 전 처음이여서 이런 경우가..;;
과거에 그런 여자 만나본 적 있는데 나나 상대방 역시 직장인이었음. 초반에 몇 번은 별 생각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전혀 계산할 제스쳐도 안 취하는거 보고 짜증이 슬슬남. 말로 따지자니 뭔가 푼돈으로 치졸한거 같고(사실 이게 쌓이면 큰 돈이지만), 안 하고 보고만 있자니 빡칠때가 여러번임. 그렇게 한동안 만나다 결국 헤어짐. 헤어진 데에는 다른 이유도 존재했지만 이 금전부분의 짜증도 상당히 작용했음.
사유리의 명언이 있습니다. "밥을 사주는게 싫은게 아니라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화난다. "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마음이 행동으로 전혀 안나타나는것 같네요. 6개월이라고 하셨는데, 더 감정 깊어지기전에 빨리 무엇이 됬든 조치를 취하시는게,,, 저번주말에 있던 일인데, 저도 느끼지만 여자들 (한국인 한정)은 그냥 남이라도 남자가 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빢치더군요.
사유리 명언이 딱 제 마음이네요. 감사합니다.
사랑하면 따지지 않고 다 해주는거야! 라고 말하면서 정작 자기는 개뿔 해주는게 없는 여자들. 이런 애가 제정신 박혔을 리 없잖아요. 헤어지세요.
ㅋㅋㅋ 제가 2번째 연애했었을 떄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여친은 은행원이고 나는 대학생. 한 4개월 사귀고 끝났어요.
저는 데이트 비용도 그렇지만 다른 부분이 더 걸리는데 만난지 반년 정도밖에 안된 연인이 그것도 여성분 주도로 데이트가 거의 집에서만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보통 만난지 얼마 안되는 연인들은 외부 데이트 등을 더 많이 하게 마련이고 집 데이트는 만난지 몇년은 된 좀 오래된 커플에게서 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만난지 얼마 안됬는데 집 데이트를 원한다는건 여성분이 작성자 분과는 편하게 만나고 싶어한다건데 여기서 중요한건 그런류의 데이트를 만난지 좀 된것도 아닌 설렘이 한창이여야 할 연애 초창기부터 원한다면 어장 혹은 바람을 피는 상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즉 A, B 두명 양다리일 경우 A와는 주로 외부 및 활동적인 데이트를 B와는 집 혹은 모텔 등의 실내 데이트 위주로 즐기게 된다는거죠. A, B 둘 모두와 활동적인 연애를 한다는건 보통 사람 입장에선 심신이 지치니 이런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게다가 금전전 부담에서도 본인이 책임질 부분이 없으니 더욱 편하게 만날 수 있는거죠. 위에 리플 중에도 아쉬운 사람이 더 쓰게 된다란 내용이 있는데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주변에 이성이 얼마나 있는지가 아쉬움의 가장 직접적인 기준이 되는 거니까요. 어장을 확인하실 수 있는 가장 큰 척도는 핸드폰 입니다. 폰을 같이 공유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예를 들면 같이 폰으로 영화나 뭐 재밌는걸 본다던지 등등) 동시에 카톡 등의 메신저 대화 목록을 자주 보여준다면 어장일 가능성은 그만큼 낮을 수 있고요 반대일 경우엔 그만큼 높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알수는 없고 바람을 핀다는건 그만큼 본인과 오프 만남의 공백이 생기는거니 야근이 너무 잦다던지 등으로 인해 본인과 연락이 뜸해지거나 볼 수 없는 공백기도 한번 유심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해드리고 싶은 말은 본인도 연인 만날때마다 돈 생각이 난다는건 본인도 그만큼 상대를 생각하는 부분이 거기까지라는 겁니다. 그건 관계의 이상을 뜻하는 거구요. 물론 상황적 부분 때문에 더 크게 와닿겠지만 작성자분이 월급을 어느 정도 받는 직장인이라해서 이 고민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고민의 빈도와 와닿는 정도는 달라도 똑같은 고민 자체는 직장 생활을 하셨어도 생겼을 거라고 여겨지네요. 이건 단순히 돈의 문제는 아니고 상대가 나를 어찌보느냐의 근본적인 문제거든요. 즉 상대가 나를 돈 때문에 만나느냐 아니면 나를 정말 좋아해서 만나느냐의 근본적인 고민입니다. 이런 류의 고민은 저도 해본적이 있고 해결법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정말 돈 생각 안날 정도로 그 사람이 좋아지거나 아니면 상대에게 솔직히 말하고 개선점을 찾거나요. 두 가지가 모두 안된다면 그 관계는 오래 간다고 보긴 어려울거 같습니다.
음, 얘가 일반적이지 않다보니 일반적인 연애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도 많이 그렇고요. 다행히 저 또한 매우 마이너하고 일반적이지 않아서.. 뒷부분의 일침은 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한 마디 보태자면, 이것은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남자가 혼자 다 하고 있잖아요? 돈 내고 요리하고, 챙겨주고, 이것은 미래가 없는 관계 입니다. 앞으로 계속 사귀는 동안, 혹시 결혼이라도 하면 평생 혼자 다 하다 죽습니다. 사람은 안 변하거든요...
