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둔건 5월 1일이라 좀 늦게 이야기합니다.
5월 1일...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냈습니다.
사유는 직장상사하고 정말 갈등이 커서 일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 한 번 한거 잊어버리고 사람이 한 말 잊어버리고 그렇게 실수 반복하면서 일하기를 4개월째
가뜩이나 일도 잘 안되고 힘이 들고 하는데 어떤날은 직장상사가 오후일과시간 동안
그냥 한소리 또 하고 또 하고...반복하다가 내가 일을 못한다느니 보고서 양식하나도 제대로
못 쓴다더니 맨 처음 면접날 너의 태도가 어쨌다느니...(직장상사가 인사도 겸하고 있는 사람임.)
일할때 마치 대리처럼 일한다느니 의지가 부족하다느니 이런식으로 정말
사람 힘들게 하던 사람입니다....오후일과를 시작도 못하고 퇴근시간되서야 말 끝내고...
시간을 재보니 3시간 가까이를 사람을 세워놓고 의자에 앉아서 일 못한다 양식에 이거 뭐냐?
문법은 왜 이리 틀리냐? (문법은 나중에 인터넷 뒤져보니 틀린게 아니였지만) 고등학생도 아는 기본
을 왜 모르냐?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다시 처음 면접날 너의 태도가 어쩌구 다시 이야기 하던거
리턴하고 그러다가 오후 퇴근시간까지 한소리 하고 저는 일과도 못하고 참 말도 아니였던 날이였습니다.
직장이 개방된 공간이라 단 둘이서 하는곳도 아니고 그냥 자기 책상 앉아서 다른 사람들
다 들으라고 한 소리를 엄청하더라. 그래서 '아! 여기서 이 사람하고는 안되겠네.' 하고
회장님한테 사표 다이렉트로 제출하고 회장님은 수리하시고...지방까지 가서 원룸계약하고
과감히 내려온건데 이 상사라는 사람이 정말 힘들어서 같이 일 못하고 그냥 나온겁니다.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도 있고 하지만, 여하튼 이 사람은 성격이 정말...안 좋은 사람이라
특히나 나하고 안 맞았지. 그리고 업무상 여러번 접촉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더더욱
많이 부딫히고 마찰있고 결국 사표쓰고 그만 나왔구요.
내가 봤을때는 회장조차도 못 건드립니다....왜냐고요? 그 회장님의 조카가 그 직장상사거든.
가족회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족을 약간 감싸고 도는 기색도 있었죠. (회장님도 어떻게 손을 못대는 눈치였고요.)
그래서 그냥 과감히 나왔지. 지방으로 내려가는 각오까지 하면서 취업한건데 정말 힘들었어.
이제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와서 지금 다시 이렇게 인터넷에 제 글을 올립니다.
뭐 이 글은 제가 어제도 북유게에 올렸던 글이지만 사회생활의 직장을 보고 여기면 좀 더 좋은 정보나 이야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제 경험담을 올립니다.
북유게에서 놀다 온 사람인지라 가끔 반말이 섞일수도 있습니다. (북유게는 반말이 기본적으로 쓰입니다.)
일은 힘들고 어머니는(편모가정) 이제 정년이 얼마 안남으셨지 남동생도 아직 직장 못구했지.
여러가지고 가장 힘든 날이 와버렸네요.
이제 다시 구직활동 시작하고 고용노동청에 가서 취업성공패키지도 알아보고 그 동안 소홀히 했던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 앞에 놓인 길은 너무도 힘듭니다.
아침엔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도 밤에 자는것도 힘들고 어머니한테 죄송스럽기만 하고 제가 너무나도 한심합니다.
너무 놓인 앞길이 무겁고 힘이드네요.
그래도 희망이 있는건...그래도 꼴에 모아놓은 돈은 조금 있어서
몇달은 아끼면 버틸 수 있다는것과 그래도 공부할 시간은 어느정도 있어서 다시 기사자격증 딸
시간을 준비 할 수 있었다는거...일할떄는 퇴근하면 너무 힘들어서 저녁먹고 씻고 하면 그냥
잠드는 일이 부지기수 였는데 이제 모든걸 다 털어놓고 다시 새 시작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아니면
그냥 이렇게 무너지는지 무너지기 싫어서 여기에라도 글을 올리는 겁니다만...
이렇게 긍정회로 돌리려고 노력하지만...그래도 아직 두려워. 다시 영영 취직 못하면 어쩌나.
또 그런 직장상사 만나면 어쩌나...하는 그런 두려움도 있고. 그냥 이번 휴일은 아무생각
없이 푹 쉬면서 내일 다시 구직활동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공부하는거죠 뭐...
혹시 모를 다른 여기 계신 사람들도 힘내셨으면 합니다. 그냥 조금씩 조금씩 걷다보면 볕들날도 오겠죠.
Bm7b5
감사합니다. 님도 화이팅이에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이번엔 잘 안 맞았을 뿐이죠. 다른 좋은 곳을 만나게 되려고 그렇게 됐나봐요.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