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무어는 미국의 유명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총기문제를 비판하는 "볼링 포 콜럼바인" 이라는 작품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였고, 국내에서는 "식코" 등으로 유명합니다.
"수요일 날, 나는 뉴옥에서 명작을 봤습니다.
이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조커'라고 불립니다.
우리 미국인들은 언론을 통해 이 영화를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영화를 두려워하고 멀리해야 한다고.
이 영화에는 폭력적이고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것이 들어있다고.
살인을 선동하고 부추기는 것이라고.
우리는 이 영화가 상영될때 문제를 대비하여 경찰이 검문을 할것이라 들었습니다.
나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영화를 보지 않을때,
우리 사회는 더 큰 위험을 직면할 겁니다.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 제기하는 문제는 너무나 심오하며, 또한 필요하기 때문에
이 천재적인 작품으로부터 눈을 돌린다면, 이게 우리에게 제공하는
반면교사적인 선물을 놓치게 될겁니다.
네, 거기에는 어릿광대가 있지만, 그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 옆에 서있습니다.
(중략)
조커의 폭력? 그만! 영화 속 대부분의 폭력은 조커 자신,
도움이 필요한 사람, 그리고 탐욕스러운 사회의 여백에서 살아남으려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납니다. 그의 범죄는 그가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조커가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결정했을때, 분명 관객은 기분이 나빠질 겁니다.
스크린에서 비춰지는 피 때문이 아니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조커를 응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훗날 그런 일이 만약 자신에게도 일어났을때 우리는 이 영화에 감사하게 될 겁니다.
자신이 선하다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언제나 자기 손에 쥐어있던 비폭력적인 힘에 관심을 집중하고 그걸로 맞서 싸우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죠.
호아킨 피닉스, 토드 필립스, 워너 브라더스, 그리고 이 중요한 영화를 위해
중요한 시간을 바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스탠리 큐브릭 수준의 영화를 본지 얼마나 오래 됐죠? 영화를 보고 가십시오."
사회비판물을 다 명작이라 하지는 않죠
아무래도 영화의 소재와 영화를 둘러싼 논쟁이 마이클 무어가 관심있어하는 부분과 일치하기 때문인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네. 사회비판을 하던 감독이 조커가 사회비판물로서 훌륭하다고 극찬하는 겁니다.
조커의 범죄를 옹호하는게 아니라 조커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직시와 문제 제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아닐까요? 이번 영화를 조커 캐릭터를 이용한 사회비판적인 사이코 드라마로 생각하고 그런 관점에서라면 영화의 인물묘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열폭덩어리 정신병자가 사람죽이는 이야기로 이해하면...뭐 할 말은 없네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 장면이 제일 좋았다...
와 스탠리 큐브릭..
극찬을 하네...ㄷㄷㄷㄷㄷ
볼링포~ 보면 총기문제 다루잖아야, 헤비메탈핑계, 게임핑계, 결론은 총를 수퍼마켓에서 그냥 살수있는 미국이 문제란건데요.. 마찬가지인듯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Jman
사회비판물을 다 명작이라 하지는 않죠
그래도 스탠리 큐브릭급은 아닌거 같은데 극찬하네요.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밍구아빠2
조커의 범죄를 옹호하는게 아니라 조커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직시와 문제 제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아닐까요? 이번 영화를 조커 캐릭터를 이용한 사회비판적인 사이코 드라마로 생각하고 그런 관점에서라면 영화의 인물묘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열폭덩어리 정신병자가 사람죽이는 이야기로 이해하면...뭐 할 말은 없네요
밍구아빠2
영화가 위험한 게 아니라 이런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위험하지
밍구아빠2
위험한 분이시네...