제가 아는형의 경우 그 형은 취준생이고 만나는 여친분은 직장인입니다. 만날때 물론 그 형도 돈을 쓰긴하는데요 비율을 물어보니 거의 8:2정도라고 하네요 여친분께서 더 많이 쓴다는거죠 남녀를 떠나 한쪽은 돈이 없고 한쪽이 벌고있으면 벌고있는쪽이 더 많이 쓰는거아닌가요? 여친분께서 직장인이면서 돈 안쓰신다고 하시면 기분이 참 싸하네요 월급 받아서 어디다가 쓰시는지...
의견은 이리들 많이 달렸으니 글쓴이 생각이 궁금해지내요 댓글이나 후기로 좀 알려주셈~
저같으면 그냥 롤다이아나 찍겠어요
이런놈들보면 여기 게시판에 나이제한 걸어야됨
제 여자친구는 대학생이고 저는 직장인인데 맨날 자기가 먼저 계산하고 그래서 정말 미안한데;; 저랑 저 반대의 고민이네요..
헤어지는게 답
이렇게 많은분들이 답 주실지 몰랐습니다.. 의견들 감사드리고, 일단은 진지하게 좋은 방향으로 제 지금 불안한 감정을 얘기해봐야겠습니다. 음, 몇가지 첨언을 하자면 여자친구 자체가 일반 사람들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나가서 걷는 것도 정말 힘들어 하고, 대중교통도 힘들어하고.. 경제적으로는 동생이랑 부모님에게 카드 주고 가장역할을 하고 있고요. 생각도 많이 할 줄 알고, 자존감도 높습니다. 그냥 저와는 (그리고 어찌보면 일반인과는) 자란 환경자체가 너무나 달라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 점 또한 제가 좋아하는 사람의 일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다른 부분이, 일반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갸우뚱 한다는 점인데.. 그리고 다르다보니 그사람 입장을 함부로 단정짓기도 힘들기도 하고.. 의견들을 주욱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ㅡ 사랑 받는 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한다라는 것에 대한 시각+왜 나를 만나는가에서 오는 불안감이 큰 작용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정말 이사람이 나를 아끼고 신경써주는구나 했을 때는,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 생각이 제 생활보다는 먼저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었더라고요. 어쩌면 그 사람이, 저에대해 신경 안 쓰는것이 아니라 제 이런 감정을 모르는 것일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녀를 믿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이번주에 얘기 꺼내봐야겠네요. 말이 안통하면 슬프지만 그만 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한가지 팩트를 말씀드리자면, 진짜 좋아하는 감정이 있고 그게 순수한 마음이라면 상대방과의 교제에서 돈을 아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사람의 배경이나 상황이 어찌됐든, 얻어먹으면서 고맙다는 태도나 말한마디 없는건 교제하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맘상할 일이구요. 좋게 말해서 좋게 결론 나면 좋겠지만 본문과 댓글로 보아 저쪽 입장도 완고해보이니 어느 정도 안좋은 결말도 마음먹는 편이 나을거 같내요
간단합니다. 만나자고 할 때 요새 집안 사정때문에 돈이 없어서 이번 달 말일까지 못보겠다. 미안해. 이런식으로 핑계를 댑니다, 그래도 얼굴이라도 보러 온다면 재고해보시고, '알았어.'하고 안오면 즉시 손절입니다.
사실 그러면 보고싶다고 연락 옵니다... 보러 와도 사실 집에서 요리해먹으면 되기 때문에 이 핑계는 어려울 것 같네요 ㅠㅜ
음...고생을 많이 해서 돈쓰는거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는 그런 타입 같네요...문제는 사랑이란거 자체가 서로서로 채워줘야되는데, 현재 상황이라면 님만 일방적으로 소모되서 파국으로 치달을 확률이 높습니다. 본인이 정말로 힘들다고 느껴지면 더 힘들어지기 전에 서로 정리하는게 좋아보입니다.
깜짝놀랬네요. 맞아요 고생 많이 했더라고요..ㅜㅠ 감사합니다.
글쓴님께서 스스로 안정감이 있는 생활이 되서 품고 보듬어줄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앞으로 학교 졸업하시고 여러모로 힘든 일이 생길텐데, 만약 그 때 그동안 소모된 정성과 감정을 상환받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파국입니다. 잘 이야기해보세요. 연인 사이에 고민은 혼자 삭히는게 아닙니다.
"내가 한 번 사줬으니 너도 한 번 사주어라 식의 말(또는 주변 얘기)를 해보면, 그런 계산기 두드리는 행위를 극도로 혐오합니다. 사랑한다면 그냥 해주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여깁니다." 이게 얼마나 엉터리냐 하면.....나는 사랑하니까 해주고... 너는 사랑안해서 안해주는거냐?? 라고 반문을 던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렇게 해버리면 대판 싸움 나겠지만
돈 안들이고 회포 푸는법
여자친구분이 이성적인 생각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현재 상황에 대해 굉장히 미안해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지출이 어려운 나름의 이유가 있다면 남자친구인 글쓴이 분에게 오해가 없도록 미리 양해를 구했어야 하구요. 하지만 그렇지 않죠? 그러지도 않았구요. 다른 분들 댓글 봐도 답은 거의 나온 것 같은데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은 손절이에요.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습니다 느낌 쌔하시죠? 그 느낌맞습니다 더늦기전에 새로운 인연찾는걸 추천드립니다
거의 반반 아닌가요 .. 제가사면 여자도 사고 이렇게 안하는 사람 만나보질 못했는데 ..;
그냥 남자친구가 다 해주니 본인을 위한 연애를 하고 있는거 같은데...
호규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