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거든.
고등학교 때 게임연구부 동아리에서 부장도 했었어
공부를 그렇게 안하는 건 아니었는데 딱히 하고 싶은 건 없었고
수능보고 점수 적당히 맞춰서 대학 고르던 중에 게임공학과 있는 학교가 있었음.
오 게임 만드는 건가? 하고 게임 좋아하니까 나한테 딱이네 하고 들어갔었어.
거기서 한 2년만에 게임 하는 걸 좋아하는 거랑 만드는 걸 좋아하는 건
완전히 다른 거구나 깨달았던 거 같음 ㅋㅋㅋ
아무튼 학고도 맞고 재적도 당하고 했었지만 그래도 맘잡고 졸업하고
면접도 보러다니고 이래저래 구르다 지금은 전혀 관련없는 삶 살고 있는데
덕분에 주변에 게임회사 사람들도 많고 업계 얘기도 많이 듣고 그러거든.
그래서 그런가 머땀시 겜 회사에 그리 집착하는지 도당체 이해를 못하겠음.
대체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는 걸까?
내말이.. 그거만 했음 그냥 빌런인데 여미새인거까지.....어휴
환상도 환상인데 내가 그나마 잘하는게 게임이니까 만드는것도 할수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가짐으로 도피하는 경우가 꽤 많더라고
덕업일치가 가능하다는 되도않는 환상?
바빠서 게임할 시간도 없는 애들이 태반인데 -_ㅜ
대부분은 그런거 잘 몰라양.. 이러겠지.. 나도 게임회사 들어가고 딱 석달만에 게임이 싫어지더라.. 지금은 다른일 하면서 즐겜하고 살고 있어
어 맞아! 내가 친구들한테 항상 하는 말이 겜은 유저일 때가 젤 편하다고 ㅋㅋㅋ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고 하기 싫은 건 안해도 되고
게임이나 IT쪽이 유독 만만하게 보는 케이스가 흔하긴 하드라 제대로 할려면 개빡신곳인데
배운거 없이 번듯한 직장 라인에 접근할 수 있을거 같아서? 근데 막상 해보면 진짜 게임에 열정이 있어서 오는 사람과 베이스 없이 허들이 없다고 들어온 사람은 조금만 게임주제로 이야기하면 티가 남.
근데 그러고보니까 지원 분야는 뭘까? 꼬라지 봐서 개발직군은 아닐 거 같고. 기획자 하려는건가?
게임실력은 높은데, 남 공략만 따라하는 사람보단 게임 랭크 낮아도 자기가 직접 테크 짜는 정도는 되어야 게임쪽에 적성이 있나? 의 최소 허들점이라 생각해.
보통 저런 경우가 기획자 지망이 많음. 프로그래머는 개발언어를 알고 있어야 하고 아트는 그림적 재능이 있었으면 외주받고 있을테니
진짜 이상한 환상이지 적어도 그걸 업으로 삼아보려는 노력을 조금이라도 해보면 이게 맞나 아닌가 사리분별이 될 텐데
치킨 먹는거하고 튀기는거하고 다른것처럼