밍구아빠2
망상은 자기가 하고있던것이였구연
밍구아빠2
망상은 혼자하시네 ㅋㅋㅋㅋ
밍구아빠2
비추콜렉터
밍구아빠2
영화 내에서 표현되는 것들은 조커를 옹호하지 않습니다. 그를 그 상황에 놓이게 한 인물들에게 의도가 되었던 아니던간에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일종의 정당성도 나타내고요. 조커가 첫 살인하는 장면에서 공포에 빠진 피해자에게 발작적인 웃음 없이 차분하게 죽이고 죄책감이 없이 해방감을 드러내는 장면에서 어떻게 옹호될 수 있다고 해석되는지 모르겠네요. 영화 내에서 조커가 친절과 예의를 나타내라고 절규하지만 본인도 그닥 친절과 예의가 있었다고 말하긴 힘듭니다. 영화 시선의 촛점을 본인이 원하는 부정적 방향으로 받아들이는게 잘못이지 '우리가'로 퉁치면서 영화 보던 사람들 그런식으로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밍구아빠2
아무래도 영화의 소재와 영화를 둘러싼 논쟁이 마이클 무어가 관심있어하는 부분과 일치하기 때문인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네. 사회비판을 하던 감독이 조커가 사회비판물로서 훌륭하다고 극찬하는 겁니다.
아무래도 그런 분야에서 유명한 감독인만큼 더 의미가 있는듯 하네요.
총기 사고가 나는 미국 상황에서 우려하는 의견도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함. 그러나,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사고를 만들어내는 더 근본적인 여러 요소들을 한 캐릭터를 사용해서 잘 드러내고 있음. 그것이 더 직접적이고 일차적인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바가 아닐까 함. 그것도 엄청나게 웰메이드로 그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함. 평론가들은 거기에 좀 더 집중해서 평론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음. 마이클 무어는 그런 입장에서 서 있기 때문에 코드가 맞아서 그 점이 더 잘 보이는 것일테고.
마이클 무어가 환장할만한 요소 (스포빼고) 1. 영화 시작 때부터 청소노동자 파업으로 도시가 쓰레기가 됨 -> 부유층이 사는 곳까지 여파가 밀려오니까 허둥지둥 죽는 소리 2. 실패한 루저들이 성공한 사람들을 질투하고 죽이려고 한다고 미디어 및 부유층이 선동하고 그걸로 선거 출마 3. 그나마 있는 의료지원 서비스는 지원이 거의 없어서 한 사람이 과도한 업무를 맡고 있고 그나마도...
우리가 조커를 보면서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우리 곁에 있는 '조커'의 출몰이 아니라 우리들이 미처 모르는 사이에 그런 '조커'를 만들어내는 말, 생각, 태도라는 것. 이게 영화가 던져주는 메세지더군요.
다른건 모르겟고 계단에서 춤출때 진짜 조커구나 햇고 머레이쑈 장면은 진짜 스너프 필름 인가싶을정도로 충격받음
조커를 보고 거기에 지나치게 공감하는 것도 문제고 조커를 보고 그래서 저게 뭘 어쨌는데?라고 지나치게 비공감하는 것도 문제임 이 영화는 보고, 불편해야 함 그리고 나는 무례한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것...
총을 저렇게 쉽게 접할수 있다는 거 자체에 경각심을 울린거라고 난 보는데 어느정도의 입수 제재는 필요하다고 봄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 장면이 제일 좋았다...
간지
진짜 영웅본색 기차씬이후의 최고의 담배피는장면임
캬 짤로봐도 멋지네
이 장면에서 정말 탄성이 나왔음... 우와 쩐다
이거에서 진짜 우리가 알던 그 조커가 완성되었구나하고 소름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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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다
스포금지요ㅡㅡ
아서가 원래 싸이코라는것보다 더 중요한건 분명 그는 개선하기위한 노력을 했고, 자기 직업에 열성적이었음. 아이들에게도 친절했고.. 여러가지가 기폭제가 되어 결국 터지긴했지만 문명화된 현대사회에서 언젠가 터질놈은 어떻게든 터진다가 아니라 사회가 경각심을 갖고 관심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는것임 총기 구하는게 술이나 담배 사는것보다 더 쉬운 미국사회의 현실을 꼬집은건 덤
스포라 자세히는 못 적지만 사회안전망만 제대로 기능하더라도 조커의 출현을 어느정도 방지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 중간중간 유머코드가 있는데, 그 중 어느 하나도 맘편히 웃을 수 없는 것들이라 당혹스러울 정도였어요. 그냥 아무런 배경없이 봤으면 웃겼을 장면들이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하는 연출들 직후에 나와서 반사적으로 웃음이 잠깐 터졌다가 직후에 바로 다시 입을 막고 씁쓸하게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재미없다는 사람들한테 조커랑 똑같은 표정으로 "이해못할거야"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