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론,“아바타 후속편은 확정까진 아니다.“

헐리웃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 캐머론이 아바타에 대해서 언급한 주요 부분만 요약
- ‘불과 재‘의 첫 편집 컷은 4시간짜리였고, 그걸로 테스트 스크리닝을 했는데 반응이 뜨거웠었다고.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2회차 관람 가능하냐니까 모두 손을 들어 그렇다고 답이 돌아왔었다고 함.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영화의 길이에 대해 불만을 표함
- 그는 테스트 스크리닝때 받은 관객들의 후기 카드를 전부 읽어보고 자신만의 데이터 기반 분석을 시작한다고 함.
그 과정에서 이건 꼭 담고 싶어서 영화에 남기는 것이 있고, 그런 반면에 내 목숨까지 걸어가면서 지킬 것은 아니었다라고 판단하는 것들도 있다고
자신은 관객을 만족시키고 싶은 사람이며, 관객들이 극장을 나오면서 “WTF 이게 뭐야?“ 라고 말하게 만들고 싶진 않다고 함
- 디즈니 내부에선 더 짧은 상영시간을 원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캐머론은 이번 영화의 상영시간을 3시간 15분으로 확정.
‘쿼리치 대령 이야기가 다 필요해? 그냥 악당이잖아‘ 라고 말하는 압박도 항상 있어왔다고 함
- 하루에 상영되는 횟수를 늘리면 돈을 더 벌 수 있다는건 캐머론도 알고 있는 통념이지만, 그는 관객을 제대로 몰입시킨다면 흥행을 따라오게 된다고 믿고 있는데 과거 영화 ‘타이타닉‘으로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
(타이타닉도 상영시간 3시간 15분)
- 하지만 캐머론은 그렇다고 이번 영화가 ‘타이타닉‘ 만큼 수익을 올릴 거라고 뜻 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답변
그는 ‘불과 재‘의 흥행이 이 시리즈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는 것을 말하면서, 앞으로 두편을 더 찍고 마무리하려던 자신의 계획에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언급
4-5편 내용의 대략적인 윤곽을 알고 있는 배우 시고니 위버는 아바타 시리즈가 여기서 멈춘다면 정말 안타까울거라고 표현. 믿을 수 없을정도로 대단하며 지금까지 우리가 본 것들도 캐머론이 구상한 거대한 이야기의 일부였다고
- 캐머론은 이 영화가 아바타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걸 인정하면서, ‘불과 재‘가 얼마나 흥행할 수 있느냐를 보면 오늘날 극장산업이 얼마나 쇠퇴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함
혹은 반대로 예전만큼 강력하다고 증명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앞이냐 뒤냐를 따지는 동전 던지기와 같다고 언급
내년 1월 중순이면 어느 쪽이었는지 파악되지 않겠냐고
- 이번 영화가 흥행하길 바라냐는 질문이 오자 캐머론은, 자신이 어떤 갈림길에 서 있는 기분이라고 대답
‘이번 영화도 대성공해서 다음 두편도 반드시 진행한다는 상황이 되길 바래야할까, 아니면 여기서 접고 다른 프로젝트로 넘어가더라도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정도의 ‘실패‘를 바라는 것일까?‘
- 아바타 관련해서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마찬가지로 다른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도 많다고 언급한 캐머론은, 아바타에만 집중하던 자신에게서 벗어날 타이밍이라고 언급
아바타에만 오롯이 집중해서 몇년을 투자하는 것은 앞으로 하지 않을 예정이며, 다양한 프로젝트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함
아바타 시리즈 감독에서 물러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사소한 것 까지 스스로 챙기던 모습에서는 한 발 물러날 것이라고
그는 세컨드 유닛의 역할을 조금씩 확대해오는 중이었고, 만약 4편이 그린라이트를 받는다면 그들에게 더 큰 역할이 부여될 수도 있다고. 물론 캐머론이 이 시리즈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건 디즈니 입장에서 좋아할지는 불분명한 것이 사실
(촬영장에서 아주 꼼꼼한 것으로 유명한 그가 통제권을 부담없이 내려놓을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는 일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