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
딸아이의 첫 운동회가 있었습니다.
일주일간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몇 가지 경기를 실시!
개막식 기념 경기로 1,2,3학년 이어달리기를 먼저 진행합니다.
1,2,3학년 대표 선수들을 선발해서 연습도 많이 했다고 하네요.
지맹이도 1학년 대표 선수입니다.
제 딸 맞긴 맞나 보네요.
제가 육상 선수 출신이라...ㅎㅎ
개막 선언이 끝나고 전교생 몸풀기.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ㅎㅎㅎ
폴짝 폴짝 뛰면서 율동하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각 학년 대표들이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선수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청팀 백팀.. 각자 조끼를 착용하는 시간.
웃음기는 이내 사라지고...
경기 규칙을 한번 더 전달하고..
각 팀의 위치를 알려 줍니다.
모두들 굳은 얼굴인데...
지맹이 혼자 싱글벙글입니다.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ㅎㅎ
자.. 드디어 위치로!
운동장 양쪽에서 경기 준비를 하는 동안..
중앙에서는 언니들의 걸그룹 댄스 무대가 펼쳐집니다.
방과 후 수업 중에 댄스 교실이 있는 듯 하네요^^
무대가 끝나자 주자들이 몸을 풉니다.
제자리.. 준비... 탕! 드디어 출발!
지맹이가 첫 주자입니다.
내 딸! 달려라 달려!
바톤 패스도 안정적!
여러 명의 주자들이 완주를 하고..
마지막 주자가 결승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지맹이가 속한 청팀이 승리를 가져왔네요!
이어서..
1학년 병아리들이 운동장 중앙에 집결합니다.
그동안 연습해 왔던 오카리나 연주.
꼬꼬마 동생의 무대 난입..
연주 중 울음보가 터지기도 하고..
멜로디가 틀리기도 합니다.
이래도 저래도 아이들이 이쁘게만 보입니다.
딱지 치기, 사방 치기.. 놀이도 하고요.
잠시 숨 좀 고른 후...
개인 달리기 경기가 이어집니다.
부모님들은 결승점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요...^^
지맹이 조 준비!
출발!
지맹이가 당당하게 1위로 테이프를 끊네요.
역시 제 딸입니다.
이렇게 오전 체육행사가 마무리되고 아이들은 교실로..
학부형들은 식사시간!
제가 어렸을 적..
저희 부모님께서도 그러셨겠지요.
자식 뛰는 것 보고 마음 졸이고..
가슴이 조마조마.. 콩닥콩닥..
그 와중에 카메라는 찰칵찰칵...
오랜만에 심장이 터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앨범을 보니 28년 전 사진이 있네요.
옆에서 부모님께서 맘 졸이며 보고 계셨겠지요?
항상 운동회 땐.. 계주 마지막 주자..
오늘따라...
그 시절 운동회 때 먹은 김밥과 삶은 계란..
사이다의 맛이 그립습니다.
- 끝 -
가끔 풍채가 좋으시다 했는데 육상선수셨군요
가끔 풍채가 좋으시다 했는데 육상선수셨군요
풍채랄 것도 없어요. 이제 배 뽈록 아저씨죠ㅎㅎㅎ 얼마전 전력질주 한번 했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마음은 안그런데..ㅜㅜ
잔디 구장이라니;;
학교가 깔끔하고 이쁘죠. 잔디는 천연잔디가 아니고 인조 잔디입니다^^
안전수석:자녀의 교육문제로 청문회불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허클베리님 글 보면 참 결혼하고 이쁜 자식 낳아 키우고 싶어집니다 ㅋ 요새 RC취미에 대한 열정이 예전만 못하지만 차량들을 다 처분해도 아이들 웨건 끌어줄 수 있는 서밋은 절대 처분 안할것 같습니다.
아직 미혼이시군요. 어서어서 결혼하세요. 저는 가끔 후회합니다. 왜 한해라도 일찍 안했을까.... 저도 요즘 RC 만진지 꽤 된 듯 합니다. 눈이 오면 바로 서밋 출격합니다^^
저는 달리기 잼병이라 달리기 잘하는사람보면 그렇게 부럽더군요~ 애들도 저를 닮았는지 둘다 달리기는 잼병인걸보니 역시 피지컬은 유전적인 영향이 큰가봐요 ^^ 마지막 사진과 위의 사진들이 멋지게 오버랩되면서 아주 그리운 분위기가 묻어 나오네요.
어젯밤에는 추억에 젖어 친구와 술잔을 기울였지요. 어릴적 이야기 늘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옆동에 사는데.. 그것도 참 행복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오늘도 올려주신 글 보면서 좋은 감정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11월23일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아빠가 되니 정말 감동적이더라고요,, 항상 허클베리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아들과 놀아준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같이 놀자!!) 잊지 않고 열심히 아내와 함께 육아를 즐겨보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운동을 좋아해서 초딩시절 육상부,중고딩시절 농구 , 성인이 되어서는 크로스핏,헬스,사회인야구등을 즐기고 있네요 아들이 크면 같이할 생각에 벌써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
드디어 아빠가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제 좀 더 바빠지시겠습니다. 좀 더 피곤해지실거고요. 하지만 맘 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항상 긍정적으로 육아에 임해 보세요^^ 100일 전후면 뒤집고, 기어다닐겁니다. 그때부터 같이 놀기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같이 뒤집고, 같이 방바닥을 기어 다니세요.ㅎㅎㅎㅎ 화이팅입니다!
허클베리님의 많은 글을 보고 저도 내년에 두 딸아이와 함께 캠핑을 다니려 합니다.... 잘 못 놀아줘서 늘 미안한데 노력해봐야죠~ 글 많이 올려주세요~
두 딸.. 부럽습니다. 내년 봄이 되면..따님들과 깨소금 볶으시겠네요. 재밌는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역시 피는 못속이는군요
유전자라는게 참.. 신기합니다.ㅎㅎㅎ
노란 병아리들 사진 너무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